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아첨하며 살아남으십시요. 생기는 게 있지요.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5-03-19 (목) 04:58 조회 : 677
베드로가 영감을 받아 예수님에게 '메시아입니다'라고 답하자 천국문 열쇠 세 개를 얻습니다.
그리고 5(?)분도 채 안되어 '아직 주님이 죽으시면 안됩니다'라자 '사탄아 물러가라'고 된통 당하지요.

그리고 노상 주색잡기에 빠진 ' 디오니시우스(Dionysius)'왕에게 충고한 친구가 칼 아래 앉게 됬지요. 눈치코치 없이 덜 떨어져. ㅋㅋ
유머를 섞지 않은 직간이라 그랬을 겁니다.

대저 틀린 것을 알려주면 서슴치 말고 고쳐야하지만 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말하려면 유머스러운 비유로 품의하면 좋을 겁니다.

제(齊)나라 위왕에게 골계(滑稽 .유머)하며 충언한 순우곤.

또한 재위에 오르고 3년 동안 낮과 밤으로 즐기기만 하는 초장왕(楚莊王)에게 '감히 간(諫)하는 사람은 죽이리라'는 금언령에도 불구하고 오거(伍擧)라는 신하가 왕에게 말하기를 '만약에 새가 3년 동안 울지 않고 날지않으면 어떤 새입니까'라고 묻자 왕이 '그 새가 한 번 날면 하늘을 찌를 것이고, 울면 사람들이 깜짝 놀랄 것이라(비장충천 蜚將衝天 일명경인 一鳴警人)'면서 그를 기용하고 
손숙오를 재상으로 제후 중에 패권을 얻었다지요.

이러한 유머/골계가 없으면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장계취계.

제가 고등학교 김영진(담임) 상업시간에 '한 30년마다 회귀하는 경제불황이 태양에 나타나는 흑점과 유사하다는 제본스 태양흑점설'에 대하여 웃지도 않고 벌떡 일어나 정색을 하며 '선생님. 그건 허위입니다'라고 말했다가 혼줄난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아 하 세상이 이렇구나'라고 느끼고 촉새방정ㅋㅋ을 떨지 않았지요. 의심이 가면 참지 못해 묻는 건 좋으나 '허위'라고 말한 격한 표현. 

가만히나 있으면 떡이나 얻어 먹지요.

그 일본 전국시대 오다 노부나가가 판을 칠 때 그의 휘하 아케치 미츠히데, 이 밑에 도요토미 히데요시 서열. 

아케치가 상사병을 앓고있는 미녀, 적장의 어머니를 납치하여 자신이 차지하지 못하고 애끓며 오다에게 바쳤습니다. 
이에 대하여 도요토미는 아무 말도 없섰고. ㅋㅋ

그러자 오다가 그녀를 십자가 처형시켰고, 죽은 여인의 아들이자 장군인 하타노[파다야] 히데하루가 보복하여 아케치의 모친을 죽였답니다.

이 아케치는 오다가 총애하는 신하(brain trust). 오다로부터 받은 영지가 자그마치 10만 고꾸(穀), 즉 1년에 10만석의 소출이 있는 농토를 하사받은 가신(家臣).

그러나 엄마가 죽자 즉각적으로 교또 혼노지 절에 머물고 있는 오다를 암살했고, 이를 알고 도요토미가 아케치와 전투를 벌여 죽이고 오다의 아들을 양자로 삼고 권력을 차지.

여기에서 제 1차 방휼지쟁에서 찹쌀을 오다가 준비, 아케치가 찰떡[모찌]을 만들자 도요토미가 먹은 셈.

제 2차 방휼지쟁의 어부지리는 오다가 떡가루를 준비하고, 도요토미가 찰떡을 만들었는데, 조선침공에 눈꼽만큼도 협조 안한 도꾸기와 이에야수가 정권을 이어받은 사건이 있섰다지요.

그러므로 잘못을 알면 초장왕처럼 습관, 처세를 바로 고치는, '논어 학이'에 나오는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정신력이 없는 상사를 만났을 때는 굴원(屈原)이처럼 사직하지 말고 '노 코멘트'하고 때를 기다리는 장계취계가 병법.

그 얼띠기 상사가 다른 부서와 충돌하여 꺼져버리는 자연도태를 기다리고, 그의 직속부하와 경쟁하다 떨어져 좌천될 때까지, 좀 더 기다리면 사장과 부딪쳐 목아지가 댕강할 때까지 아첨하며 지내고 떡[월급]이나 받아 먹으면서 회장이 사위감으로 삼고 싶다할 정도로 호감받는 처신을 유지하고 관망을 하고 있으면 좋을 겁니다. 

