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한 탈란트를 뺐어서 열 가진 者에게 주라
글쓴이 : 선열반 날짜 : 2015-03-02 (월) 23:40 조회 : 736
7-8년 전에 '재미 서울대총동창회 회보'를 통하여 경기高 출신(55회)의 한 분을 알게 되었다. 몇년을 두고 이메일을 교환하면서 서울대 원자력 공학과 제1회 졸업생으로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작업에 一役(일력)을 담당했었던 수재였다.

내가 이 양반의 배려로 그의 우등생 '써클'에게 까지 소개되어 그들과도 교신하게 되었고, 심지어 그들의 동창웹페지에 까지 내 글이 종종 오르게 되었다. 그날 이후로 실상 이 분을 상면한 적이 없었으나 인터텥의 막역한 친구로서 여러가지 신변의 얘기를 서로 주고 받기에 이르렀다.

"메시아 사상의 유래와 한국민족의 얼"이란 글이 그들의 웹싸이트에 얼마 전에 발표되었더니, 어떤 분은 내 선열반이란 필명이 맘에 안든다고 했고, 또 어떤 분은 "기독교인인것 같은데 儒佛仙(유불선)을 자유로이 왕래하는 글이라고 ...앞으로 계속 올려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舊約(구약)의 형성과정을 살피는 글이었는데, 이 양반이 나를 기독교 신자로 보는 거라. 교회를 30여년 들락거리며 한때 집사까지 했었으나 한국식 무당교회를 운영하는 꼴이 맘에 않들어서 더 이상 아니 다닌지가 여러해 된다.

최근에 California로 이사를 오면서 사람도 사귈겸, 교회에 다시 나가서 찬양도 할겸, 겸사겸사해서 인근의 한 교회에 들록했었다. 첫날에 새신자로서 소개받고, 또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事役(사역)인가... 뭐 그런 봉사활동에 참가신청을 했었다. 그날에 성가대장이 나를 반기는 꼴을 보지 못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던 차에 이틀 후에 이런 이메일이 왔더라

"지원자는 3달 계속해서 교회를 나와야 하고, 그 다음에는 1달동안 연습에 참가하는 열성이 있어야 하고, 그러고 나서 대장이 쓸만하다고 판단했됐을 때에 대원으로 받아주겠다는 것이다. 얼마 전의 내 글, "동틀녘에 내기 이기리-Al ㅣ'alba Vincero"란 아리아를 내 큰딸의 결혼식에서 불렀던 나였다. 헌데, 이런 그들의 태도에 기분이 상했음은 당연하지 않았겠나.

나를 기독인이라고 추측하신 분의 얘기로 돌아갑시다.  般若心經 (반야심경)의 色卽是空  空卽是色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글을 내 원자력 친구에도 보내서, 내가 기독신앙에만 쏙빠진 사람이 아닌 입장을 그 분에게 알리고 싶었다.

글이 경기高55회 웹페지에 올라가자, 거기 어떤 분이 평하기를 "병신육갑하는 글이라고"... 올렸던 그 분이 서둘러 "sorry"란 말을 남기고 발표했던 것을 삭제하고 말았다.

Well... I did not mind at all in fact. 장본인이 구약의 역사얘기를 좋게 보고 기회있는 대로 더 올려 달라고 한 처지였음에도 佛經(불경)의 空과 老子(노자)의 虛(허), 그리고 예수의 죽음이 결국 無에서 有로 둔갑한 부활이란 해석에 대해서는 이러한 부정적 반응을 보이니...

나로선 농담으로 받았던 바라 게재했던 분에게 오히려 미안하게 생각되였다. 그런데 오늘 보니,  "다시 올려달라”는 댓글을 남겼읍디다.  "좋은 글이라서 다시 읽으면서 깊은 뜻을 알아내고자 했었는데, 자기가 너무 성급했다고."

위의 두가지 최근의 사건들에서 내가 뭐를 연상해냈는가? 그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이런 얘기로 귀결될 수가 있읍니다요.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 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그가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마태 25장 14절-30절-

결론을 말씀드리겠오.

서울大라는 일류대학이나 미국 유학한 사람들이 한 탈란트를 땅에 묻어두거나, 경기高의 57회 수재거나 어떤 교회의 서울음대출신 찬양대장이나 또 목사자격 까지 갖춘 분들아! 저가 가진 것만을 고수하려다 보면, 결국 그 마저 빼았기게 된다는 이야기 올시다. 우리 배운자들이 두루두루 자기의 재량을 힘껏 개발하여 더 많은 것을 이루며... 이왕지사 한판 사는 세상에서 더욱 재미상스러운 한 삶을 살면 않되겠오?

참고: 후에 안 사실이지만 이 분은 장덕조라는, 한국문학계에 잘 알려진 여류소설가를 어머니로 모시고 계신 분이더군.


