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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집구석이 조개무덤
글쓴이 : dkp 날짜 : 2012-07-01 (일) 14:10 조회 : 1071
찰스 다윈은 특이합니다.

그는 "그게 아니올씨다" 쪽의 이야기를 한사코 좋아한 사람.
창조론을 반박하는 진화론 창의력이 있기 때문인가보다.

그가 장가가고 애들을 낳았는데도 집구석이 그 무슨 죽은, 송장 박물관 같고, 사금파리같이 날카로운 조개삿갓, 굴껍질을 8년에 걸쳐 1만개 이상을 보관하고 있으니 조개껍질 위에 껍질을 포갠다 해도 책장에서 미끌어져 내려와 애들의 손발을 뱁니다.

그의 아들이 놀러나갔다가 친구가 "너의 아버지 조개껍질 아직도 하냐"라고 묻더랍니다.

그 언젠가 다윈이 폼을 잡고 자기가 특강하는 교실에 평소에 자기의 연구에 대해 흥미도 없고 가타부타하는 내색을 전혀 하지 않는 부인을 청강생 틈에 떠억 앉혀 놓고 자기딴은 신나게 이상한 애기로 강의를 다 끝낸 후에 부인에게 "나에게 실증냈을까 걱정되는군요"라고 묻자 부인이 "아녜요. 전보다 더 다르게 실증날 것이 없서요"라더랍니다.

한번은 그가 동물원에서 어느 소년ㆍ소녀 위로(어른이기에 당연히 키가 크니까) 하마를 구경하고 있는데, 그 것이 1분동안 눈을 감자 소녀가 "새가 죽었네"라며 놀라자 머슴애가 있다가 "그걸 알아 뭐해. 나 따라와!"

그 소녀가 놀란 이유는 작은 새 한 마리가 하마 눈꼽을 따먹다 그게 눈을 감자 보이지 않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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