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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타구니 아래로 기어나가거라
글쓴이 : dkp 날짜 : 2012-08-14 (화) 13:34 조회 : 959
제가 아니라, 아시는 바대로

1.
한 신(韓信)이 집이 가난하여 성 아래 빨래터에서 낚시질하자 그의 굶주림을 아는 여인이 

한신에게 밥을 먹인 적이 있섰다는데, 그는 백정 동네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섰더랬지요.

이를 아는 동네깡패(도중소년屠中少年)가 한신을 대중 앞에서 모욕을 주며(인중욕지因衆辱之),

"네가 비록 몸이 크고 칼 차는 것을 좋아하지만 속마음은 겁쟁이 아니냐?

나를 능히 죽일 수 있으면 죽이고, 못한다면 내 사타구니 밑으로 기어나가거라"라자 

한신이 그를 한참 보다가 몸을 구부리고 땅에 엎디어 그의 사타구니로 기어나가자 시중의 모든 사람들이 한신을 겁쟁이, 돌았다고 했습니다.-출아과하出我과下. 십팔사략 294

그건 그렇고,

선열반이 제게 몇 신데 글 올리냐고 묻기에 여행 중이라고 답하자 자기에게 말도 않하고 

어디갔섰냐 묻기에 금덩어리와 롤렉스 시계를 가져 오려고 여행왔노라고 댓글 올리자 

이 말을 들은 알렉산더 최가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지만, 세운상가 조그만 점방에서 

시계 겉만 같은 가짜 롤렉스 시계를 만든 것인데, 이 것을 사차고 남이 보기 쉽게 

팔을 올리는 사람들의 시절이 있섰다고 글을 올립니다. 

그러자 선열반이 점입가경으로 "dkp 것도 가짜인 모양이라"고 댓글 올려 두 사 람이 망신?을.

그러나 사실은 제게 있기는 있습니다.

그 것은 일련번호, 진품인증서, 껍떼기에 다이아몬드 박아 놓고, 태엽 없고, 밧데리 없이 차고 다니면 태엽이 감아지고 시계 톱날이 움직이는 게 다 보이는 것. 

그래서 설명했더니 가걀걀걀.

무슨 말을 하면 출처를 밝히라 하고, 출처를 밝히면 뽐내려 한다하고, ~~

2.
요즈음, 어제 바짝 하늘에서 별가루가 떨어지는 게 보이는 날이기에 별구경을 핑계 삼아 그 걸 볼 때까지 음식을 먹으며 놀고 있섰지요.

이태리, 독일의 오페라 아리아 틀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한 봉지에 4불하는 

붉은 색에 매운 맛나는 먹는 꽃 nasturtium, 상추맛 나는 calendura를 B-B-Q 소스친 

소고기 시스코밥에 웃기로 얹고~, 어려서 먹던 추억의 야키모(燒군 고구마),~

장작불. 

불은 연기를 피우고 불꽃은 연기를 태우고 그래도 잿빛과 고구마 탄 껍질 검댕으로 
주둥아리는 까매지고, 나무가 불이 잘 오르다가도 간간히 작은 토네이도가 일어 재가 날리고 햇볕은 쨍쨍~, 매시멜로우~

눈이 매워 잔디밭 가장자리로 피한 김에 
흰꽃+붉은 꽃 협죽도 하이브리드, 연두색+자두색 매화나무 하이브리드, 초수국(hydrangea), 
위령선(clematis), 재스민(말리화茉莉花)을 손 보고 들어와 

베이스(bass), 첼로 줄 당겨주고, ..이 베이스 스트링은 매 1인치당 스무개의 홈, 바이올린 모양의 첼로는 매 인치당 100개의 강선(腔線 groove)이 그어 있는데 코팅인지 달아졌는지 거플이 일어있기에 닦았다. 

드디어 밤이 됬으나 별가루 떨어지는 걸 목빠지게 기다렸지만 별똥가루는 커녕 별들만 총총했지 그냥 관뒀다.

