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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십계명 위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II
글쓴이 :
dkp
날짜 :
2012-09-01 (토) 11:50
조회 :
799
예술은 우상.
인간을 실물묘사하면 '우상'이 된다.
그 예로, 피그말리온王이 늘씬한 비너스를 조각하고는 하도 감탄한 나머지 식음을 전폐하고 그 형상만 부등켜 안고 있다가 데져 이를 안타깝게 여긴 비너스가 거두어갔다는 미신이 있음.
제가 가지고 있는 두개의 코케이션 성모님 대리석상(像)도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제가 환장한다.
이 걸 보고 미에 응큼하게 모른 체하는 군상들의 가식을 <스테인드 그라스의 사람들>이란 책에서 까발칠 정도로 그 여인상이 아름다, 어여쁘, 그리고 날 뇌살시킴.
Image of Body!
팔등신 여성의 미!
남자들이 환장한다.
성숙하여 몸매 죽쭉빠빠, 깨물어도 피 한 방울 나지 않는 비너스상(像),
최초의 모델은 창녀 나체, 이 최초의 비너스!
그녀의 이름은 '프린'(Phryn), 직업은 콜껄(hetairae).
그녀가 예술인을 따먹고 싶어 유혹한다.
상대되는 남성 이름은 '프락시텔레스'(Praxiteles), 직업은 화가 겸 조각가.
그녀는 익을대로 익었다.
김삿갓이 말하는 뒷마당 잘 익은 밤송이 건들지 않아도 벌어졌듯,
많은 남자 멋과 맛 본 경륜,-'이렇게 하면 더 좋아 한다', '요렇게 하면 더 죽여준다!'
만반의 준비를 하였기에, 이제는 어느 남자고 상대하여 혼신을 뽑을 자신감.
누구든지 가운데 손가락 매듭으로 그녀 머리를 치면 '톡톡' 소리나는 속 빨간 수박!
성물(性物)이 뚝뚝 떨어진다.
"어디 보자! 제깐 넘이!!":
날 보면 일본 늙은 뱃사공이 말하듯 벌어진 '오망고' 홍~합,
잠지달린 넘이라면 누구나 누워 그녀 나신을 올려다 보곺은 짜릿짜릿 오멘교(omenkyo. 凹面鏡).
"어디 보자! 색동경(色銅鏡)에 비치는 내 모습을?!"
"오 그래?!"
거웃에 가위질 좀 허구, ~
목정에 늘어진 살 없고, 배에 기름기가 적당허구, 윗팔이 굵은 비게가 보이는가 싶어 이두박근에 팔지하고, 발목이 굵어졌나 해서 은장이에게 부탁하여 발지를 허구, ~~
누구나 자기에게 사죽을 못 쓰고 재산을 가져다 바치며 그녀를 빨고 배까지 훑어내린다.
그런데 그 녀석은 그렇게 음탕자상한 에로스, 사티로스(Satyr)만 그리면서 유독 자기를 전혀 못 본 체, 그 옆을 요염하게 스쳐 걸어가도 마치 미풍이 지나가는 듯, 미녀 보기를 돌같이 하고,
"이런 일이 다 있나?"
그, 지가 그리는 사티로스는 얼마나 음탕한 털숲의 신(神), 박카스의 꼬붕, 반신반수, 염소보다 호색한인데, ..흐흐 "미쳤군! 요시[어디] 보자!"
드디어 D-Day!
여인만 모이는 여신제(女神祭)가 지나고, 남녀가 다 첨버덩하는 해신제(海神祭)가 찾아온 것.
그에게 다가가 살짝 스치다 넘어진다.
그
리
고 그의 옆 포도넝쿨 양각의 물병 위에 갑사 12 피트 스톨라 튜니카 자락을 홀딱 벗어 놓고 물로 첨벙 들어간다.
그리하여 그려진 것이 <'크니드'의 비너스, The Aphrodite of Cnidus. c. 350 BC).
이어 정면에서만 거시키가 않 보이게 오른 손을 반만 접어 가랭이 앞 거시키 바로 앞에 손을 내리고 있는 조각으로 만들어짐.
그러나 왼 쪽, 오른 쪽에서 들여다 보면 보임.
셰익스피어는 거시키를 'it'(그 거)라 불렀음매. 265-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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