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헌화가. 수로부인과 상열의 향가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9-15 (화) 18:58 조회 : 994
석 일연 삼국유사(三國遺史) 권2 성덕왕 때의 <기이 수로부인(紀異 水路夫人)>에 소를 끌고 가던 노인이 꽃을 따서 바친 노래(헌화가獻花歌).  

'수로(水路)'는 '배가 다니는 물길', '용왕에게 물길에 험난한 파도를 잠 재워달라는 주술적인 무녀, 당골'의 보통명사로 추측.

그 신라 성덕왕(33대 703 계묘년-'37) 당시에 토속종교, 토속어, 유교, 불교 혼합문화.
법흥왕(515 을미년-'40) 때(527 을미년) 불교 공인, 42대 흥덕왕(827 정미년-'37)때 불교 융성. 

성덕왕 당시에 지금과 달리 고어(古語)와 토씨를 표기하는 이두문자 시절(뒷날 설총이 완성). 
토속종교, 제 2대 남해왕(57 갑자년~ 재위 20년) 역시 제사장 차차웅(次次雄. 慈充, 壇君 댜궁),  

(남자) 무당박수. '박수'는 손바닥 치는 '拍手'가 아니고 순 우리말. 
무녀가 춤사위할 때, 박수는 박수를 치는 게 아니고 강약고저를 장구를 쳐서 흥을 돋굼.

그런데 희한한 것은 공자의 친모 '안정'(顔征)
상처한 숙량홀(叔梁紇)이 '안정'과 야합(野合).
그녀가 산동성 곡부현(曲阜縣) 동남 '이구'산(尼丘山)에서 (신령님께) 빌며 공자를 낳았다. 
이로서 '이구'는 공자의 별명. 여기까지는 사마천의 기록.

이에 시라카와 시스까白川靜 억?측.
공자는 안씨녀(顔氏女) 당골 슬하에서 살았고, 안씨녀는 무속과 관계된 집안. 
공자 모친은 무녀(巫女)라고.

공자는 사마천의 기록대로 실제로 상례를 주관하는 새면육갑잽이.-
어릴 때부터 무당박수 놀이.- 孔子爲兒嬉戱, 常陳'俎豆(소꼽장난의 제기)', 設禮容

이 이야기가 사실일 필요는 없을 것. 
다만, 무녀라고 낮잡아 보지 않는 1천년 전 시절.

고대의 무녀는 식자층, 인간을 위하여 신을 모시는 천인사(天人師).
불립문자(不立文字) 시절에도 온갖 형상(image)을 구사.

무녀 수로부인의 남편 순정공(純貞公)은 강능(江陵. 명주)태수로 수하를 대동하고 해변에 행차.

점심을 먹는데 곁에 천길되는 바위산에 봄꽃(자주색 철쭉꽃?)이 무성.
이를 본 수로부인이 그 꽃을 원하자 모두 '발길이 닫지 못하는 절벽이라'고 말하는데 마침 소를 끌고 가는 노인이 그 말을 듣고 그 꽃을 꺽어주고 역시 헌화가를 지어 바친다.

<향가 및 이두의 연구>의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 1929), <증정 고가연구 1942>의 양주동이 서로 비슷하게 해석했지만 제 생각에는 남녀간의 은어라고 생각함.

당사자들끼리의 은근한 연애 감정의 교환, 상열(相悅)의 가사.

바위 끝에 펼치신 포백(布帛),
잡고 있는 어미소를 놓게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시지 않는다면
꽃을 꺽어 바치리다. ...................... 그대의 옥도(玉道)에 입궁하리이다.

이 시를 이두(밑 줄 친 곳)와 섞어(그 당시 신라에 문자가 없섰기에)
紫布岩乎邊希 바호[바위] 가에 자색 포백,
音乎手(집은 손), 母牛(어미소)를 放(놓)敎(게)遺(냅두고)
吾''오힐(나) 不喩(아니) 慚''(부끄러움을)伊賜等(이사든)
花''꽃힐(꽃) 折叱可(꺽어가) 獻(바치)乎理音呂(오리음네.)

포의(布衣): 베로 지은 서민의 옷. 포상(布裳): 베치마. 포백(布帛): 직물의 총칭. 
맹자: 포백지장단동(布帛之長短同), 즉매상략(則賣相若). 포백의 길이와 넓이가 같아서 팔 때는 서로 같다. 