이렇게 말하면 어디서 베껴왔냐, 으시대고 싶어 안달났다고 말하는 선열반.

거 참 내 being off base! 선열반은 본질적으로 머리가 돌아있다. 

삼신할머니가 풍뎅이를 선열반 백수건달 야옹스님 이범진으로? ㅋ


써니 2012-08-14 (화) 13:49

십팔사략(十八史略)


이책은...삼황오제로 부터...송 말까지...약4천년간을 간결하게 집대성한 책으로...

지은이는 증선지라고 합니다...

십팔사략은 각 왕조들 마다 정사로 꼽히는 역사서가 있는데....

그 중에 18가지 역사서를 간추려서 십팔사략안에 담았습니다...

18가지 역사서를 열거하면...

사마천의 사기....반고의 전한서...범엽의 후한서...진수의 삼국지..방현령의 진서..

심약의 송서...소자현의 남제서...요사렴의 진서..요사렴의 양서...위수의 위서...

이백약의 북제서...영호,덕분드의 주서...위징의 수서..이연수의 남사....

이연수의 북사....구양수의 구당서..구양수의 신당서...설거정의 구오대사...

구양수의 신오대사...탁극탁의 송사....(이중에 구당서와 신당서....구오대사와

신오대사는 하나로 침)....이렇게 18가지 역사책입니다...

십팔 사략의 줄거리가 알고 싶으시다면 ...중국역사를 알고 싶은것과

같다고 할수 있죠....

지금부터는 대략적인 중국역사를 적어보겠습니다....

중국은 삼황의 시대로 시작합니다....

삼황은 복희씨...여와씨....신농씨....

그리고 오제로 이어지죠...

오제는 황제....전욱....제곡...제요...제순....

황제는 황하 유역의 반대세력을 물리치고 백성들을 편안해 했죠...

그리고..요.순은 태평성대의 대명사죠...요가 순에게 천자의 자리를

물려주었고...순은 다시 치수공사에서 공을 세운 우에게 선양(황제의 자리를

물려주는것을 말함)하죠....우는 천자의 자리를 아들 계에게 물려주어..

중국 처음으로 세습왕조체제로 바뀌어...하왕조가 탄생하죠.....

하왕조는 17대 걸왕대에 이르러..폭정을 일삼아 은의 탕왕에게 멸망당하고...

은은 다시 30대 주왕대에 이르러 주의 무왕에게 멸망하죠...

중국의 폭군의 대명사를 얘기하라면...하걸은주라고 말합니다...하의 걸왕

과 은의 주왕을 말하는 겁니다...

주나라 13대 임금 평왕대에 견융족의 침입을 피해 수도를 낙양으로 옮김으로써

동주시대가 열리고....이것이 춘추전국시대의 시작이죠...

중국역사중에 제가 잴 조아하는 시대입니다..춘추전국시대...

지략과 권모술수..영웅들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갠적으로 삼국지보다 더 잼있는시대라고 봅니다..왜 삼국지가 더 유명한지

이해못하겠습니다...

아무튼...춘추전국시대라는 이름은 춘추전국시대의 나라중에 하나인 노나라의

역사책'춘추'(공자가 편찬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와 전한말기의 유향이 편찬한

'전국책'에서 유래했습니다...

춘추시대 초기는 제후국이1천여국에 달했으나....점점 정리가 되어 나중에는 10여개국이

남죠...그중에 강대했던 제후들을 일컬어 춘추오패라고 합니다...

오패는 제환공...진문공..초장왕...오왕합려...월왕구천..이렇게 보는이와..

송양공과...진목공을 넣는이도 있습니다...

전국시대에 넘어오면서...주나라에 대한 충성이 엶어지고...약육강식의 시대가 됩니다...

전국시대에 강성했던 7나라가 있는데...한.위.조.진.초.연.제.이렇게 일곱나라입니다.