자연도태/자연선택, 좌천: 

찰스 R. 다윈의 진화론에서 말한 'natural selection, or the preservation of favoured races in the struggle for life'. 약육강식(The struggle foe existence). 헐버트 스팬서(Herbert Spencer)가 표현한 'The survival of fittest'.
.................................................. ㅋㅋ dkp 올림

선열반 2015-03-19 (목) 06:11
東과 西를 두루 섭렵하며 經世를 論하니, 

가히, 碩學의 경지에서 홀로 노니는도다.
댓글주소
dkpark 2015-03-19 (목) 16:34
부끄럽게 석학이 다 뭡니까. 과찬
나 역시 골목길의 필부필부 중의 하나
다른 분들이 생각이 있으나 글을 올리지 않을 뿐.
댓글주소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65  나이 70에 비로서 그 이치를 통달하네 +3 선열반 03-28 883
1464  모든 것은 심미안. 돈으로 맛내는 멋을 위하여 dkpark 03-28 809
1463  지까지께 그까지꺼 저먼윙즈 여객기 +4 dkpark 03-28 892
1462  이거 한번 볼만 합네다 선열반 03-28 841
1461  DKP선생께서 좋아하는 인생철학 +4 선열반 03-28 549
1460  엿 먹어라 +1 dkpark 03-27 836
1459  불상. 예수님 종교예술 우상 2/2 +1 dkpark 03-26 819
1458  불상. 예수님 종교예술 우상 1/2 dkpark 03-26 756
1457  회장과 비서 (제8편: 영문 타자기를 내놓아라) +2 선열반 03-26 979
1456  제주도 지사는 치킨헤드 인가? +4 Alex C. 03-25 896
1455  변강쇠 필독:운동쾌감이 남편쾌감보다 크다고 +2 dkpark 03-25 2088
1454  모든 것은 지나가고 없서지고 시시해진다라고 말한 사람 +1 dkpark 03-25 873
1453  당신은 죽어서 보석이 되고 싶오? +3 선열반 03-25 872
1452  사실에 대한 감별능력 예화 +1 dkpark 03-25 811
1451  독재자 그들 진리의 정치 +4 dkpark 03-25 597
1450  거짓말이라도 사실이라고 말해줘요 +4 dkpark 03-24 1087
1449  회장과 비서 (제7편: 나의 큰 궁뎅이) +5 선열반 03-24 1194
1448  반대를 위한 반대에 선공후사(先公後私) +1 dkpark 03-23 619
1447  다시 보는 박정희의 연설문 중에서 - 금일 리콴유의 타계소식을 접하며 +2 써니 03-23 648
1446  흑백논리. 중도 회색 3/3 +1 dkpark 03-23 724
1445  개불알풀, 한국토종. 백합.-'하눌말나리' +6 dkpark 03-23 1061
1444  회장과 비서 (제6편: 엉뚱한 사표장) +4 선열반 03-22 717
1443  회장과 비서 (제5편: 깔깔이의 내력) +1 선열반 03-22 653
1442  동성애자결혼 걱정. 혜견데 남대되 맛다이셔 우읍고야 +1 dkpark 03-22 689
1441  골프. 스포츠산업 전사 한국여자들 +1 dkpark 03-22 578
1440  SK Group 창업자 최종건, 그 사람 +2 선열반 03-21 957
1439  가증스러운 피고 법자/룻소 +2 dkpark 03-21 740
1438  100년 전 유대인이 읊은 멜팅팟 +1 dkpark 03-21 644
1437  짱꼴라들이 보기 보단 너무 똑똑하구먼 +6 선열반 03-21 915
1436  회장과 비서 제3편 (엉터리 비서) +2 선열반 03-20 670
1435  마누라 이(빨)에서 도깨비까지 +2 dkpark 03-20 783
1434  회장과 비서 (제2편: 동승한 묘령의 여인) +2 선열반 03-20 945
1433  염세적 페시미스트 가증스러운 성미. 그리고 법자 +2 dkpark 03-19 819
1432  법자는 오도 가도 외로운 사람 +2 선열반 03-19 528
1431  옛 분을 기리며 dkpark 03-19 594
1430  황국이 시든 참에 꽃모종 dkpark 03-19 559
1429  아첨하며 살아남으십시요. 생기는 게 있지요. +2 dkpark 03-19 678
1428  회장과 비서 제1편 (코너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다) +2 선열반 03-18 713
1427  회색은 천기누설 표현. 땅에 주는 하느님의 표상. 2/3 dkpark 03-18 887
1426  회색은 천기누설 표현. 땅에 주는 하느님의 표상. 1/3 +1 dkpark 03-18 742
1425  黑白論理가 아니라 灰色論理여야 한다. +2 선열반 03-18 557
1424  한국에서 건조한 세계 최초 초대형의 선박 +2 선열반 03-18 570
1423  성(性)은 농하며 치루어야 좋다 +3 dkpark 03-17 642
1422  관리자님께: 법자의 쌍욕 댓글을 전부 지워주시기를. +5 dkpark 03-17 631
1421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꿈?) +3 yu nm pak 03-16 598
