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늙어 이빨이 빠지면 토끼도 제대로 잡을 수 없서 민가로 내려와 어린애를 물고 갑니다. 잡기 쉽기 때문이지요.
곰도 늙고 발톱이 부러지고 이빨도 성치 않으면 민가로 내려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산야에 흉년이 들면 잡어 먹을 짐승이 귀해 도토리나무가 많이 있는 민가 가까히 밤색곰이 내려 온다는 혹까이도(흑해도) 전설은 사실이 아니요, 상어가 해변을 덮치는 경우 역시 세줄로 난 이빨이 성치 못해 먹이감을 찾아 해수욕장 무방비 상태의 사람을 덮치는 겁니다.
지금 북한 김졩일이 이빨 빠진 호랑입니다. 그래서 해군함정과 어선을 나포해 가 돈을 요구하려다 격침이 된 것이겠지요. 과거의 프에블로 같은 미국 소속 함정은 인질에 많은 돈을 요구할 수 있지요.
그러므로 한국도 그 늙은 북한 호랑이를 유인하여 잡으려고 덫을 놓아야 합니다.
천안함 피격침몰 직후에 제가 격침원인이 후계자 네임밸류를 브랜드로 격상시키고자 하는 의도일 것이라고 글을 올렸섰는데, 이제는 김졩일이 급속도로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일겁니다.
그거 있죠? 아주 허무맹랑하게 과장된 라관중 삼국지연의. 그래도 재밋습니다. 거기 보면 사마중달이 제갈량 죽기만을 기다리며 오장원싸움에 응하질 않았지요. 까닭은 야전사령관 사마중달이 전략전술, 전쟁을 기획하는 제갈량과 싸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지요.
자 김졩일은 선제공격, 강점회피, 중심타격 야전사령관 롬멜도 아니요, 제갈량도 아니요 늙은 호랑이 외교관입니다.
전투는 질주전진입니다. 예상외의 초고속, 그리고 죽음.(이러기에 전쟁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초고속의 전투기, 군함, 전차부대의 기동력. 보병도 뛰어야 합니다. 기병 또한 말을 세발굽 이상 공중에 떠 있게 달려야 합니다. 마치 5.0/5.0 [미국으로 말하면 50/50]의 시력으로 징기스칸 기병이 유럽으로 달리듯.
롬멜, 패턴, ...의 초고속 질주. 그러나 논공행상 효과를 노리는 경쟁심이 있다면 여기에서 직분이 갈라집니다. 보병출신 롬멜이 경험있는 장군들과 불화하며 월권하려 했고, 패턴은 몽고메리에게 상륙시키기로 한 시실리를 먼저 점령합니다. 방통은 질투심에 제갈량과 의논없이 낙봉파로 진격해 들어가 전사하고 패전합니다. 이순신을 질투하는 원균은 울산, 동래에서 왜군에게 격침당합니다. 이런 부류는 전략전술가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차제에 한국은 미군이 있는 한 야전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조지 패턴을 기다리기 보다는 제갈량 같은 전략전술, 전쟁을 기획하는 이순신, 아이젠하우어, 몽고메리 원사가 요구됩니다. 그래야 북한 호랑이를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