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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잠자리와 용파리 漢詩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12-20 (일) 18:22 조회 : 835
사절요굴차야항 士折腰屈叉也項 용파리가 허리 꺽어 암놈 뒷목에 깍지 끼고
자절복굴자접랑 雌折腹屈刺接囊 메밀잠자리는 배를 굽혀서 수놈 정랑에 꼽고
저시규청상과처 苧翅嫢蜻翔果萋 모시날개 가는 허리 잠자리 날며 풀밭을 살피더니
청합호리투란와 蜻蛤胡離投卵窪 두 놈이 꼭 낀채 암놈이 웅덩이 못에 알을 떨구네
강유리창치부란 絳蚴犁菖置附孵 암놈이 창포잎을 스치듯 그 위에 알을 슬은 후
적졸설두와연청 赤卒齧蚪蛙嚥蜻 학배기는 올챙이 깨물고 개구리는 잠자리 삼키네
새옹지마여인생 塞翁之馬如人生 인생굴곡은 이와 같이 내일 팔자를 모르는 것이요
포영포황여몽환 泡影蒲黃如夢幻 세상이란 물거품 위에 뜬 부들꽃가루 그림자꿈
 
용파리; 고추잠자리 수놈. 제 2~3 마디에 정액을 보관하는 부생식기. 士는 수놈.
메밀잠자리; 잠자리 암놈, 자청정. 10마디 중 9번 째 마디에 생식기. 也는 암놈, 女陰.

학배기(nymph); 물 속에 사는 잠자리 애벌레. 6개월- 7년 수명. 
물 속에서 학배기가 꼬리 아가미로 숨 쉬며 턱이 발달하여 올챙이, 모기 장구벌레, 실지렁이를 깨물어 먹으며, 그리고 일단 잠자리로 변태하여 땅으로 올라오면(1개월 수명) 파리, 벌, 모기, 각다귀(midge)를 잡아 먹지만, 이 잠자리 때부터, 날개가 물에 젖으면 안되고, 올챙이를 깨물어 먹던 학배기 시절과 달리, 역전되어 개구리 혀에 붙잡혀 오히려 삼켜짐. 

실잠자리(damselfly)는 잠자리(dragonfly)와 달리 앉을 때 날개를 위로 접어 포개고, 두 눈알이 떨어져 있고, 잠자리는 앉을 때에 날개를 거의 수평을 유지하며 좌우 눈알(겹눈. 複眼. compound eye)이 거의 붙어 있기에 한 개처럼 보임. ............................................................................................................................................
어느 잠자리이든 그 모양이 절묘할 뿐만 아니라 목은 가늘고 머리를 좌우로 180도, 뒤로 70도, 밑으로 40도 고개 숙일 수 있고, 수놈 꼬리 집게가 교미할 때에 암놈 목을 쥠. 
이 직전에 수놈이 암놈 목을 집게로 쥐고 날개를 1초에 50~ 90번 흔들어 공중을 나를 수 있는가 실험 부양할 때가 애희.
    ...............................................................................................................................................dkp. 12-20-15

써니 2015-12-21 (월) 14:59

그래도 예전에 한자를 보아 왔던터라 천천히 읽어 나가면 이해하였는데
우리 할머님의 경우는 지금 생각하면 대단하셨던 것 같습니다.
눈이 어두워 직접 글월을 읽지 못하셨는데

글을 읽어 달라 하시곤 하셨는데, 위의 경우처럼. 

"사절요굴차야항 ~~
자절복굴자접랑 ~~"

이런식으로 읽어 드리면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참 기뻐하시는 걸 보며...
내가 어려우니 할머님도 그러하지 않으신가하여
혹시하는 마음으로 '이해하신건가?'
하였는데, 후에 보니 느끼신 바를 구술을 해 주셨는데
적어서 한참을 들여다 보고 옥편도 찾아 봐야 할 정도였습니다.

할머님은 꼬맹이 때  할아버지께 글을 익히셨다고 하던데
요즘 생각으로 보면 정말 공부를 많이 하신 것같아 경외감을
가질 정도였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돌아 가셨지요. 보문사 절에 모셨는데 너무 오래 되서.... 
아랫목에 이불깔고서 서로 발을 들이 밀고 옛이야기하던 시절 생각이 납니다.
창극이나, 홍길동전 같은 옛소설도 전부 위의 글처럼 한문으로만 읽던 기억이 납니다.
신설동에서 안 쪽으로 들어가던 보문동에 살던 시절이야기입니다. 50년도 더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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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2-21 (월) 15:38
예- 안타까운 일이 많지요.
여인의 인생에 자질을 눌러버린 바지저고리 기질.
정실에게 낳았서도 첩의 자식처럼 공부를 안 시켰으니 무슬림이 여성 다루듯.
몰래, 살짜기, 등 넘어 공부한 이원(李媛), 신사임당, 서경덕에게 조금 배운 황진이, 올아버니 증넘어로 배운 허란설헌. 
왕실에 들어가야
1일 부덕이요
2일 부언이요
3일 부용이요
4일 부공이라. .. 여자의 공은 반드시 재주가 남자들에게 지나친 것을 말하지 아니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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