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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Group 창업자 최종건, 그 사람
글쓴이 : 선열반 날짜 : 2015-03-21 (토) 23:38 조회 : 800

옛날, 수원의 남쪽에 평동이란 동네가 있었다. 수원 시내에서 외곽으로 좀 떨어져 나오면 "선경직물주식회사" 란 간판이 정문위에 밖힌 직물공장이 나섰다. 여전에는 한적한 동네였으나 이제는 시내 한복판이거나 아파트 단지가 들어앉아 있지나 않을까 짐작하는 그런 곳이었다.

이 공장의 주인 되시는 최종건씨는 해방되기 4 - 5년 전 까지는 이 직물 공장의 기계담당 부장이었다. 그는 서울의 아현고개를 넘어서 이화 여대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외쪽에 보이는 경기 공업기술 전문학교를 졸업하자, 자기 고향인 수원 평동에 있는 일본사람의 선경직물공업사에 방직기계 기계공으로 취직하였다. 해방될 당시에 무슨 직책의 자리에 있었는지 알 수없다. 일본이 패망하여 도망하는 와중에서 공장은 문을 닫았고, 그럼으로써 그는 실직 상태에 있었다.

그는 한국 사람의 체격 기준으로 볼때 드물게 보는 6 척의 거인으로서, 그의 얼굴 모양의 생김새는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를 연상시키는 호랑이 상을 하고 있었다. 그가 어떻게 하여 이런 대기업을 이룰 수 있었는가 하는 데에는 많은 일화가 있다. 그중 하나를 이곳에 소개하고자 한다.

자기네 동네에서 그는 소위 "가다"로 군림하며, 술과 주먹을 좋아하는 시골의 한량이었다. 이 해방 통에 별 하는 일없이 세월을 보내던 어느날, 그 직물 공장을 미 군정이 입찰에 붙혀서 민간에게 불하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는 자기의 똘만이들을 동원하여 그 공장의 방직 기계를 돌리는데 없어서는 않될 중요 부품들을 모조리 빼내어 가마니에 넣게 했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집 마루 밑에 숨겨 놓았다.

입찰이 있을 적마다 뒤에서 구경하며 일 돼가는 것을 관찰했다. 아니나 다를까, 입찰 공고는 나갔으나 입찰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 들더니 나중에는 아무도 입찰에 응하는 사람이 없어졌다. 당시에는 모든 물자가 부족하던 시절이었고 방직 기계 부품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누군가가 입찰을 하려고 공장을 살피다가는 방직 기계들이 하나 같이 작동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모두들 손을 들고 물러났던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는 그 직물 공장을 아주 헐값에 낙찰시키는 행운아(?)가 된 것이었다.

이제 자기 공장의 주인이 된 최 사장은 여러가지 천을 생산해서는 서울의 동대문이나 지방의 큰 도시에 팔면서, 그런대로 장사가 순조롭게 운영되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1960 년대 초에 한국에는 갑자기 "깔깔이 치마"라는 유행이 불어 닦쳤다. 서울이나 지방의 내노라하는 아주머니들이나 할머니들은 이 깔깔이를 입지 못하면 점잖은 자리에 나서지를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동대문이나 남대문의 큰 포목상들이 이 깔깔이 천을 짜내 놓으라고 웃돈을 던저놓고 성화를 처도 방직 기계가 빼놓을 수있는 양은 한도가 있어서 도저히 시장의 요구를 맞출 수가 없게 되었다.

최 사장은 이미 "한국 직물 연합회"의 중진 인물로 활략하고 있을 때라, 이 호황의 경기에서 누구가 경쟁자이고 어느 공장이 원사가 없어 손을 놓고 있는가를 파악하고 있었다. 이 싯점에서 승리자로 부상하는 길은 누가 원사를 얼마나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가의 께임으로 결론이 난다고 생각했다.

이 깔깔이의 원사는 "폴리에스타" 였다.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의 "듀퐁"이란 회사가 "나이론"을 개발하면서 미국을 승리로 이끄는 일력을 담당했었었다. 전쟁 종결 이후에 영국의 "임페리얼 케미칼"이란 회사에서 "폴리에스타"를 생산해 냈다. "나이론"이 인공 섬유로써 값싸고 질긴 장점이 있었으나, 습한 기운을 함유하고 있어서 의류로서는 부적합하다는 판정이 나고 있었다. 이때에 이 새 섬유는 이런 약점이 없이 "나이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가볍고 습한 성질이 없는 "폴리에스터" 섬유를 선호하게되어 일본 등 선진국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국제 무역을 해본 역사가 없었고,이로 인한 국제 시장에서의 신용과 무역업의 경험과 그 조직활동이 없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전적으로 일본 사람들의 국제 상사들에게 의존하여 모든 원사를 일본에서 수입하는 현실이었다. 일본은 그들이 우리를 36간 착취해간 댓가로 많은 금액의 자금을 국교 정상화의 조건으로 이미 한국정부에 지불한 입장이었고, 또 차관이란 형태로 신용 보증 및 산업화의 자금을 빌려주고 있었다.

