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수란 말은 원래 무기를 뜻함.삭(矛肖)은 긴 (세모난) 창;矛(모),
수(殳)는 팔모 창.
처용무를 출 때 구나곡을 아뢰며 털 많은 악귀를 쫓아내려고 방상씨가 방패와 이지창을 휘두를 때 쓰는 가짜 방패와 창.
흔히 무녀들이 굿을 할 때 마귀를 쫓는다고 휘두르는 소품.
한비자(韓非子)가 이 모순(矛盾)의 뜻을 설명한 예화.
어느 장사꾼이 엉성한 창(矛모)과 엉성한 방패(盾순)를 팔려고 '이 방패를 능히 뚫을 수 없고, 이 창으로 어떤 물건이든지 뚫을 수 있다'고 떠들어대자 어느 사람이 나타나서 '그러면 당신의 창으로 당신의 방패를 뚫는다면 어떻게 할 꺼요'라자 그 장삿꾼이 대답을 못하더라는 이야기.
그 '삭수가 틀렸다'는 말은 '창같지도 않게 엉성하게 만들었다', '초장부터 준비도 안되어 다음 일을 생각도 말라'는 뜻.
이 창으로 어떤 불경기도 뚫을수 있서 창조경제를 이룰 수 있고
이 방패로 어떤 부정부패도 막을 수 있서 사회정화를 이룰 수 있다는 모순.
삭수가 틀렸다는 말은 삭수(數數)가 아니라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