1420  지하철 입구에 공중변소를 설치하라 +5 선열반 03-15 751
1419  장님이 제 닭을 잡아먹는 어리석음 +4 선열반 03-15 616
1418  대물은 몸으로 여인을 죽인다 +2 dkpark 03-14 989
1417  천기누설 근친임신 유산이 적절 dkpark 03-14 1917
1416  허큘리스의 정력과 사사오입 슬기 +2 dkpark 03-14 849
1415  오래 간만에 반가운 뉴스 +6 써니 03-14 597
1414  퐁당, 퐁당! 엄마야 나뽈레옹에게 돌을 던지자 dkpark 03-14 803
1413  돈키호테 유머스럽게 말 잘해 +1 dkpark 03-13 670
1412  성적욕구 ㆅ 남의 행위를 엿보는 관음취미 +1 dkpark 03-13 1054
1411  ΣΑΕ 유감 +1 써니 03-12 583
1410  내 친구 Phil +1 써니 03-12 533
1409  어른이 애같으려면, 어른다우려면, 여인의 역 dkpark 03-11 530
1408  미제 요격미사일. 속도부터 멀었다 +4 dkpark 03-11 613
1407  배타적 한국이 버린 입양아 문제 +2 선열반 03-11 895
1406  한 문장으로 요약한 대한민국赤化(적화)보고서 - 조갑제닷컴에서 펌 +2 써니 03-10 626
1405  91세 처칠. 때깔 곱게 살다간 적자생존론 +2 dkpark 03-10 769
1404  最近 日本의 스시(壽司) 집 풍경 (김밥 +3 선열반 03-10 571
1403  법자를 대통령으로 열당에서 추천. 이런 어폐가 없서져야 100세넷이 삽니다. dkpark 03-09 715
1402  복카치오. 비련의 '피얌매타', '상사병' +1 dkpark 03-09 941
1401  돈키호테 묘지명과 세르반테스 +3 dkpark 03-08 800
1400  공무원의 공무원에 의한, 위한 정치 +2 dkpark 03-07 572
1399  성별의 종류: 남/녀 그리고 등등등등..... +1 써니 03-07 966
1398  리퍼트 대사 탄자니아 사파리 가다 +5 dkpark 03-06 740
1397  孫子兵法이 요구하는 국정원의 책임‏ +2 선열반 03-06 613
1396  인생의 최고 절정: 즉석 쾌락. 란제리를 빌려주는 여인 2/2 dkpark 03-05 895
1395  인생의 최고 절정: 즉석 쾌락. 란제리를 빌려주는 여인 1/2 +3 dkpark 03-05 917
1394  전쟁보다 매력적인 大喬와 小喬 +1 선열반 03-04 654
1393  江東의 小喬와 大喬 +1 선열반 03-04 575
1392  석유생산이 넘쳐나서 저장할 곳이 없다 +1 선열반 03-04 617
1391  돌을 녹여 개스뽑는 산업에 어두운 그림자 +1 dkpark 03-04 665
1390  'Shale Oil' 이 가져다 준 ‘두 번째의 美 번영’이 시작됐다! +3 선열반 03-04 683
1389  유태인: 강자가 약자를 지도해 주어야 한다. 될켐 이론 dkpark 03-03 823
1388  한국에 대한 어느 유태인 남녀의 행동거지 +3 dkpark 03-03 654
1387  한 탈란트를 뺐어서 열 가진 者에게 주라 +1 선열반 03-02 736
1386  독립정신, 독립자질 +1 dkpark 03-02 732
1385  기미독립선언서(己未獨立宣言書) +3 써니 03-02 789
1384  영웅 여부를 역사가 증명하지 못한다 +3 dkpark 03-01 614
1383  영웅이냐 아니냐는 역사가 증명한다 선열반 03-01 624
1382  오지만디아스. 잘 살자 가기 싫은 덩치 큰 허무감 +3 dkpark 03-01 1095
1381  모르는 것 없이 다 잘 아시는 분이 누구냐? 선열반 03-01 594
1380  힘이 있으나 일하지 않는 사람은 기피하고 말은 있으나 일하지 않는 집은 망한다 dkpark 02-28 547
1379  입과 항문이 붙은 자의 인간수련 +1 dkpark 02-28 726
1378  國産(국산) 화약으로 왜구를 섬멸한 고려말의 숨은 역사 선열반 02-28 789
1377  고려末, 이조初에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 선열반 02-28 1084
1376  안중근 의사. 가톨릭 평신도만도 못한 100명의 친북신부들 +1 dkpark 02-28 570
1375  2015년 친북반정부사제 100명, 2600년전 다니엘, 660년전 윌리암 텔 +2 dkpark 02-28 523
1374  고니시가 본 봉자의 똥화약 dkpark 02-27 937
1373  밥통이 꼴같잖게 미워 파업 dkpark 02-27 570
1372  인생이 뭔지 떠들다 간 사람 dkpark 02-27 625
1371  편식과 비풍초똥팔삼 +3 dkpark 02-27 595
1370  내 나이가 어때서 ?? +1 Alex C. 02-27 714
1369  지식과 지혜의 차이 +1 dkpark 02-26 747
1368  화이부동, 동이불화 dkpark 02-26 874
1367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지식과 지혜?==펌) +1 yu nam pak 02-26 608
1366  대화의 광장의 목적 +1 dkpark 02-26 554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