결국에는...진나라가 통일을 하게 되어...중국 최초의 대통일 국가를 설립합니다...

통일한 왕은 그 유명한 진시황제이고요....

진의 2대황제...호해대에 이르러...억압받던 농민들이 일어나 봉기와 반란이 끊이지

않죠...이 중심에 항우와 유방이 등장하죠....넘 유명한 두명이죠...항우 ...유방...

전 갠적으로 항우를 좋아합니다만....어쨌든...유방이 한나라를 세우죠....

진나라 타도의 1등공신은 항우이고....유방과의 전쟁에서도 백전백승을 했지만...

결국 마지막엔 유방에게 패해...죽임을 당하죠...넘 불쌍한 역발산 기개세

영웅의 최후죠....

유방은 한나라를 세우고..14대 평제때 이르러 외척 왕망이 왕권을 찬탈하고 '신'이라는

나라를 세우지만..15년만에 망하고 광무제 유수가 한나라를 다시세우죠...

신나라를 중심으로 앞쪽의 한나라를 전한...뒤쪽에 광무제가 세운 한을 후한이라합니다

후한도 후기에 이르러...정치가 문란해지고..외척과 환관들이 득세하면서...점점

먹구름이 짙어집니다.. 그러면서...후한 타도를 외치면 황건적의 난이 일어납니다..

황건적의 난으로 후한은 도저히 다시 재생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조조와 유비...가 나오는 삼국지의 시대가 열리죠...삼국시대는 넘 유명하니...

생략하고...통일한 나라는 위나라 조조의 모사였던...사마의의 손자 사마염이 세운

진나라가 통일합니다...

진나라는 팔왕의 난과 영가의 난으로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고...결국 멸망해

오호 십륙국의 시대가 시작됩니다...이 시대는 넘 많은 나라가 세워졋다가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이 없을정도 입니다...진나라 멸망했지만..팔왕의 난때...왕실의 일족인

사마예가 남경에 ...동진을 세움으로써..북부의 오호 십륙국과 남북으로

대치하는 시대가 됩니다...오호 십륙국이란 오호가 세운 16나라를 말합니다..

여기서 오호란 다섯 오랑캐를 를 말하고 다섯오랑캐 부족은 흉노족.갈족.저족.

선비족.강족을 말합니다...

오호 십륙국의 혼란을 통일한 북위서부터...북조시대가 열리고..북조에는 북위서부터..

동위...서위...북제...북주...다섯왕조를 가리킵니다...

남조에는 동진왕조에 이어...송..제..양..진...의 나라를 말합니다...

남북조시대는 수나라가 중국을 통일하면서 멸망하죠...

수나라를 세운 문제는 중국에서도 보기드문 선정을 배푼 황제입니다....

그의 선정을 '개황의 치'라고 하지요...

그러나...그의 아들 수의 양제가 2대 황제가 되면서..수의 국운은 기웁니다...

대운하사업과 동도의 건설...용선의 건조등...수백만의 인부가 용역에 동원

되었고...3번에 걸친 고구려 원정의 실패는 각지의 반란의 계기가 되었죠...

그 반란에는 당을 세운 이연도 있었습니다...

수나라를 멸망시키고 당을 세운 고조 이연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당을 세운 1등공신은 셋째아들 이세민인데...첫째 아들 건성이 태자로 있으니

태자건성은 건성대로 불안하고...이세민은 태자가 자기를 질투하여 죽일까봐

불안하고...3명의 왕자들 때문에 항상 골치가 아픈 이연이였습니다...

결국 이세민은 현무문에서 두명의 형..태자 건성과 원길을 제거하고 태자가 되죠...

역사상 이것을 현무문의 변이라 합니다...

이세민은 중국 역사상 몇 안되는 명군이죠...이세민의 선정을 '정관의 치'라고 합니다..

