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잠이 깨자, 72세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내 대학동창이 갑자기 머리에 떠올랐다. 아래에 쓰인 이메일을 받을 것을 以心傳心(이심전심)으로 미리 예고했다는 건가? 그렇지 않아도 요즘에는 웬 일인지 자주 亡者(망자)들을 꿈에 본다.
나 역시 죽을 날이 멀지 않다가 보니 그 같은 착잡한 심경에서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이 아닐까 한다. 언젠가 올것은 반드시 온다고 체념한다. 그리고 그 순간은 어떨까, 죽는다는 것은 잠자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뭐~ 그런 마음의 자세를 단단히 하고 있고만.
내 친구는 돈과 권세가 좋은 부모를 맞나서인지 평생에 기업가로서 열심히 일해서 상당한 재산을 모았었다. 내가 어쩌다 한국엘 갈량이면 자기 집에 불러서 칙사대접 으로 잠자리까지 마련해주곤 했었다. 내 집사람과 함께 갔을 적에는 한국에서 제일 비싼 승용차에, 그리고 제일 고급식당에서 우리를 대접했었다.
그는 서울대 미술과 출신으로 석사학위까지 받은 딸을 두었는데 국전에도 여러번 당선되었던 촉망되는 화가 지망생이었다. 서울대에 교편을 원해서 박사학위까지 받으려고 뉴욕에 소재한 어느 화랑에서 전시회까지 열 정도의 경력을 쌓고 있었다.
이런 연고로 해서 뉴저지의 우리 집을 방문했었는데... 이 친구가 다리를 절면서 지팡이를 짚고 나타나는 거라. 내가 대뜸 그가 체중조절에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했었다. 발목을 접질렸다고 했다. 목이 높은 구두를 새로 사주는 데에 내 처가 통역으로 나설 정도여서, 내가 최중과다로 인한 인슐린 문제와 심장마비의 위험성에 대한 강의랄까... 걱정하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었다.
내게 마침 뉴욕타임즈의 베스트 셀러였던 "The Zone", Dr. Barry Sears 의 저작의 책이 마침 여분으로 있던 것을 그에게 주면서, "너 이런 영문의 책을 읽어내겠냐?"라고 걱정했던 적이 있었다. 그가 쓴 웃음을 웃으면서 대꾸를 않더군. 나는 또 다른 책으로 "The Anti-Aging Zone"을 수차례 읽었던 지라, 내 친구가 그 책을 읽으면 정말 도움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후에 제발 그 책을 읽어서 몸무게를 줄이기를 간절히 바랬었다. 웬걸... 아니나 다를까 3년 전에 갑자기 他界(타계)했다는 訃告(부고)를 대학동창회 웹페지에서 읽고 그를 회고한 글을 올리게 되었다.
내가 오늘 아침에 내 친구를 생각하며 얻은 결론은, 사람들이 돈을 벌려고 밤잠을 설치는 노력을 한다만 자기 몸을 관리하는 데에는 無心(무심)이랄까 防心(방심)하는 경향이 많다가 보니 팔자소관으로 때우고 일찌기 죽는 일을 자주 본다. 건강에도 같은 열성을 가지고 늘 관리하면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가 있을 것을...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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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61세 "359,504"
62세 "367,097"
63세 "415,361"
64세 "393,942"
65세 "344,562"
66세 "360,765"
67세 "337,674"
68세 "322,351"
69세 "214,715"
70세 "193,081"
71세 "177,387"
72세 "140,644"
73세 "139,246"
74세 "102,376"
75세 "82,182"
76세 "71,499"
77세 "53,481"
78세 "33,408"
79세 "26,300"
80세 "22,370"
81세 "17,963"
82세 "11,308"
83세 "15,616"
84세 "15,002"
85세 "12,099"
86세 "16,728"
87세 "11,684"
88세 "16,991"
89세 "14,019"
90세 "12,019"
91세 "11,396"
92세 "9,969"
93세 "7,237"
94세 "5,117"
95세 "3,975"
96세 "2,602"
97세 "1,773"
98세 "1,071"
99세 " 648"
현재 나이가 67세 라면
70세까지 생존할 확율은 76%
75세까지 생존할 확율은 44%
80세까지 생존할 확율은 25%
85세까지 생존할 확율은 10%
90세까지 생존할 확율은 3%
즉 90세가 되면 100명 중 95명은 다 저세상으로 가고 3명만 생존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군요.
80세까지 산다고하면 100명중 20명만 남고 다 저세상으로 가고 없다는 결론입니다.
80이란 나이는 우리 앞에 길어야 20여년 뿐이 않남 았다는것을- - - 그래도 더 갖을려고 악을 쓰고 있으니 나보다 적게 갖은 자에게 베풀고 가야합니다. 갈 때에 입고갈 수의에는 주머니 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