남녀 방사(房事)와 병법 전술은 같은 이치, 같은 방법.
그 이치를 다르게 생각하면, 그야 '헐(歇. 쉴)' 수 밖에 없지만 ㅋ.
연애와 교전(交戰)은 창업(創業)에 목적이 있음.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연애의 목적은 투묘(投錨). 항해를 끝내고 닻을 내려 귀가하는 경우라 비유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술에서 첫째 가는 방법은 회유책(懷柔策), 투항(投降)시킨 후 순수비(巡狩碑), 승전비 건립.
여인과 티격태격하는 싸움, 거짓부리 속임수, 부모와 자식을 떼어 놓는 반간계, '너 아니면 내가 투신자살하겠다', 또는 상사병으로 상대의 동정을 사는 골육책은 다 하수(下手).
그러나 이 보다 주요한 것이 원만한 가정을 유지하는 것.
즉 수성(守城)이 창업보다 더 어렵다는 게 방현령(房玄齡)에 대한 위징(魏徵)의 반론이었다.
그러므로 방사와 병법의 요점(要點)은 끝까지 같다 할 것임.
여인은 남자의 수(守). 노자가 묻습니다.
"너희가 여인의 이치 없이도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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