당의 3대 황제 고조의 황후 측천 무후가 고종을 대신해 정권을 전횡하다가

스스로 제위에 올라 나라이름을 주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측천무후가 죽음으로써 주나라는 다시 측천무후의 아들에게 황제의

자리가 돌아가고 당연히 국호를 당으로 고칩니다...

당나라에는 빼놓으면 안되는 인물이 있죠...양귀비라고...

당현종과 양귀비는 동양의 대표적인 로맨스죠...

당현종은 정치를 잘해서 ...그의 선정을 '개원의 치'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말년에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양귀비에만 빠져 천하가 어지러워 집니다...

그래서 안.사의 난이 일어납니다....

안.사의 난이란 ...안록산과 사사명의 난을 말합니다...

안록산의 당현종의 양자였습니다...사사명은 안록산의 부장이고요...

안사의 난은 진압되었으나...또 황소의 난이 일어나고..이난의 토벌에 공을 세운

주전충에 의해 멸망합니다....

당나라가 멸망한후...송나라가 세워지기까지....반세기 정도..중국은 극도의 혼란기로..

중원지역에서는 후량..후당...후진..후한..후주..다섯왕조가 교체되고...

중국남부지역과 산서일대에는 ..오...남당...오월...민...초..남한..전촉..후촉...형남..

북한..등...10왕조가 세워졌다 멸망했습니다...

이를 5대 10국이라 합니다...

5대10국은 ...후주의 세종대에 이르러...통일의 기운이 일고...그가 죽은후...그의 부장이던

조광윤이 송나라를 세우면서 중국을 통일하게 됩니다...

송태조 조광윤은 중국 역사상 명군에 속하는 인물입니다...

송나라는 여진이 세운 금나라에 침략을 당해...수도인 개봉이 함락되고

휘종..흠종이 포로가 되어 연행됩니다...이 때 까지를 북송이라하고...

흠종의 동생인 고종이 강남으로 난을 피해 임안에 도읍하여 송나라를 이은 후부터를

남송이라합니다...남송은 금나라로 부터 나라를 지키는데 악전고투를 하지요...

이 때 나온 장수가 악비라고..중국에선 전설같은 인물이지요...

그러나 악비도 결국엔 간신에 의해 모반죄로 죽임을 당합니다...

그렇게 강하던 금나라도...새로이 커오는 몽고를 당할수가 없었습니다...

몽고는 징기스칸이 몽고 부족을 통일하고 그 힘을 합쳐...금나라를 멸망시킵니다...

남송은 이제 몽고의 침략을 받게 되죠...

남송은 몽고의 침략을 맞아...재상 가사도는 아무 준비도 하지않는 무능한 재상

이었습니다...몽고의 대군은 요충지 양양성을 공격하였는데....

양양성에는 여문환(여문덕?)이란 장수가 몽고의 대군을 맞아 끈질긴 항전을 하죠...

양양에서 대치한지 6년....몽고 대군을 원군하나 지원 받지 않고 버텼습니다...

남송정부에 계속 지원을 요청했지만....가사도는 끝내 원군을 보내지 않았죠....

장수 여문환은 6여년을 버티다 못해..눈물을 흘리며..장병들을 거느리고 투항하고 말았습니다...

송나라는 몽고....즉..원나라에 멸망하고 말죠....


여기까지 정도가 십팔사략의 역사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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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2-08-14 (화)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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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2-08-14 (화) 13:59
Nasturtium
Tropaeolum, commonly known as Nasturtium, is a genus of roughly 80 species of annual and perennial herbaceous flowering plants and the only genus in the family Tropaeolaceae.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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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2-08-14 (화) 14:00
Calendula
Calendula, pot marigold, is a genus of about 12–20 species of annual or perennial herbaceous plants in the daisy family Asteraceae, native to the area from Macaronesia east through the Mediterranean region to Iran.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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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2-08-14 (화) 14:10

삼신할머니

삼신사상은 유불선의 근본


우리 민족은 유난히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한다. 우리 민족이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삼신할머니를 가슴 속에 묻고 살기 때문이다. 우리는 특별히 삼신할머니를 의식하지 않아도 일상생활 속에서 늘 3이라는 개념 속에서 살고 있다. 노크를 해도 똑 똑 똑 세 번, 등 무엇을 하여도 삼세 번 등 우리의 생활 속에 배어 있는 삼신할머니의 흔적들은 많이 있다.

