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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문
글쓴이 : 써니 날짜 : 2015-09-27 (일) 12:30 조회 : 858

오늘이 음력으로 팔월 십사일, 내일이 추석
한국은 오늘이 추석.

저녁녘에수퍼에 가려고 나서는데
동쪽 하늘 한가운데 위에 
진짜 크게 보이는 커다란 수퍼 문이 떳군요.

근래 이렇게 밝고 큰 달이 뜬 것은 오래간만인 것 같습니다.
토끼가 방아찧는  모습이 선명히 보일 정도이군요. ㅎㅎ
그런데 ' 추석이라 수퍼 문 닫았다' 고 아이가 농을 치는군요. ㅋ

날씨도 아주 좋고 여기 저기들 여유롭습니다.

추석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해피추석 ^_^




써니 2015-09-27 (일)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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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09-27 (일) 15:08
안녕하세요. 추석을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밤, 햇대추. 햇쌀밥.
추석을 생각하면 토란국, 모듬전인가 빈대떡에 송편 먹던 일이 생각납니다.

미국와서 그 어느 추석에 청과물상에 토란이 있기에 사왔더니 가짜더군요.
생긴 건 비슷했는데 히까마(hicama)라고. 맛이 영 무맛이더군요.
알고 보니 멕시칸 터닙, 멕시칸 감자.

원래 토란은 미끄럽고 맛이 아린 독초 천남성과.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어머니에게 자꾸 달라고 하여 3그릇을 거떡 해치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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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09-27 (일) 15:28
추석에 달이 12% 이상 큰가 봅니다. 가윗날, 한가위, 가배.
그 신라 유리왕 때에 신라 6촌장 동내를 양 편으로 나누어 각각 대표를 뽑은 후에 음력 7월 보름 기망(旣望) 다음 날(16일)부터 추석까지 한 달동안 매일 밤 10시(을야乙夜)까지 길삼(績麻)하여 진 쪽이 음식과 술을 냈을 때 어느 해에 진 쪽의 여인이 슬프고 처량하게 '회소회소'하기에 그 다음부터는 궁중놀이로 바꾸기도 했다지요.

그 진 쪽이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嘉) (俳):[광대춤, 잡희(雜戱. 각종 장난놀이)], 가배놀이.

제가 느끼기에 그 '회소'란 '會蘇', 짝을 '맞추(會)소', 이두문자. '소'는 우리말 '~시요'. 
즉, 될성부른 시합을 시키시요!', 지는 쪽은 노상 지니 어디 되겠습니까?
이 영탄을 듣고 후인이 지은 노래가 회소곡(會蘇曲).- 김부식 삼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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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09-27 (일) 16:11
그 연잎과 비슷하게 생긴 토란(土卵. 우두芋頭. elephant ear), 사실은 독초 colocasia 
그 화분에 심기운, 쪼개진 깔대기같은 흰색, 자주색 꽃 칼라(calla, calla lily). 이 것 역시 독초 zantedeschia
산중에 칼라 꽃같은 천남성[天南星. 한국 토속어 철람성]. 맛이 쓰고 맵고 먹으면 열을 발생. 이 것 역시 독초.

독이 있는 그 토란 뿌리줄기를 왜 먹어왔는지?
맛이 약간 맵고 아림. 
민방에서 가래 삭히고, 종기 자주 생기는 사람에게, 젖몸살 자주 나는 여인에게, 요즘으로 말하면 결핵성 림파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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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09-27 (일) 19:27
식품점 송편은 기계로 만들어 크기가 일정하고 색깔은 다양하지만 솔잎냄새가 나지 않군요.
어릴 적에 보면 찌려고 하려는 떡시루에 솔잎을 뿌려 송향(松香)이 나던데.

바로 아래 여동생이 만든 송편은 녹두고물이 많아 크고 터지고 여섯살 짜리가 오물딱거린 콩떡은 콩찐이가 되어 송편에 콩이 박혀있고 내가 오물딱거린 것은 양 쪽에 귀가 없고 엄마에게 야단맞으며 배운 누나 것은 두 귀도 있고 물결치는 주름이 반달 가장자리 직전까지 있고요.
쑥을 지쪄 쑥물로 반죽한 엄마 송편은 초록색 죽은깨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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