일본 상사들이 자기네 본전을 되찾을 수 있는 이런 좋은 기회를 등한시 할리가 없었다. "이또쯔"는 한국 시장에서 "포리에스타" 원사의 생산 업체인 "제인, 즉 테이진" 의 판매상이었다. 일본은 당시에 생산 업체와 판매업체의 역활이 엄격히 구별되어 있었다. 생산 업체인 "제인"은 명치유신 이후 귀족 계급의 것이고, 무역업자는 오사카의 상인들의 것으로서 하층계급들이 전문하는 사업이었다. 따라서 원사 생산업체는 무역업자인 "이또쯔"를 통하여서만 무역이 성사됐었다. 세계 문물이 의식주의 문제에서 자동차나 전자제품으로 그 산업상 중요성이 바뀌면서 지금은 "토요다" "소니"가 세계적 기업으로 판을 치고 있지만, 1960 년대는 섬유 회사가 굴지의 기업으로 날리던 시절이었다.

최 사장은 한국에 나와 있는 지사를 통하여서는 이 절호의 찬스에 필요한 원사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일본으로 건너갔다. 당시 남대문 시장 입구 4층 건물의 한 사무실에 오파상을 차려놓고 "도요멩까" "벤베르쿠" 원사를 중개 알선하던 "독고 선"이란 옛 연전시절에 농구선수로 날리던 분이 있었다. 수원 평동의 어떻게 보면 촌사람이 일본으로 무작정 상경을 하려하면 무슨 의지할 사람이 있어야 했을 것이다.

그를 대동하고 일본 오사카의 어느 식당에서 "이또쯔" 본사의 평직원과 상담이 시작되었다. 얘기가 시작되자 마자, 최사장은 이사람 하고는 얘기가 않되겠다는 것을 알았다. 객지에서 비용만 처들이며 큰 성사가 재빠리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 뻔했다. 자기가 원하는 다량의 원사를 구입하려면 결정권을 쥐고 있는 최고 상급자에게 직접 통하는 것이 가장 빨른 길이라고 판단됐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최 사장은 갑자기 상을 주먹으로 내려치면서 안주머니에서 거액의 현찰을 꺼내서 상위로 내쳤다. 그리고, 큰소리로 이렇게 소리질렀다. 워낙 세게 상을 쳤으니, 그 소리가 굉장했다. 그곳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들이 너무나 놀라서 두리번거리는 그들을 향하여,

"여봐! 주인...시끄러워서 도저히 얘기를 나눌 수 없다! 여기 있는 사람들을 당장 다 내어 쫒아라!"

문론 일본 말로다. 이 광경을 앞에서 목격한 그 "이또쯔"본사 평사원이 너무나 놀란 남어지 상담을 중단하고 허겁지겁 본사로 달아났다. 그리고 거기서 일어난 일을 상사에게 고해 받쳤다.

그 다음날 "부쪼(部長)가 호텔방으로 찾아와서 "대접이 소홀했음"을 정중히 사과하고, 최 사장 일행을 자기네 본사로 안내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참고: 1) 일본 본사의 원사담당 "부쪼"는 그 상활동의 모든 재량권을 한손에 쥐고 있는 아주 강력한 자리다.

2) 독고 선씨는 훗날 대기업일때 무역담당 상무로 발탁되었고, 내가 그 밑에서 총애를 받던 쫄짜였다.

3) SK Group은 선경산업, 선경종합상사, 선경-테이진 합섬, 선경 아세테이트, "워커 힐", 나중에는 "油公(공)을 인수하여 원유의 수입과 시판, 선경해운, SK Telecome, 기타 많은 방계회사를 소유한 재벌임.

4) 최종현씨가 대를 이어 10大재벌의 계열에 올려놓고 나서 "전국경제인협회"이 회장까지 하다가 17년전인 1998년 8월 (당시 나이 68세)에 他界했고 그의 아들 최태원이 기업을 이어받는 과정에서 상속세포탈에 연유된 죄과로 2014년에 징역 4년의 선고로 복역 중이다.

禪涅槃 





dkpark 2015-03-22 (일) 03:33
매우 유익한 내용,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우아따!', 삼국지나 무협소설 못지 않게 정경계에서 일어나는 스릴과 서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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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반 2015-03-22 (일) 10:37
본 글은 "회장과 비서 (제4편:SK Group 창업자 최종건, 그 사람) 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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