삼신할머니를 다른 말로 삼신상제(三神上帝),․삼신제왕(三神帝王),삼신제석(三神帝釋)․로 부르며 삼신신앙(三神信仰)이 탄생되었다. 삼신사상을 발생 원리로 도 ․ 불 ․ 유 삼교일체의 신선도가 한웅천황에 의하여 확립하여 가르쳤다. 삼신은 천일 ․ 지일 ․ 인일을 의미하고, 삼신이 사람에 있어서는 식(息)․감(感)․촉(觸)과 기(氣)․심(心)․신(身)과 명(命)․성(性)․정(精)이 된다. 여기에서 도 ․ 불 ․ 유 삼교일체 사상이 성립된다. 즉 숨을 고르게 쉬고(調息), 원기를 길러(養氣), 불로장수(長命)하는 신선을 추구하는 사상이 도교로, 모든 느낌을 끊어 버리고(止感) 마음을 맑게 하여(明心) 본래의 성품을 깨달아(覺性) 성불을 추구하는 사상이 불교로, 모든 육체적 감각(관능적인 욕구)을 극복하여(禁觸) 행실을 닦고(修身) 정기(정력)를 성실하게 함으로써(精誠) 성인군자를 추구하는 사상이 유교가 되었다. 

우리는 3월 3일을 삼진(三眞)날이라 한다. 삼진이란 사람이 태어나면서 삼신할머니로부터 받은 세 가지, 곧 성(性)․명(命)․정(精)을 말하는 것으로 삼짇날이 삼신할머니의 날로 정한 것은 삼이 두 개 겹치기 때문일 것이다. 

삼신할머니가 인간에게 새 생명을 점지하여야만 삼신할머니와 같은 창조의 능력을 가진 여성들이 임신을 하여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우리 민족의 믿음은 곧 인간의 탄생은 반드시 삼신이 주관하는 것이라고들 생각하여 왔다.

우리말에 아기의 태(胎)를 삼이라고도 하고 탯줄을 삼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은 바로 삼신할머니로부터 새 생명이 태어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어린아이가 열 살 미만일 때에는 목숨의 안전과 위험, 우환, 잘나고 못남 따위는 애오라지 모두 삼신께 위탁한다. 삼신은 곧 우주를 창조하고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삼신할머니가 최초로 인간을 창조하신 분이라는 말과 통한다.

옛날 부인네들은 아기를 간절히 원할 때는 무당에게 찾아가 삼신을 받곤 하며 지금도 삼신을 받곤 한다. 이것이 바로‘삼신신앙’이요 민족의 종교인 것이다. 물론 ‘삼신신앙’이 종교로서 이름을 가졌다는 기록이나 근거는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면 바로 그것이 종교로서의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이다. 서양의 잣대를 갖다 대어서 경전이 있어야 하고, 의식이 있어야 하고, 조직이 있어야 하는가? 이런 것이 없더라도 우리는 삼신을 종교 이상으로 믿었다는 기록들을 현재의 우리들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삼신산’‘마고’‘봉래’‘방장’‘영고’와 같은 지명과 어휘들이다. 또 우리들은 해, 달, 북두칠성을 삼신으로 보기도 하고 한인, 한웅, 단군을 삼신이라고 하기도 한다.