고대 동북아에서 바위는 신(神)이, 흙에는 동식물이 거하는 곳을 의미.
돌은 장수(長壽)의 표상, 아래에 물이 흐르고 폭포는 음(陰)을 상징.

'꽃'은 여성 음부를 상징. 남녀 상열의 시조. 매우 섹시한 비유.
도가(道家)의 상징 8장생(長生) 중의 란차이호(藍采和. Lan-caihe. 로마자 표기ㆍWade-Giles로 'Lan Ts'ai-ho'). 

바위, 물과 꽃은 영생불사 하늘을 땅에서 비유. 한(Chao) 무제(Wudi c. 100B.C.)의 기복(祈福). 

수로부인은 그 노인이 용감무쌍, 정력적임을 대번에 알아차림.
한자 글공부 범위내의 언어해독 능력의 서생(書生) 순정공과 그 무술의 프리 마돈나역(役)인 수로부인이 그 의미를 서로 다르게 받아드림.

그 노인의 성도 이름도 모르고 수로부인이 그 노인의 유혹에 따라나선 것 같음.
그 노인은 말이 노인이지 젊은이들이 못하겠다는 데도 힘 좋고 용감한 사람.
그들은 구름을 베개로, 어르다 왔는지 몰라도 산유화를 따오기는 따 왔음.

그리고 이틀 후에 수로부인이 잡혀감.
용왕에게 잡혀갔는지, 그 노인을 따라갔는지 누가 알랴?

용(lung)은 한(漢 206 B.C.-A.D. 220)나라 때부터 제왕(帝王)을 상징.
불을 뿜는 구룡(龜龍)은 정열을 상징, 비를 동반하는 운우(雲雨)의 정, 올가즘.

동북아의 용의 의미는 유럽, 그리스 신화와 다름. 바빌론의 창녀를 태워준 용의 이미지가 아님.
창조, 양(陽), 활동성, 행복, 다산의 능력을 상징하는 용(龍).

한문을 공부하는 유가(儒家)인 점잖은 순정공과 갈등하는 수로부인.

수로부인이 되돌아와서 하는 말이 그 곳의 '음식이 향이 유별나고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그녀의 '옷에서 향내가 난다'는 말은 '올가즘 경험'을 비유.
용궁을 다녀왔다면 물에 젖었을텐데, 향내가 어떻게 옷에 남아있을까?

용왕(龍王)을 모시는 신당(神堂)에 머물렀섰다는 의미. 
다른 말로, 아무나 못 들어오는 곳에서 재미를 봤다는 이야기.
그 노인 역시 용신제 지내는 당골인가?

이 용왕 전설을 신라시대에 믿고 있섰음.
이 수로부인 이야기 200년 후의 신덕왕(神德王) 본기(本紀).
제 51대 김씨 효공(孝恭)왕에게 '왕통을 이어갈 마땅한 자손이 없서서'(無嗣), 박씨 신령(神靈)대군 예겸(乂謙)의 아들이 제 52대 신덕(神德)왕으로 등극(AD 913 계유년).  

이 재위 원년에 동해 용왕으로부터 길이 1자 9치 황옥, 청옥 옥피리 한 쌍을 받았고 이를 고려 왕건(AD 918)이 사신을 보내어 빌려갔다가 되돌려 지금 경주 악부(樂府)에 소장되어 있다고 함.

이러한 용왕, 옥피리, 김씨 신문(神文)-효소(孝昭)왕 만파식적(萬波息笛. 대나무 피리), 김씨 진지(眞智)왕 귀교(鬼橋), 왕권신수설 탄강(誕降) 샤마니즘을 퍼뜨리면 먹혀들어가는 시절.

이보다 앞서 석가, 노자, 공자, 줄리어스 시저가 등장했는데 우리나라는 매우 후진 설화문화 및 물질적 문명.