禪涅槃




dkpark 2015-03-03 (화) 06:58
올린 글대로 '한판 사는 세상에 더욱 재미있는 한 삶을 살면 않되겠오?'. 입으로 남의 글에 나불거리지 말고 ㅋㅋ. 누가 서울고 10회라면 자기는 5회 졸업생과 같이 논다고 하지 말고 ㅎㅎ 

두더지처럼 노상 자기 주변 오이밭 이야기. 눈을 들어 넓고 광활한 세상을 흥미롭게 바라보면 안될까?   
댓글주소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65  나이 70에 비로서 그 이치를 통달하네 +3 선열반 03-28 883
1464  모든 것은 심미안. 돈으로 맛내는 멋을 위하여 dkpark 03-28 809
1463  지까지께 그까지꺼 저먼윙즈 여객기 +4 dkpark 03-28 892
1462  이거 한번 볼만 합네다 선열반 03-28 842
1461  DKP선생께서 좋아하는 인생철학 +4 선열반 03-28 549
1460  엿 먹어라 +1 dkpark 03-27 836
1459  불상. 예수님 종교예술 우상 2/2 +1 dkpark 03-26 819
1458  불상. 예수님 종교예술 우상 1/2 dkpark 03-26 756
1457  회장과 비서 (제8편: 영문 타자기를 내놓아라) +2 선열반 03-26 979
1456  제주도 지사는 치킨헤드 인가? +4 Alex C. 03-25 897
1455  변강쇠 필독:운동쾌감이 남편쾌감보다 크다고 +2 dkpark 03-25 2089
1454  모든 것은 지나가고 없서지고 시시해진다라고 말한 사람 +1 dkpark 03-25 873
1453  당신은 죽어서 보석이 되고 싶오? +3 선열반 03-25 873
1452  사실에 대한 감별능력 예화 +1 dkpark 03-25 811
1451  독재자 그들 진리의 정치 +4 dkpark 03-25 597
1450  거짓말이라도 사실이라고 말해줘요 +4 dkpark 03-24 1087
1449  회장과 비서 (제7편: 나의 큰 궁뎅이) +5 선열반 03-24 1195
1448  반대를 위한 반대에 선공후사(先公後私) +1 dkpark 03-23 620
1447  다시 보는 박정희의 연설문 중에서 - 금일 리콴유의 타계소식을 접하며 +2 써니 03-23 649
1446  흑백논리. 중도 회색 3/3 +1 dkpark 03-23 724
1445  개불알풀, 한국토종. 백합.-'하눌말나리' +6 dkpark 03-23 1061
1444  회장과 비서 (제6편: 엉뚱한 사표장) +4 선열반 03-22 717
1443  회장과 비서 (제5편: 깔깔이의 내력) +1 선열반 03-22 653
1442  동성애자결혼 걱정. 혜견데 남대되 맛다이셔 우읍고야 +1 dkpark 03-22 689
1441  골프. 스포츠산업 전사 한국여자들 +1 dkpark 03-22 578
1440  SK Group 창업자 최종건, 그 사람 +2 선열반 03-21 957
1439  가증스러운 피고 법자/룻소 +2 dkpark 03-21 740
1438  100년 전 유대인이 읊은 멜팅팟 +1 dkpark 03-21 645
1437  짱꼴라들이 보기 보단 너무 똑똑하구먼 +6 선열반 03-21 915
1436  회장과 비서 제3편 (엉터리 비서) +2 선열반 03-20 670
1435  마누라 이(빨)에서 도깨비까지 +2 dkpark 03-20 783
1434  회장과 비서 (제2편: 동승한 묘령의 여인) +2 선열반 03-20 946
1433  염세적 페시미스트 가증스러운 성미. 그리고 법자 +2 dkpark 03-19 819
1432  법자는 오도 가도 외로운 사람 +2 선열반 03-19 529
1431  옛 분을 기리며 dkpark 03-19 594
1430  황국이 시든 참에 꽃모종 dkpark 03-19 559
1429  아첨하며 살아남으십시요. 생기는 게 있지요. +2 dkpark 03-19 678
1428  회장과 비서 제1편 (코너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다) +2 선열반 03-18 713
1427  회색은 천기누설 표현. 땅에 주는 하느님의 표상. 2/3 dkpark 03-18 888
1426  회색은 천기누설 표현. 땅에 주는 하느님의 표상. 1/3 +1 dkpark 03-18 742
1425  黑白論理가 아니라 灰色論理여야 한다. +2 선열반 03-18 558
1424  한국에서 건조한 세계 최초 초대형의 선박 +2 선열반 03-18 571
1423  성(性)은 농하며 치루어야 좋다 +3 dkpark 03-17 642
1422  관리자님께: 법자의 쌍욕 댓글을 전부 지워주시기를. +5 dkpark 03-17 631
1421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꿈?) +3 yu nm pak 03-16 598
1420  지하철 입구에 공중변소를 설치하라 +5 선열반 03-15 751
1419  장님이 제 닭을 잡아먹는 어리석음 +4 선열반 03-15 616
1418  대물은 몸으로 여인을 죽인다 +2 dkpark 03-14 989
