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개그 멍멍 
 
 
Humour  Dog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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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첨하며 살아남으십시요. 생기는 게 있지요.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5-03-19 (목) 04:58 조회 : 759
베드로가 영감을 받아 예수님에게 '메시아입니다'라고 답하자 천국문 열쇠 세 개를 얻습니다.
그리고 5(?)분도 채 안되어 '아직 주님이 죽으시면 안됩니다'라자 '사탄아 물러가라'고 된통 당하지요.

그리고 노상 주색잡기에 빠진 ' 디오니시우스(Dionysius)'왕에게 충고한 친구가 칼 아래 앉게 됬지요. 눈치코치 없이 덜 떨어져. ㅋㅋ
유머를 섞지 않은 직간이라 그랬을 겁니다.

대저 틀린 것을 알려주면 서슴치 말고 고쳐야하지만 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말하려면 유머스러운 비유로 품의하면 좋을 겁니다.

제(齊)나라 위왕에게 골계(滑稽 .유머)하며 충언한 순우곤.

또한 재위에 오르고 3년 동안 낮과 밤으로 즐기기만 하는 초장왕(楚莊王)에게 '감히 간(諫)하는 사람은 죽이리라'는 금언령에도 불구하고 오거(伍擧)라는 신하가 왕에게 말하기를 '만약에 새가 3년 동안 울지 않고 날지않으면 어떤 새입니까'라고 묻자 왕이 '그 새가 한 번 날면 하늘을 찌를 것이고, 울면 사람들이 깜짝 놀랄 것이라(비장충천 蜚將衝天 일명경인 一鳴警人)'면서 그를 기용하고 
손숙오를 재상으로 제후 중에 패권을 얻었다지요.

이러한 유머/골계가 없으면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장계취계.

제가 고등학교 김영진(담임) 상업시간에 '한 30년마다 회귀하는 경제불황이 태양에 나타나는 흑점과 유사하다는 제본스 태양흑점설'에 대하여 웃지도 않고 벌떡 일어나 정색을 하며 '선생님. 그건 허위입니다'라고 말했다가 혼줄난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아 하 세상이 이렇구나'라고 느끼고 촉새방정ㅋㅋ을 떨지 않았지요. 의심이 가면 참지 못해 묻는 건 좋으나 '허위'라고 말한 격한 표현. 

가만히나 있으면 떡이나 얻어 먹지요.

그 일본 전국시대 오다 노부나가가 판을 칠 때 그의 휘하 아케치 미츠히데, 이 밑에 도요토미 히데요시 서열. 

아케치가 상사병을 앓고있는 미녀, 적장의 어머니를 납치하여 자신이 차지하지 못하고 애끓며 오다에게 바쳤습니다. 
이에 대하여 도요토미는 아무 말도 없섰고. ㅋㅋ

그러자 오다가 그녀를 십자가 처형시켰고, 죽은 여인의 아들이자 장군인 하타노[파다야] 히데하루가 보복하여 아케치의 모친을 죽였답니다.

이 아케치는 오다가 총애하는 신하(brain trust). 오다로부터 받은 영지가 자그마치 10만 고꾸(穀), 즉 1년에 10만석의 소출이 있는 농토를 하사받은 가신(家臣).

그러나 엄마가 죽자 즉각적으로 교또 혼노지 절에 머물고 있는 오다를 암살했고, 이를 알고 도요토미가 아케치와 전투를 벌여 죽이고 오다의 아들을 양자로 삼고 권력을 차지.

여기에서 제 1차 방휼지쟁에서 찹쌀을 오다가 준비, 아케치가 찰떡[모찌]을 만들자 도요토미가 먹은 셈.

제 2차 방휼지쟁의 어부지리는 오다가 떡가루를 준비하고, 도요토미가 찰떡을 만들었는데, 조선침공에 눈꼽만큼도 협조 안한 도꾸기와 이에야수가 정권을 이어받은 사건이 있섰다지요.

그러므로 잘못을 알면 초장왕처럼 습관, 처세를 바로 고치는, '논어 학이'에 나오는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정신력이 없는 상사를 만났을 때는 굴원(屈原)이처럼 사직하지 말고 '노 코멘트'하고 때를 기다리는 장계취계가 병법.

그 얼띠기 상사가 다른 부서와 충돌하여 꺼져버리는 자연도태를 기다리고, 그의 직속부하와 경쟁하다 떨어져 좌천될 때까지, 좀 더 기다리면 사장과 부딪쳐 목아지가 댕강할 때까지 아첨하며 지내고 떡[월급]이나 받아 먹으면서 회장이 사위감으로 삼고 싶다할 정도로 호감받는 처신을 유지하고 관망을 하고 있으면 좋을 겁니다. 

자연도태/자연선택, 좌천: 

찰스 R. 다윈의 진화론에서 말한 'natural selection, or the preservation of favoured races in the struggle for life'. 약육강식(The struggle foe existence). 헐버트 스팬서(Herbert Spencer)가 표현한 'The survival of fittest'.
.................................................. ㅋㅋ dkp 올림

선열반 2015-03-19 (목) 06:11
東과 西를 두루 섭렵하며 經世를 論하니, 

가히, 碩學의 경지에서 홀로 노니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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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5-03-19 (목) 16:34
부끄럽게 석학이 다 뭡니까. 과찬
나 역시 골목길의 필부필부 중의 하나
다른 분들이 생각이 있으나 글을 올리지 않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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