그러므로 헌화가는 용왕 신화를 얽은 남녀 상열의 노래, 벽지의 원시문학이라고 여겨짐.   
........................................................................................................... 감사합니다 dkp 올림. 9-15-15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865  맹인 걸인 부부 이혼소송 +2 써니 10-02 1028
2864  아문젠 에스티모 개, 스콧 조랑말 극지탐험 이태백 03-19 1028
2863  살롯 콜다: 민중봉기는 죽쒀서 개 좋은 일 +1 이태백 06-21 1028
2862  미래학자 A. 토플러에 대한 평언(rheme) +2 이태백 07-02 1028
2861  무슬림을 이끄는 사람; 아베로에즈, 익발 +3 이태백 08-08 1028
2860  옥스포드 사전의 예술풍(風, ism) 분류법 +1 이태백 09-02 1028
2859  Gun Images +7 써니 09-23 1028
2858  17,000번 시험한 사람. 써먹지 못한 토마스 에디슨 '고무(gum)' 개발연구, +2 이태백 05-12 1027
2857  올가즘에서 열반에 이르는 길 1/4 이태백 08-14 1027
2856  박지원 자가당착의 자본논리, 방위논리 +3 이태백 08-05 1027
2855  김정은에게 죽으면 죽었지 사드 배치는 반대 +2 이태백 08-23 1027
2854  오바마행정부 도덕적 타락, 코케이션 멸절정책 dkp 03-26 1024
2853  북괴와의 핵협상 현실 써니 06-19 1024
2852  [최보식이 만난 사람] 잘 죽는 법을 미리 생각하다… '골든에이지 포럼' 김일순 회… choibs 11-26 1023
2851  슈퍼 스프라웃 암약 브로콜리, 배추싹 +7 이태백 11-22 1023
2850  서산대사의 시 한수.. +5 borabora 05-21 1022
2849  도연명때문에 깨달았음을 모른 혜원법사 dkp 07-19 1020
2848  볼만한 다큐멘터리 +11 써니 01-03 1020
2847  암만 생각해도 구로다가 구라폈어 dkp 04-12 1019
2846  미군 장기주둔은 한국역사의 창피 dkp 05-21 1019
2845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이라서;언어의 짓고 갑오 +1 이태백 05-28 1017
2844  알파고 이세돌 기국전(碁局戰) 不計勝 7언율시 +9 이태백 03-12 1017
2843  체력이 달려서 노네각시, 물할미, 엿장사 +1 이태백 08-21 1017
2842  교만과 오만. 지혜와 유머 이태백 05-05 1016
2841  박근혜 대통령의 금반언(禁反言) +2 이태백 08-23 1016
2840  서울 장수 막걸리 써니 05-28 1015
2839  닭을 빌려 타고 집에 간다 dkp 07-12 1014
2838  무명보다는 악명이 낫다. --- 로저 스톤 써니 02-02 1012
2837  정약용 하피첩(霞'巾皮'帖) 낱말뜻 +6 이태백 11-24 1011
2836  백인과잉보호 미국법이 당한 수난. 올란도 100명 살상 +5 이태백 06-13 1011
2835  석굴암 본존불의 왼 손 +3 이태백 08-05 1010
2834  손자병법 토사구팽을 부르지 않음 2/2 +2 이태백 11-03 1009
2833  표절『산은 산이요 물은 물』성철스님 dkp 03-26 1008
2832  탄핵 각오하고 즉각 응사하라 dkp 05-21 1008
2831  매춘? 하면 일본 올챙이시절 론손 라이 Made in USA는! dkp 02-17 1006
2830  펠비스 뼈가 브로큰 됬다. 써니 07-19 1006
2829  귀여운 퍼피 써니 05-30 1006
2828  케야무라를 생각하며 dkp 07-12 1005
2827  天守閣의 色糸少女와 시시포스神話 dkp 05-20 1005
2826  총기소유는 동등권을 찾지말라는 뜻 +4 이태백 10-23 1005
2825  안公! 한국 천재정치 가능한가? +3 dkp 09-22 1004
2824  우정은 국정에 야바위. 짜고 치는 고스톱 +13 이태백 05-13 1003
2823  널리 좋아하는 두루두루 나무 +3 dkp 11-12 1001
2822  '나는 양색시 dkp 09-29 1000
2821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6편) +2 선열반 01-17 1000
2820  강성대국을 예언한 김소월 초혼곡? dkp 05-17 999
2819  창녀, 유곽을 공창 '파라다임 시프트'합시다. +1 이태백 06-19 999
2818  한국일보 47주년 축하는 우보천리(牛步千里), 우기동조(牛驥同皁)? +3 이태백 06-24 999