불교에서도 3이라는 개념이 상당히 많이 있다. 이것은 신라의 고승 원효 때부터이다. 그 당시 불교는 왕실을 중심으로 귀족들 사이에만 믿는 종교로 인식했었지 일반 백성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런 불교를 민중 속으로 뿌리 내리기 위해선 그 당시 백성들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토속 종교인 무교의 사상을 불교에 접목할 필요가 있었다. 그때부터 원효의 노력으로 무교의 삼신사상을 비롯한 한국인의 기본의식이 되는 무교의 사상을 불교로 흡수하기 위하여 많은 연구와 노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 노력의 결실이 바로 무불습합이다. 무교를 불교가 흡수 하지 않고는 불교의 발전과 민중들에게 포교할 수 없다는 것을 원효가 알았기 때문이다.

불교는 삼신(三身)이라 하여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을 말하고 있으며. 관세음보살은 33가지의 모습으로 몸에 나타내어 중생을 구제한다고 한다.

그리고 오래된 사찰을 가서 대웅전 팔작지붕 양 옆 밑을 보면 큰 원 속에 작은 원이 3개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것은 바로 삼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대웅전 뒤에 자리 잡고 있는 삼성각(三聖閣)이나 칠성각(七星閣), 산신각(山神閣)이 무교에서 도입해 간 것들이다.

대웅전은 본디 한웅천왕을 모시던 대시전(大始殿)이었다. 대웅전은 대시전에서 나온 말로써 한웅천왕을 모시는 전각이라는 말이다. 그 대웅전에 한웅천왕 대신 석가모니를 모시고 대웅전이라고 하였지만 팔작지붕 밑의 삼신의 표시를 승려들도 모른 채 그냥 계속 이어 오고 있다. 이것은 가운데 적은 원 3개는 직녀성을 나태내고 큰 원은 북극성으로, 북극성에 덮어씌운 직녀성을 나타내고 있다고도 한다. 필자는 큰 원은 우주로 보고 적은 원은 즉, 천일의 마고, 태일의 궁희, 지일의 소희로 보아 삼신의 신성성을 의미한다고 보며 즉 우주에서 최초로 삼신이 창조를 시작하였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해석하고 싶다.

삼신은 내륙지방에서는 마고산(麻姑山)이라 하고, 섬에서는 영주산(瀛州山)이라 부르며 그 섬을 영주라고 한다. 한라산이 있는 제주도의 옛 이름이 영주이기도 한 것은 제주도가 바로 삼신종교의 성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진정한 삼신은 누구이며 무엇을 말하는가?

<부도지(符都誌)>를 보면 동이족의 조상은 삼신 마고로부터 시작한다고 하였다.

마고(麻姑)를 어머니로 하여 두 딸인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로 불리는 세 분의 신이 바로 삼신이라고 말한다. 궁희는 곧 황궁(黃穹)과 청궁(靑穹)으로 나뉘어 황인종들의 조상이 되고 소희는 백소(白巢)와 흑소(黑巢)가 되어 백인과 흑인의 조상이 되었다.

또한 삼신신앙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우리 민족에게 많은 진리를 터득케 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신시 때 나온 ‘천부경’의 원리와 삼태극 사상을 들 수가 있다. 이 삼태극 사상을 망각하고 박영효의 어리석음이 양태극 사상을 택하였기 때문에 우리 민족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는지 모른다.

양태극은 적색과 청색으로 나뉜 불과 물로써 대립과 반목만 있을 뿐 물과 불은 도저히 합쳐질 수가 없다. 그러나 황색의 흙 기운을 가지고 있어 불의 극성을 억제하고 물의 넘침을 막으며 서로 조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즉 상극(相剋)의 작용을 상생(相生)의 작용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황(土)이 있는 삼태극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태극은 대립을 넘어 조화를 이루는 상징이다. 그러기에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태극기의 양태극을 우리 조상들이 예부터 사용하던 삼태극으로 바꾸어야 한다.