1417  천기누설 근친임신 유산이 적절 dkpark 03-14 1917
1416  허큘리스의 정력과 사사오입 슬기 +2 dkpark 03-14 849
1415  오래 간만에 반가운 뉴스 +6 써니 03-14 597
1414  퐁당, 퐁당! 엄마야 나뽈레옹에게 돌을 던지자 dkpark 03-14 803
1413  돈키호테 유머스럽게 말 잘해 +1 dkpark 03-13 670
1412  성적욕구 ㆅ 남의 행위를 엿보는 관음취미 +1 dkpark 03-13 1054
1411  ΣΑΕ 유감 +1 써니 03-12 583
1410  내 친구 Phil +1 써니 03-12 533
1409  어른이 애같으려면, 어른다우려면, 여인의 역 dkpark 03-11 530
1408  미제 요격미사일. 속도부터 멀었다 +4 dkpark 03-11 614
1407  배타적 한국이 버린 입양아 문제 +2 선열반 03-11 895
1406  한 문장으로 요약한 대한민국赤化(적화)보고서 - 조갑제닷컴에서 펌 +2 써니 03-10 626
1405  91세 처칠. 때깔 곱게 살다간 적자생존론 +2 dkpark 03-10 770
1404  最近 日本의 스시(壽司) 집 풍경 (김밥 +3 선열반 03-10 571
1403  법자를 대통령으로 열당에서 추천. 이런 어폐가 없서져야 100세넷이 삽니다. dkpark 03-09 716
1402  복카치오. 비련의 '피얌매타', '상사병' +1 dkpark 03-09 942
1401  돈키호테 묘지명과 세르반테스 +3 dkpark 03-08 800
1400  공무원의 공무원에 의한, 위한 정치 +2 dkpark 03-07 573
1399  성별의 종류: 남/녀 그리고 등등등등..... +1 써니 03-07 966
1398  리퍼트 대사 탄자니아 사파리 가다 +5 dkpark 03-06 740
1397  孫子兵法이 요구하는 국정원의 책임‏ +2 선열반 03-06 613
1396  인생의 최고 절정: 즉석 쾌락. 란제리를 빌려주는 여인 2/2 dkpark 03-05 896
1395  인생의 최고 절정: 즉석 쾌락. 란제리를 빌려주는 여인 1/2 +3 dkpark 03-05 918
1394  전쟁보다 매력적인 大喬와 小喬 +1 선열반 03-04 655
1393  江東의 小喬와 大喬 +1 선열반 03-04 576
1392  석유생산이 넘쳐나서 저장할 곳이 없다 +1 선열반 03-04 617
1391  돌을 녹여 개스뽑는 산업에 어두운 그림자 +1 dkpark 03-04 666
1390  'Shale Oil' 이 가져다 준 ‘두 번째의 美 번영’이 시작됐다! +3 선열반 03-04 683
1389  유태인: 강자가 약자를 지도해 주어야 한다. 될켐 이론 dkpark 03-03 823
1388  한국에 대한 어느 유태인 남녀의 행동거지 +3 dkpark 03-03 654
1387  한 탈란트를 뺐어서 열 가진 者에게 주라 +1 선열반 03-02 737
1386  독립정신, 독립자질 +1 dkpark 03-02 732
1385  기미독립선언서(己未獨立宣言書) +3 써니 03-02 790
1384  영웅 여부를 역사가 증명하지 못한다 +3 dkpark 03-01 614
1383  영웅이냐 아니냐는 역사가 증명한다 선열반 03-01 625
1382  오지만디아스. 잘 살자 가기 싫은 덩치 큰 허무감 +3 dkpark 03-01 1096
1381  모르는 것 없이 다 잘 아시는 분이 누구냐? 선열반 03-01 594
1380  힘이 있으나 일하지 않는 사람은 기피하고 말은 있으나 일하지 않는 집은 망한다 dkpark 02-28 547
1379  입과 항문이 붙은 자의 인간수련 +1 dkpark 02-28 726
1378  國産(국산) 화약으로 왜구를 섬멸한 고려말의 숨은 역사 선열반 02-28 789
1377  고려末, 이조初에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 선열반 02-28 1085
1376  안중근 의사. 가톨릭 평신도만도 못한 100명의 친북신부들 +1 dkpark 02-28 570
1375  2015년 친북반정부사제 100명, 2600년전 다니엘, 660년전 윌리암 텔 +2 dkpark 02-28 523
1374  고니시가 본 봉자의 똥화약 dkpark 02-27 937
1373  밥통이 꼴같잖게 미워 파업 dkpark 02-27 570
1372  인생이 뭔지 떠들다 간 사람 dkpark 02-27 626
1371  편식과 비풍초똥팔삼 +3 dkpark 02-27 595
1370  내 나이가 어때서 ?? +1 Alex C. 02-27 714
1369  지식과 지혜의 차이 +1 dkpark 02-26 747
1368  화이부동, 동이불화 dkpark 02-26 874
1367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지식과 지혜?==펌) +1 yu nam pak 02-26 608
1366  대화의 광장의 목적 +1 dkpark 02-26 554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