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함에 네 앎에 의존하지 않고 할 수 있겠는가?》 《분명하고도 밝게 뜻을 전하면서도 꾸밈이 없이 할 수 있겠는가?》 《짐승과 쇠파리가 그러하듯이 없는 듯이 살며》 《꾸밈에 의존하지 않고, 다스리려 하나 다스리지 않음을 보이게 살 수 있겠는가?》
한 술 얻어먹으려고 요사채를 염보니 동자승이 이한테 욕을 하며 사타구니를 긁고 있다 주지스님에게 야단맞고 있더만요.
"보릿니가 있서서요." "냅 둬라! 살생마라. 고양(공양)을 드리려 하니 파리가 모이고, 네 사추리가 있으니 세면발이가 있는 법.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냐? 살자고 덤벼드니 더러운 욕일랑 아서라."
비꽈진 등나무는 요사채 옆에 있고 얽혀진 칡덩굴이 치간을 덮고 있네요. 새끼줄로 얽어 맨 치깐문을 열고 보니 옹골지고 교만한 바퀴 두마리 남자왕 한 마리를 놓고 그 없는 뿔에 각축전,ㆅ ㆅ 쌈인지 동성앤지 우바이 암놈 두 마리가 서로 물고 뜯고 있네요. 땐스하는지,ㅋㅋ 똥구멍 닦는 대쪼각 지주 막대기, 파리떼가 시글시글, 에구 더러워라!
"허─! 이런 곳에서 도를 닦는다고 선정(禪定)에 몰두하시다니?" "똥오줌 나무 밑에 싸고 돌 위에서 도를 닦는 것보다 낫다니,ㅊㅊ"
더러워서 참! 용껀을 마치고 닦지 않고 고이춤을 움추리고 법문 강론 슬그머니 뒷자리 방석에 자리잡고 청허하니 석가여래를 따라 출가하지 않고 집에서 보살의 행업을 닦다가 대승불교 문수보살이 된 유마거사경, 원각경의 이사장과 세친보살의 유식론(Vidyamatra)을 현장이 한역한 성유식론의 번뇌장과 소지장을 강해하더라.246 그들의 코에는 내 똥꾸냄새가 일 없더구만, 백수노옹 젠 건달님은 그 어느새 코를 찡그리더라.
"쉑즉시공 취즉시공, ...마하반야 큰 지혜라캄은 쒝도 섹스가 아니요, 아닌 것이 쎅이요, 냄새는 없는 것이요, 코 앞에 아름답게 보여지는 미녀의 사타구니 향내요 황홀이니, 홀로 그러함이 일체 맘태도에 달려 있느니라, 타닥탁탁─, 타다타!(목탁소리)" ☜음향효과. 죽은 쥐새끼마냥 인기척, 숨소리 하나 안들리니까 "PAY ATTENTION!".
행운과 깨달음은 일생동안 세번의 기회가 스쳐가노니, 법당 밑에서 스님의 혼을 뺏고 피를 끓게 하는 tantarizing♡. 그 자리에서 찍어 누르지 못한 나의 슬픈 용기,─ 멕시칸, 히브리 여인들. 매료하는 내내자(enchantress) 옥못(옥지玉池)은 선사(Zen Priest)에게 돈없이 함께 기ㅹㅓ해달라는 무재칠시(無財七施 Samyktaratnapitaka)....251
그런데(이 '그런데'가 중요합녜다) 선사께서 이 열린마당의 독자들을 왜 그리 천대시하나요. 천대가 아니라 감싸담을 양푼이 작아서입니까? 힘의 논리로 뿔싸움을 해보자는 겁니까? 아니면 작은 뿔 가진 자는 물러서 있거라는 겁니까, 파리는 목숨이 아니란 겁니까?
이 세상 잘난 누구 하나 아무도 여짓껏 쉬파리 목숨 하나 발명하지 못했지요. 그런데 열린마당에 악플대는 사람을 쉿파리로 욕하시다니요.
항차 저에게 '그럼 인간 존엄성을 옹호하라'에 대해 멋진 글을 써보라니요? 바로 그 쉿파리를 인정하고 받아주는 태도가 인간존엄성을 옹호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억지춘향으로 이렇게 대답을 올립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