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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날리고 복사꽃망울 클 때
글쓴이 : dkp 날짜 : 2013-03-26 (화) 10:29 조회 : 916
이 세상 나무꽃 중에서 무엇이 제일 아름다우냐고 물으신다면 배꽃이라고 여깁니다. 
배꽃은 잎이 먼저 자리잡아 꽃을 지켜줌이 부귀를 상징하고 자태의 온유함이 꽃말이요, 은은하게 깔린 분홍이 화평을 뜻한다 싶습니다.

윤노리배나무 꼬챙이로 소고뚜레 꿰어주고 달빛에 형광나는 배꽃이 하나 둘씩 떨어지고 나면 날 좀 봐달라며 시집 안 간 복사꽃망울이 영글기시작.

숱한 봄꽃이 지고 녹음방초로 넘어갈 즈음에 발랄한 2ㆍ8 방년 딸처럼 피어오르는 복사꽃이 너무나 유혹적이기에 딸가진 집에서는 키우지말라는 말이 있지요. 꽃말마저 '그대의 매력', '사랑의 포로'. 

장미공주의 두 딸 중에 언니 능금(林檎)이 낳은 딸은 배꽃(梨花), 아우 앵도(櫻桃)에게서 낳은 딸이 복사꽃(桃花). 

그 이화는 부자집 맛며누리감이라 한 자리에 가만히 있는 성품인데 동생 성질은 밖에 난리가 난다해도 산으로 들로 나돌아 다니길 좋아했나 봅니다.
화창한 날씨에 골짜기를 다니며 나물을 캐고 꽃을 꺽다가 잔디밭에서 잠이 들었을 때 모습은 아름다운 복사꽃 모습 그대로. 

드디어 진(晉) 태원(太元) 년간(AD 376-316)에 무릉(武陵)에 사는 도잠(陶潛)이라는 한 어부가 그 복숭아 꽃나무가 하도 화사하기에 물길을 따라 거슬러 위로 갔더니 선비족 진(西秦. AD 385-431)의 난리를 피해 들어온 사람들을 만납니다.

이 어부에게 국화부인이 있지만 자손을 낳아주지 못했다지요.
그가 들어간 그 동리의 사람들이 바깥세상의 변천과 세월가는 줄을 모르고 평화롭게 살기에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고 불리워졌나 봅니다.

그녀가 말하기를 그녀의 먼 시조는 곤륜산에 동왕공(東王公)과 서왕모(西王母).
이 서왕모가 주나라 목공(穆公)에게 선도(仙桃) 세 개, 한무제(漢武帝)에게 일곱 개를 주었고, 이 한무제 밑의 금마문시중(金馬門侍中) 동방삭(東方朔)이가 세 개를 훔쳐갔다는군요.
오래 살기 위해서 가져간 모양인데 나무에 달린채 시들은 걸 먹으면 머리를 식혀준다고.

드디어 그는 복사꽃을 사랑하게 되었고, 꿈같은 세월을 보내다가 어느 날 깨어나 보니 그들이 살던 집과 그녀는 온데 간데 없고 마당에 복숭아가 일곱 개가 주렁주렁.
그리고 나무에 달린채 저절로 마른 한개의 도호(桃梟).

그가 머리를 떨며 꿈인가 생시인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간의 꿈.
생시인 줄 알자 머리가 홱 돌아버리하자 정신을 차려 그 도호를 따서 깨물어 먹고나서 복숭아 일곱 개와 함께 집으로 찾아갈 수 있었다 함. 

^-^출처: vedok^-^dkp가 유토피아 무릉도원 전설에 이 것 저 것 짬뽕한 것임.

/능금과(林檎科 Malaceae small)ㅡ배(梨 Pyrus seoulensis) 향나무 옆에 심지 말 것
장미目Rosales lindley
\앵도과(櫻桃科 Amygdalaceae)ㅡ복숭아(桃 Prunus persica) 뱀장어, 자라와 같이 먹지말 것

이른 봄 'TARGET ⊙'샤핑장에 흰 벚꽃인가 배꽃이 피었나를 알려고 할 때에 그 꽃나무에 말라붙은 작은 배가 달려있을 때에 배나무라는 게 확인됩니다.
복숭아가 안 열리는 대신 무성한 꽃만 피우는 게 복사꽃, 배는 게딱지 만하고 배꽃만 무성하게 피우도록 접목했다 할지라도 그 겨울을 지내고도 매어달린 작은 콩만한 배(이호梨梟) 표면에 수 십개의 점박힌 돌세포(石細胞 sclerenchyma)를 맨 눈으로도 알 수 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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