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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 2ㆍ8, 3ㆍ8, 7ㆍ8 꽃나무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9-03 (목) 06:26 조회 : 853
2ㆍ8은 16세. 방년 이팔청춘 애기씨. 
3ㆍ8은 24세. 인생 따라지 노총각. 
7ㆍ8은 56세. 크리막테릭(climacterium 정년기) 56세 부모.

배롱은 빨강꽃. 별명은 자미화(紫薇花). 
마당에 심기도 하고 젊음의 상징이라고 교자상 상다리(床柱) 만들 때.

'배롱'은 충청도 이남, 인도, 중국, 호주에 자생(自生).
갯골에서도 잘 자라는 꽃나무.

껍질이 홀랑 벗겨진 채 매끈한 그 자작나무, 이 배롱나무.
달 빛에 앞을 향한 이 여인의 누드 더 파스(nude de face).

그 아릿다운 열여섯살 딸은 배롱나무, 복사꽃, 앵두를 좋아하나 부모는, 처녀의 어딘가의 살빛을 닮아 총각을 부르는 도원(桃園)을 이루기 싫어 대가(집)에서는 이 나무를 뽑아냄. 

빨강 다섯닙 홍화(紅花)에 자월(紫月)하는 꽃나무.
한 여름, 총각의 고추모양. 촘촘히 끝 가지에 피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펴낸 케네스 마켄지 클락(Kenneth Mckenzie Clark 1939).
그가 말하기를; 
벌거벗음(the naked)은 부끄러움, 윤리적.
나신(the nude)은 생긴대로의 자연스러움.
노아의 아들 햄이 벌거벗은 아버지를 훔쳐보고 저주를 받았지, 욕탕에서 아버지를 본 것이 아님.  

재주 있는 사람, 천번에 반드시 한 번은 실수하고, 바보는 천번 생각에 반드시 얻음이 있다듯 '천번에 꺽어지는' 천굴채(千屈菜) 부처꽃과(科),
배롱나무.- Lagerstroemia indica Linne

과실은 가을에 뚜껑 열리기 쉬운 동그란 캪슐 알맹이(삭과蒴果). 

여름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백일홍, '징비록'의 류성룡을 기리는 안동 병산서원에 만발했다고 한국일보 멀티미디어 화식(chrematistics) 왕태석 차장이 삽화를 올려 한 마디 올립니다(9-2-15).-kingwang@hankookilbo.com 
.............................................................................................................................. 감사합니다. dkp 올림. 9-2-15

써니 2015-09-03 (목) 13:54

안동 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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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09-03 (목) 13:58

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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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09-03 (목) 16:11
병산서원, 배롱꽃에 감사합니다. ^-^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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