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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 밑의 밭뙈기는
글쓴이 : dkp 날짜 : 2012-07-01 (일) 14:09 조회 : 839
두 손을 깍지 끼고-차수叉手 

저 산 밑에 한 뙈기 일구지 않은 밭에 대해-산전일편한전지山前一片閑田地

노인 어르신에게 물었더니-문조옹問祖翁

몇번 팔았다가 다시 사서 되돌아온건데-기도매래환자매幾度賣來還自買

대숲과 소나무가 불쌍하게도 물맑은 바람을 모아주기 때문이란다.-위련송죽인청풍爲憐松竹引淸風

그건 그렇다 하고, 

일체의 법에 집착이 없고,

출가하여 꼼짝 않고 쪼그려 앉아야만 도를 깨닫는 길이 아니고, 

어느 자세를 취하든, 

걷고 있음을 알고(行), 

서있음을 알고(住), 

앉아있음을 알고(坐), 

누워있음을 알고(臥)

어느 자세든 그 자세대로 꿰뚫어 아는 네(4) 자세(대념처경 사위의大念處經 4威儀). 

하지만, 그 자세를 취해야 도를 꿰뚠다함이 없는 
오조 법연(5祖法演),
천태지의 유마경약소(略疎),
길장의 유마의기(義記), 
노혜능(盧慧能)의 일행삼매(一行三昧).

하지만, 손자병법에는 몸의 뜻을 드러내지 않고 한가롭고 멸정(滅定)에서 일어나지 않는 위의(威儀)가 없나 보다.

걷고 서있고 누워있음이 없다.

오직, 

뜻밖의 공격을 할 때는 바람처럼 빨리 하고(風)
서서히 행할 때는 숲과 같이 조용하고(林),
적을 침략할 때는 불길처럼 맹렬히(火),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무겁게 있서야한다(山) 했으니

이 풍ㆍ림ㆍ화ㆍ산 병법이야말로 적장의 목을 벤 자가 제 1공훈이 있는 게 아니라 적장이 서있고 누워 자고 걷고있는 본대(本隊)의 위치를 알려준 자라는 의미.

그러기에 연좌(宴坐)는 직심(直心)을 좋아하고 병법은 싸움을 좋아하는 것.

그러므로 적군을 종달새처럼 밟아버리는 군사들이 참선하는 스님을 무시하여 망난뙤중이라 부르는가 보다.

그렇다면 스님과 군사 중에 어느 편이 전쟁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우일까!

그 대답이 몸을 내 놓은 사람쪽인가, 몸보전을 위해 싸우러가는 전사들쪽인가?

^-^장사왕 가태부 봇물 막기도 어렵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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