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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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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렴계:나는 홀로 연꽃을 사랑하노라
글쓴이 :
dkp
날짜 :
2012-08-30 (목) 12:21
조회 :
979
송학의 시조,
태극설을 지은 주돈이(호 염계)의
애련설(愛蓮說)을 읽으면, 저는 그가
힌두교에서부터 전해내려오는 연화(蓮華);
'세파 속에서도 아름답고 크게 피어나는 연꽃'을
부처님이 손에 들고 무리에게 보이자, 그의 세 번째 제자 우루빈나
大 가섭이 이 연꽃의 의미를 이심전심으로 알고 미소지었다는 불가의 말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것 같지만 그저 순수히 마음에 동조한 줄로 느껴지는군요.
┏
이 세상에
물,
그리고 땅.
이 곳에 사랑받을만한
꽃이 많지만 모두 좋아하되,
진나라 도연명은 홀로 국화를
사랑하고,-菜菊東籬下, 悠然見南凸
당나라 양귀비 이후 서로서로 모란을 사랑하였으나
나는 말하되 국화는 숨어서 사는 자요,
모란은 꽃 중에 화려한 자요,
연꽃은 꽃 중의 군자라 나는
홀로 연꽃을 사랑하노라.
슬프도다!(사실 아님ㅊ)
국화 사랑은 도연명 뒤에
칭송하는 이가 적으니 연꽃 사랑은
나와 같이 미소하는 어떤 사람의 꽃인가.
모란 사랑이 그렇게 마땅히 많음이로다.┛
하지만 그는
신라 설총이 화왕계(花王戒)에
모란꽃을 향이 없는 '꽃 중의 군왕'(花中王),
장미는 달같이 아름답고 정을 머금은 미녀라며
누구보담 젤 먼저 묘사한 시
(月態含情花容)를
못 읽은 듯
하구나!
♣
일찌기
진자앙이 읊기를
"~평생문고의, 화검백부응~~.
-월계수 아래에 기인이 기국을 두네.
평생 높은 뜻에 귀 기우리고, 세한삼우 송죽우와
보검을 벗 삼음은 무릇 남자 중의 남자됨이라. 이 어찌 아니겠는가"
그럼 둬도 말고 이 dkp는 무슨 꽃을 젤로 쳐주는가?
제 답은 치자(梔子. gardenia) 꽃, 가시없는
꼭두선이.-Gardenia jasminoides Ellis
연연록색(軟軟綠色) 오른 쪽으로
돌아 오르는 붓꽃봉오리,
백장미보다 두터운
서양란(orchid)같아
임란(林蘭)이란 별명.
요즈음 7~8월에 여섯 꽃잎, 그 중에 겹꽃.
요 꽃향은 모든 향수의 기본 모액(母液)제조 에센스 오일.
가시 없이 완숙한 방향(芳香) 마릴린 몬로 향수-'샤넬 넘버 5',
비록 그녀♡ 자살하였서도 말리(茉莉)화 재스민 향을 겸한 이 천연향은 강렬한
다눈지오(D'Annunzio)의 죽음의 승리!- II Trionfo Della Morte. 1894, The Triumph of Death
몬로!~ 그, 아름다움에 익숙한 이는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
Old soldiers never die;they only fade away!
그 향은 결코 죽지 않는다.♧
우리가 화장향을
검사할 때
향수병에
코를 들이대지 않고,
마치 오래된 와인을 향음할
때처럼 여과지에 묻히거나 손으로
부채질하여 그 향이 내 코에 도달하게 하잖으면
후각이 금방 마비됩니다. 그러기에
치자꽃 향을 조심히 맡으면
이팔청춘 장미향+
30대 금은화(인동덩굴. 허니서클)+
40대 말리화(재스민)+
50대 라벤더+
60대 국화 향이 합쳐진
천하의 걸작임을 알 수 있겠지요.
그 치자 꽃은 져도 마름모꼴 열매, 이 황홍색으로 누름적
(빈대떡. Korean pan Cake) 먹는 노랑 단풍색 '바이오플라보노이드'.
그 물을 마시면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는 삼황사심(三黃瀉心).
합성 '황색 4호'(Yellow # 4) 중국집 완탕습,
에그드럽 독물 색소 아님. 그러나
옥에도 티가 있다듯 잎새의
흠은 진딧물 역시
이 새싹을
좋아함.
저는
손으로
진딧물을
부벼 죽이지요.
어디 벌ㆍ나비, 벌새
(humming bird), 진디벌레만
꽃싹을 좋아하기만 하는가?
♪
꽃이 꽃을 보고 서로
즐거워하고,
꽃이
꽃을 보고
말하기에.-이백:
명화경국재상환 89, 178
내가 꽃을 보고 말은 않치만,
꽃을 다 좋아할 듯 하여도 하나를 고르는 까닭은
1. 이퇴계님이 물주라고 유언하던 매화는 봄을 알려주지만
간신히 피운 꽃이 잘고, 2. 소나무는 때중놈같고 암솔방울에 뿌리는
그 꽃이란 송화가 지저분하고, 3. 청죽은 엉성한 멀대같이 바람에 싱겁게 우수수
하고 오뉴월에 떨어지는 개죽잎, 4. 장미는 가시 많은 녹비에 건들면
앙징맞게 꽃잎 떨구고, 5. 함박 작약꽃은 일주일을 못 넘기고
한 여름에 정향같이 해묵은 서리에 덮히고
6. 말리화 재스민 향이 40대
여인같지만 넝쿨로 다른 꽃을 휘감아 싫고
7. 난초는 까다로워 3일~일주일마다 소나무 껍질 틈새로 물 주기 귀찮고
8. 청초한 들국화를 육종하여 크게 황국으로 즐기지만 제 꽃잎 엷은 걸 고치지 못한다.
9. 연꽃, 수련은 저택이라야만 녹야원, 옥지(玉池)를 가질 수 있고
10. 서향은 정원으로 끌어드리기 어렵고
11. 나무 모란꽃은 풀작약보다
크지만 못 생긴 잎사귀가
천하게 꽃을 가리고,
12. 응달
맥문동은
열매
보고 키우나?
꽃이 너무 별 볼일,
13. 수수꽃다리 정향은 매소희(賣笑姬)
화장품 냄새같고 한 달 후부터 흰가루로 노파 월매,
^-^ dkp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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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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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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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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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려고 제안한 옥분女의 야리끼리 짙은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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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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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은 몸으로 여인을 죽인다
+2
dkpark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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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동의보감 국보되다
+1
이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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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감의 원칙. 즐기는 이가 임자.
이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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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각오의 포환 속에 넬슨 승리. 지금은?
+3
이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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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를지도 모르지만.....
써니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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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5
상극 없는 띠가 없고 흥 깨는 늑대띠, 고양이띠가 없음
+4
이태백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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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4
백녀가 벌어질 때까지 조금만 참지 그랬서!
이태백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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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3
한국일보의 달그닥거리는 사드배치 비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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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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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2
오전짜리 닉클이 크기에 다임보다 좋다.
dkp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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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1
주렴계:나는 홀로 연꽃을 사랑하노라
dkp
08-30
980
2770
조센징 뜻을 몰라 반문했나, 쳿
dkp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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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9
도날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
+4
이태백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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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8
페스트. 불타는 서부;지구온난화
이태백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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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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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태백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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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6
Unending love
+1
써니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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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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