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암바팔리(Ambapali)
부처님이 베살리(Vesali)에서 설법하실 때, 주모가 단단한 창녀로서 보통 옷에 몸에 전혀 장식을 하지 않고 부처님 말씀을 얌전하게 듣던 암바팔라와 대조적으로 온 몸에 치장을 다 하고 찾아온 부요한 리카비(Licchavi) 공주가 암바팔리보다 먼저 부처님을 궁으로 모시기를 원했다.
암바팔라 역시 아름다운 삶에 대하여 설법하시는 부처님께 자기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식사하자고 여쭐 때 부처가 이를 응낙하고 약속한 날에 찾아가는데 리카비 공주가 암바팔라대신에 자기가 부처님 일행을 모시겠으니 그 기회를 포기해주면 돈을 주겠다고 제의했지만 거절하고 예정대로 일행을 마지하여 찹쌀밥에 떡을 차려 드렸다.
식사가 끝나자 암바팔라가 자기 집을 부처님을 수행하는 비구승들에게 헌납하겠다고 말씀을 여쭈자 부처님이 받아드려 다음 행선지인 벨루바(Beluva)로 떠나실 때까지 암바팔라가 원하는 기간동안 그 곳에 머무셨다.
2. 바사바다타(Vasavadatta)
마투라(Mathura) 마을에 바사바다타라는 창녀가 우연히 우파구타(Upagutta)라는 잘 생긴 부처님 제자를 보고 흠모하기 시작, 상사병에 걸리자 그에게 아무 돈도 필요 없으니 잠만 자자는 전갈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아직 때가 안되었다'고 수수께끼같은 답을 보냈다.
그러자 그녀가 그 대답에 놀라 무엇인가 오해하나보다고 여겨 다시 전갈을 보냈는데 똑같은 답신이 왔음.
그로부터 몇 개월 후에 그녀는 어느 기술숙련공 대표와 밀통을 하다가 부요한 상인이 그 마을에 찾아와 아름답게 생긴 그녀와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이에 그녀가 그 숙련공의 질투로 일을 그르칠가 걱정을 한 나머지 사람을 시켜 이를 죽여 똥더미 퇴비 속에 묻어버린 사건을 저지릅니다.
그러자 그 숙련공의 친척과 친구들이 드디어 죽은 그를 찾아내고 그녀를 고발한 결과 그녀의 집을 허물고 집터를 파내어 웅덩이나 연못으로 만드는 파가저택(破家瀦宅)의 벌은 모면했지만 사지를 잘라내는 형벌을 받습니다.
그 동안 그녀는 하녀들을 잘 대해줬지만 여주인인 그녀가 벌을 받아 흉하게 되자 희죽거리고 '코 쌤통이라'고 비웃는 하녀들을 내보내고 보니 하녀 한 명이 남게 되었다.
이 때 그 우파구타 수도승이 찾아오자 그녀가 서둘러 하녀를 시켜 천으로 그녀 몸을 감싸게 하여 잘리워진 몸을 감추게 하고 맞아드렸더니 수도승은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걸 보고 그녀가 성마르고 토라지게 울먹이며 그에게 말합니다.
"내 몸이 연꽃같이 은은하고 향기로울 때 진주로 장식하고 모스린 옥양목 옷을 입고 그대의 사랑을 간구했지만 매몰차더니만 지금 내 몸이 토막쳐져 더럽고 피에 엉겨있을 때 왜 찾아와요!"
그러자 그가 '자매님. 내가 기쁘게 만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매님이 잃어버린 것보다 더 아름다움으로 되돌려드리기 위하여 온 까닭이지요.
저는 살아계시는 부처님(the Tathagata)이 놀랄만한 교리를 가르치시고 계시는데 자매님은 모른 체했고 출가하지 않고도 불제자 우바이[優婆夷 (upasika 여인)] 되기를 원하지도 않았고 열정의 마력, 속세의 쾌락에 대한 열망에 젖어 자매님 뜻대로의 마음이었기에 그 순간의 스스로의 매력의 속임에 빠져있섰던 거지요....
그러나 지금에 와서 자매님이 시들었다 하드라도 결코 시들지 않는 아름다움이 부처님 말씀에 있기에 축복받으시라는 겁니다.'
그리하여 이 자매님은 부처님 가르침으로 법(달마), 그리고 마음을 절(상가)로 귀의하여 죄와 벌에 대하여 경건한 순종으로 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dkp 삼가 번역 4-2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