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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 얻어 먹고 땀을 낼 년(撚)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10-30 (금) 09:32 조회 : 975
허겁(虛怯)이란 아시는대로 바보같이 겁(foolish fear)이 많은 소심한 경우.

그래서 기공(氣功)으로 배짱을 키우는 방법 중의 하나가 허정(虛靜).

연공(練功)으로 생각을 쫒아 무서움(恐)과 열등의식의 놀람(驚)을 비우는 것을 허(虛), 그리하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을 정(靜)이라고.-- 
성명주지전서(性命主旨全書) 천인합발(天人合發) 채약귀호(採藥歸壺)  

다음의 이야기는 허정의 상태를 맛보지 않아, 열등의식을 보상하려고 손님을 부른 경우의 예화:
 
어느 날 단팥죽을 쑤어 놓았다고 연락이 와, 먹으러 갔더니 겨우 조금 해 놓고는 '맛 있지!, 맛이 있지'하며 묻지도 않았는데 손에 낀 반지를 가리키며 '이 거 천불, 몇 천불한다'라고 뽐냄.

그러면 '팥죽을 주려고 부른거야, 아니면 다이야 반지 자랑하려고 공개소집한 거야?'

싫컷 얻어 먹지도 못하고 그 집을 나오면서 하는 말이 '땀을 낼 년. 누가 알아준다고'.

이 '염병'(染病)으로 말하면 장질부사, 장(腸) 티프스.

40℃ 이상의 열이 일주일 쩔쩔 끓고 만약에 살아난다면 머리칼 빠졌고, 뱃가죽이 영원히 검게됨.
몸에서 땀이 나면, 땀을 내면 열이 39℃ 이하로 떨어지기에 살아난 줄을 아는 법정전염병. 

그래서 심한 독설(毒舌)이 '옘병할 !, 옘병에 땀을 낼 年!, 옘병에 땀이나 내라!'

(ㅋㅋ 하지만 요즘 항생제로 잘 고쳐짐. 심한 그 욕을 한 사람도 불가근불가원.)

그 반지 임자는 염병에 고생 안 할 만큼 의료보험에 들어 있음.

써니 2015-10-30 (금) 17:13

심한 욕을 하라면 그 중 하나...

      "죽일 년!"

그런데 

      "옘병에 땀을 낼 년!"

      이라면  "옘병에 걸렸지만 땀을 내고 살아나라!"

       고로, 병문안의 위로의 말씀이 되지 않습니까?

빈정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아니면 아무리 심하게 욕을 해도 차마 죽으라는 말은
삼가하고, 그저 고생하는 염병에 걸려 욕좀 보다가
살아나라 하는 인정어린 욕지기 인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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