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대가리같이 자잘한 일에 근심한다(서사鼠思)라지만, 여인은 남편이 잔 일에 대구리 굴리는 쥐새끼 같은 성질(서족鼠族)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까닭은 여인은 남편과 가정을 지키는 수(守).
대저 남녀간에 맡은 일이 다르지만, 합력하여 같은 소원으로 마치 상가(집)의 처신을 하지요.
손님에 대해 공손하고, 정리정돈 깨끗하게 유지하고, 화목하고, 정숙함으로써 남으로부터 원망듣기를 아주 싫어하기에 옛사람이 이를 '제'(齊)라 표현했는가 봅니다.
까닭은 여인이 옳음이 뭔진를 알기에 수치감을 느끼기 쉽기때문이랍니다.
1. 그 여인의 이치란 남편과 비교하여 다름을 알며 예절에 따라 대적하고
남편이 밖에서 일하고 자신의 윗쪽에 있지만, 자신은 안에서 음으로 남편을 지켜주나 봅니다. 이를 음양 '대립'이라 표현하드군요.
2. 여인은 남자가 없으면 존재하지 못함을 알기에. 비록 자신은 결혼하지 않더라도 어느 부부가 한 쪽이 강하고 유식할 수 있음을 인정하며, 여인의 집념이 가족에게 있기에 이를 기초로 하여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위 사람에게 반말하지 않고 이웃과 평형을 이루는 품성이 있나 봅니다. 이를 '의존'이라 하는가요?
3. 우리가 아플 때에 고열에서 갑짜기 체온이 떨어지는 것 처럼 3주 내내 기초체력이 좋다가도 그만 편쇠(偏衰)해지는 리듬으로 건강의 평형을 찼습니다.
감동 먹고, 물건은 항상 충족해야하고 재물을 자랑하며 남과 씨름을 하지요. 이를 '소장'(消長)이라 하나 봅니다.
4. 여인은, 반드시 상황따라, 조건따라 부부사이에서 맡은 바의 일이 바꿔집니다. 이는 남자가 너무 조잔 자세하다는 이유만은 아닐 겁니다.
연구하여 고치는 까닭이겠지요. 이를 '전화'(轉化¹)라 하든가요?
5. 혹은, 여자같은 남자도 있지만 남자같은 여자도 있고, 불완전하지만 분화(分化)시켜 성 전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과거를 그치고, 변하고, ... 이 것을 연화(衍化). 까닭은 여인의 이치를 정으로 통함에 '이치정달'(理致情達)이 넘쳐 계속 세분되어 나간다면서...
이상 말씀 올린 다섯가지를 음양의 '격'(格)이라고 표현하더군요.
그리하여 만주족 청나라에서 한 말이라고 낮춰보실지 모르지만 그들은 '상류사회 여인상을 '격격'(格格)이라고 일컬었답니다.
♬ 이런 면에서 생각한다면 무대뽀로 오지랍 넓은 남자들이 여인의 수치라 하잖겠습니까. '?'
¹. 한자에서 '화'(化)라 함은 물질 A, 자신의 색체, 성격, 취향, 지식ㆍ지혜의 모양, 형태, 형상이 사라지고 완전히 다른 것으로, B 로 바뀔 때 쓰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제 것 그대로 가지고 합치는 '화'(和)와 다른 의미. 잘 아시뭉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