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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 병자취급당한 《악의 꽃》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7:33 조회 : 654
Daniel Kyungyong Pa  (ID : dkp)
^-^,
지금은 괜찮구만('열린마당'에선 모르겠고요)
시대를 잘 못 만난 보들레르가 다음 시(詩)를 쓰고요 
프랑스 19세기 당대의 비평권위자 '브뤈느티에르'로부터 악평;
부패, 악행, 병질상태, 음담패설, 역겨운 작가로 낙인 찍힙니다.-김봉구 역

《악의 꽃 Les Fleurs du Mal》에서 
《여행으로의 초대 L' Invitation Au Voyage¹》; 

몬앙팡 마 쇠외에르
저기 가서 같이 사는
감미로움 생각해보렴!
한가로이 사랑하고
사랑하다 죽고 지고
너를 닮은 그 고장에서!
안개낀 날씨
젖은 태양이
내 정신에겐 눈물거쳐 반짝
이는
변화무쌍한 네 눈의
그토록 신비로운 
그런 매력 풍긴다네
거기선, 일체가 질서와 아름
다움,
호화로움, 고요함과 그리고
쾌락 뿐.

보라 저 운하 위에
배들이 잠듬을
그들의 성미가 방랑자 같아
세계의 끝에서
그들이 거기 온 것은
네 사소한 욕망도 채워주기 
위함일세
-서산에 지는 해는 
들판을 물드려서
은하들이며 온 거리 거리
보랏빛과 황금빛,
세상은 잠들도다
저녁노을 훈훈한 빛 속에

거기선, 일체가 질서와 아름
다운, 조용함과 그리고
쾌락 뿐♪
~~~~

그럼에도 불구하고 6838 '여름 눈 속의 뜨락, 불타는 극락전(2011-01-06)'에 소개한, 혼혈아 Jeanne Duval을 만나 '검은 비너스(1844)', 백인 미녀 Appolloric-Agae Sabatier를 만나 '하얀 비너스(1852), 초록색 눈 여인 Marie Daubrun을 만나 '녹색 눈을 가진 비너스(1854)'를 작시하고 3년 후에 모두 묶어 '악의 꽃(1857)'을 출간합니다. 


¹. 이 시를 천재작곡가 Henri Duparc(1848-1933)가 작곡합니다(1870).
2011-01-08 16: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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