삼신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도의 탄생을 도표화 한 점일원(占一圓), 우주의 탄생을 도포한 한 일석삼극(一析三極), 천지인을 의미하는 원방각(圓方角)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하늘의 직녀성을 삼신이라고도 하는데 직녀성 세별을 마고본성, 실한성, 허튼성이라고 하였다. 이들 세 성을 소리로 본다면 마고본성은 본소리(本音), 실한성은 실한소리(實音), 허튼성은 허튼소리(虛性)가 된다. 마고본성은 우주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소리로 율려가 되고, 우주의 소리인 율려에 가깝게 내려고 인간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가 악기가 되었으며, 허튼소리는 인간들의 쓸데없는 소리가 된다. 우리는 쓸데없는 소리를 허튼소리, 헛소리라고 하는 것은 즉 우주 본래의 소리와는 아주 거리가 먼 소리라는 말로서, 삼신의 허튼성에서 나왔다.

  삼신신앙은 무가에서 나오는 황궁시대와 유인시대를 거쳐서 한인천제, 한웅천왕의 시대에 와서 신의 개념이 정립되면서 현재 민족의 경전으로 사용되고 있는‘천부경’‘삼일신고’ ‘참전계경’ 등 많은 경전의 토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 한웅천왕은 풍이(風夷)의 족장으로 삼신신앙을 받드는 제를 올렸는데 그때 옆에서 율려를 담당했던 사람들이 풍물패였다. 즉 한웅천왕시대에 하늘에 제를 올릴 적에 율려의 소리를 내던 풍이족의 음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그것이 풍물패다.

그 시절 하늘에 제를 올릴 적엔 반드시 모우(旄牛)라는 흰 소를 잡아 바치고 제관이 흰 소꼬리를 잡고 춤을 주었다고 한다. 여기서 바로 무당들이 굿을 할 때 추는 춤의 시작을 찾게 되고, 또한 지금 풍물패들의 전립에 달린 상모의 근원이 된다. 상모란 모자 꼭대기에 달린 쇠꼬리라는 뜻이다. 우리 속담에 “쇠꼬리 잡은 놈이 임자(임금)”란 말이 여기서 나왔다. 즉 쇠꼬리 잡은 사람이 임금이라는 뜻이다. 풍물이란 말도 풍이족의 문물이 줄여서 생긴 말이다. 곧 한인천제, 한웅천왕의 문물이며 우리 민족의 문물인 것이다.

무당들이 사용하는 무구 중에 삼지창이라는 것이 있다. 하나 또는 두 개로 뻗은 창을 만들 수도 있는데 세 개의 가지가 뻗어 있는 삼지창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 삼지창의 의미는 바로 삼신을 나타내는 뜻으로 생각한다.

굿을 하면서 삼지창을 세우는 것은 삼신을 바로 받들어 세운다는 뜻일 것이다. 이 삼지창에 소나 돼지 등 전물을 꽂아 세우는 것을 사슬 세운다고 하는데 이 사슬을 세우는 이유는 그날 드리는 정성을 신들께서 잘 받으셨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함이라고 한다. 제물로 바친 소나 돼지 등이 잘 서면 신들께서 잘 받으셨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곧 삼신께 오늘 드리는 정성을 잘 받으셨나? 알아보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모든 신은 삼신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무당들이 모시는 신당에는 삼신이 없다. 삼신이 어처구니없이 삼불제석이란 이름으로 모셔지고 있으며 우리의 삼신할머니가 불교의 옷을 입고 계신다.

또한 영주산이니 방장산이니 봉래산 등 삼신과 관련 있는 전국의 어느 곳을 가 보아도 삼신을 모신 사당을 찾아볼 수가 없다.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스스로 잃어버린 것이다. 겨우 칠월칠석이 되면 다인(茶人)들 사이에서 칠성다례를 올리는 정도로 끝이 났다. 이것도 칠성다례가 아니라 칠석다례라고 하여야 한다. 칠석은 바로 직녀성의 세 분 삼신에게 올리는 제례이기 때문이다. 또한 제물(祭物)도 양(陽)을 상징하는 오이, 가지, 호박 같은 것을 바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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