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위상이 어쩌면 아래와 같은 순서일지도.
전자ㆍ조선ㆍ건축 기술 다음에 정치 위상. 그리고 이 다음에 국민감성인 것 같음.
이 부대찌게 참고 글:
한국일보 10월 12일자 A10, 11
1. 페이스大 석좌교수: <정명훈씨 같은 경우>
2. 조각가 어수자(여): <꿈을 꾸는 자여> .. 시간의 바다 시리즈
물론 감동을 주고 받는 일이 쉽지만은 않지만, 일반적 시선과 취향, 생활습관이 달라 서로 소통하기 어렵고,서로 받아주기 위하여, 또는 이해하기 위하여 신뢰하려는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이는 상식이란 영양부족 현상이거나 교제하는 예절 및 의식수준 차이.
얼마 전에 부대찌게를 잘 한다기에 먹으러 들어갔다가 무얼 섞느냐고 묻기도 뭣하고, 손님이 남긴 찌끄러기를 합쳐 섞어 끓일 수도 있을 성 싶어, 마음을 바꿔, '선생님. 부대찌게 아니고 해물순두부국으로 주세요.'.
까닭 중의 하나는 자리로 안내하는 여인이 내 얼굴과 검소한 차림새를 위아래로 쓸어보며 검소는 가난한 자의 처지로 생각하듯 그 훑는 눈꼬리.
그러더니 금새 표정이 변해, 막 들어온 손님에게 쫓아가 '김사장님 어서 오세요, 호 호 호'하는 말씨에, 물론 나의 자격지심.
나는 이런 곳에서까지 밥맛 떨어지는 자격지심을 맛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그 신사에게 얼마나 납득을 시켰는지 부대찌게를 주문받더라고.
하-아 - 서로 못 믿는 건 피장파장!
누릉지 숭늉과 양념까지 내가 아는 순두부국을 기다리는 동안 식당 벽에 붙여진 금언; <말 한 마디>
정명훈씨만 아니라 한국에 필요한, 해외에서 유명해진 각계 인재들을 한국에서 데려간 경우 길어야 몇 년, 짧으면 1년 안에 한국에 정을 떼고 떠나오는 걸 꽤 보아왔다.
누구는 외톨이되기 싫어 저녁마다 따라갔다가 술집에서 독주에 노우하우만 털어 놓고, 폭탄주에 간염을 앓아 힘이 빠져 사직했고, 누구는 경영학적으로 또는 관리들이 보는 눈에 안맞아 권고사직서 제출.
LG 미국지사에 근무하는 술을 못하는 1.5세 역시 마찬가지.
특히 전보발령된 하향적, 청탁어린 정치인 출신들은 한직에 떡고물 생기는 부서.
봉급보다 지출이 항상 많았다.
이유는 기외수입이 주급보다 많음이요, 이 것이 한국인의 생계비요, 전반적인 조류이기에 이들을 주무당국에서 '들었다 놓을 수는 있서도 필요악인 부패'.
해외인사들은 내지인[한국] 인재들과의 경쟁에서 백전백패.
또 어느 나라나 비슷하겠지만 여성근로자는 진급에 남성보다 불리하고 가족 주식회사라는 인상이 짙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것.
그 <말 한 마디>
부주의한 말 한 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그 잔인한 말 한 마디가 삶을 파괴합니다.
쓰디 쓴 말 한 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그 말 한 마디가 사랑의 불을 끕니다.
은혜스런 말 한 마디가 길을 평탄케 하고
즐거운 말 한 마디가 하루를 빛나게 합니다.
때에 맞는 말 한 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 마디가 그에게 축복을 줍니다.
그러나 눈꼬리로 상대편을 쓸어내리지 말고 상냥하게 대하면 밥맛을 돋구어준다는 말은 없섰다.
부대찌게 참이슬 한 병 양복신사 갑돌이를 국회의원으로 마구 뽑아주고, 담박한 콩나물국 복동이를 마구 모셔다가 뒤로 욕한다.
현재도 검약한 생활로 잘 하고 있지만 한국인의 위격이 언제나 더 좋아지나? 아니면 내 깜양만의 기우 몫인가?
혼자 왔기에 대화빈곤이었던 그는 마침내 오래된 친구를 만나 오락적, 컴퓨터 화살표 키처럼 가볍게 왔다리 갔다리 우발적 충동적, 부담 없는 엽기적 기발한 이야기로 싫것 웃다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