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례교회 침례 때 허리까지 차오르는 물이 기분이 좀 나쁘다고 여길 때 갑자기 목사님이 내 머리를 물 속에 박아 물먹은 적.-침례
"저에게 그렇게 하시겠다고 말씀을 왜 아니~~?"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 새 사람됩니다!"
‡ 1년 후 아주 멀리 이사오니 침례교회가 없섰다. 그래서 두 번째가 순복음교회. 뭐 머리에 뿌려 이 번엔 괜찮더구만.-세례
Ω 세 번째는 제직회의에 참석하고 나오면 성당학교에 다니는 제 집안 얘들이 성당으로 벌써 가버렸기에 함깨 합치려고 성당으로 옮겼지요.-영세
이 때도 물을 제 머리에 졸졸. 물론 마리아를 천상모후라며 성모상이 있기에 기분이 않 좋아 안 사람보다 늦게 예비자교리를 받았지요.
그런데 이 영세동기생에 80대 어느 어머님이 도무지 이름을 안 대는 겁니다. 한 30분 후에야, 자기가 딸로 태어나 아버님이 이름을 李'조깠네'라고 지어주셨다고.
그러자 웃으며 영세동기가 되셔서 반갑다고 박수!!!
그 어느 수필가 이름 '팔소'(八笑). 역시 계속 딸만 낳다 마지막으로 아들로 기대한 자기마저 딸로 태어나자 아버지가 기가 막히다며 '여덟번 째 딸이라니까 웃음이 나온다'로 지어졌다고 수필을 썼더군요.
그러나 어느 어머님이고 자식을 열을 낳으셨던, 딸이든 아들이든, 년년생으로 열 둘을 나으셨던 하나같이 귀여워 하시지요. 다들 밥 먹을 복은 타고 났다면서 ~~.
제가 이 이야기를 올리는 까닭은 이 열린 광장에서 누구 글이든 반가워해야 함을 건의하고자 하는 뜻인데요, 글 올리는 분이나, 읽는 분이 많을 수록 좋다는 의미지요.
그런데(이 '반대'되는 생각으로 '그런데'가 가끔 중요함. '그런데'를 자주 사용하면 몬? 씀) 여러 애를 낳고 보니 겉으로는 절대로 애들을 비교하지 않지만 마음 속으로는 "아 요놈이 질투심이 있구나. 가장 나이 어린 셋째는 심술이 좀 있는가 싶더니 과연 잘 쥐어터져 잘 우는구나. 아 요놈은 알아서 찾아 먹는구나. .."라고 본의 아니게 비교가 되더군요.
이 열린 마당에 올라오는 글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더러 아버지도 알아주지 않는 이조깠네, 팔소.
비록 나이 들어 다른이로부터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들을지라도 다른 곳이 아닌 이 열린마당에서는 '조깠네, 웃기네'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