2817  원초적 본능의 미학 아랫도리 dkp 03-26 998
2816  월급을 줬어야지. 조영남 도역유도 <가족여행> +14 이태백 05-19 998
2815  네로 포르노 밑에서 오래 살려면 재치를. 이태백 04-01 997
2814  지제즈. 향기로운 난혜(蘭蕙) 투도, 왕위 찬탈 이태백 02-20 997
2813  조영남 비난할 일 없습니다. +3 써니 05-30 997
2812  작업의 정석 기초 1 +1 써니 04-11 997
2811  줄리어스 시저:여자 말 곧이듣잖음 dkp 09-01 996
2810  순천 수미산: 말세 우담바라꽃 일곱송이 +2 dkp 10-29 996
2809  양쪽 처지를 모르는 반면경 이미지 dkp 11-25 996
2808  창조송. 환국 천부경, 베다 삼히타스 이태백 03-20 996
2807  늙음의 원흉 아밀로이드, 텔로미어 +1 이태백 07-07 996
2806  딸 필히에게 흰 이를 들어낸 성철스님 dkp 05-22 995
2805  남자에게 죽으라고 말하지 않았다 dkp 07-09 995
2804  울랄라 오누이 성윤리 심연(4) dkp 01-07 995
2803  유태인의 잔인한 소잡는 백정의식 dkp 03-26 995
2802  노년빈곤(老年貧困) +1 airun 11-27 995
2801  헌화가. 수로부인과 상열의 향가 이태백 09-15 995
2800  변태. 성도착 위자료 5천만원. 스왑 브와여리즘 +2 이태백 10-02 995
2799  즉흥환상곡 +8 wind 11-13 995
2798  소두증 지카 바이러스. 뎅구 백신으로. 모기알 멸살법 이태백 01-29 995
2797  연인이 망가졌어도 좋다는 사랑 이태백 02-29 995
2796  오래된 성화, 낙서. 오리냐크, 성 미카엘 성당. +1 이태백 06-03 995
2795  나라가 부패무능하여 망해 읊은 시. 이색, 홍춘경, 정약용, 두보, 이백 +4 이태백 09-07 995
2794  상대방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해야 하는 이유. 써니 06-02 995
2793  스티븐 호킹과 짚으로 만든 인형 dkp 04-12 994
2792  사실이라고 빡빡 우기는 직업 dkp 05-20 994
2791  臺灣과 獨島의 領有權 문제의 件 dkp 05-21 994
2790  넌덜머리나게 사랑해 영리한 바보! oxymoron(옥시모론) +2 dkpark 03-29 994
2789  라신느 고상한 비극;차털리에부인의 사랑이 뭔지 이태백 05-22 994
2788  아우렐이우스 명상록 +2 wind 11-02 994
2787  김대중은 한국을 무저갱으로 끌고간 하멜린의 파이드 파이퍼 +1 이태백 07-30 993
2786  권도는 하늘을 두려워 하는 정도(正道) dkp 05-20 992
2785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2 이태백 05-22 992
2784  손오공과 세종대왕 바라밀다언해경 dkp 05-20 989
2783  이숙 우정 +1 써니 09-08 989
2782  사드배치와 관련 한국인에게 격문(檄文) +3 이태백 07-20 989
2781  웃기려고 제안한 옥분女의 야리끼리 짙은 농담 +4 dkp 10-29 987
2780  대물은 몸으로 여인을 죽인다 +2 dkpark 03-14 987
2779  개고기 동의보감 국보되다 +1 이태백 04-22 987
2778  쾌감의 원칙. 즐기는 이가 임자. 이태백 01-11 987
2777  죽을 각오의 포환 속에 넬슨 승리. 지금은? +3 이태백 08-26 987
2776  아직 모를지도 모르지만..... 써니 06-06 986
2775  상극 없는 띠가 없고 흥 깨는 늑대띠, 고양이띠가 없음 +4 이태백 05-19 985
2774  백녀가 벌어질 때까지 조금만 참지 그랬서! 이태백 07-21 983
2773  한국일보의 달그닥거리는 사드배치 비판론 +2 이태백 07-15 983
2772  오전짜리 닉클이 크기에 다임보다 좋다. dkp 06-01 981
2771  조센징 뜻을 몰라 반문했나, 쳿 dkp 12-21 980
2770  도날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 +4 이태백 06-21 980
2769  Unending love +1 써니 03-08 980
2768  주렴계:나는 홀로 연꽃을 사랑하노라 dkp 08-30 979
2767  숙모는 나중이고 미국 처자, 삼촌이 먼저 dkp 04-12 979
2766  페스트. 불타는 서부;지구온난화 이태백 08-29 979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