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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만디아스. 잘 살자 가기 싫은 덩치 큰 허무감
글쓴이 : dkpark 날짜 : 2015-03-01 (일) 12:13 조회 : 1095

3,200년 전의 오지만디아스[라메세스 2세] 묘지명(銘)을 읽고
셸리가 인생허무를 슬프게 읊은 14행 각운시; 

나:
"나의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중의 왕,
내가 한 일을 보라; 
너의 대단하고 가망없는 
그 자포자기에 비추어 보라.

내가 쇠퇴한 걸 둘러보아도
곁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
가리지 않고 들어낸 거대한 몰락,
외롭고 광활한 모래밭만 펼쳐있다. ~" 

오지만디아스(Ozymandias). 중동인이 침략하고 세운 이집트 제 19왕조 제 2대왕. 
모세(찰튼 헤스턴)가 떠나간 라메세스 3세(율 부린너)의 부왕(B.C. 1290~1223). 
누비아(Nubia) 심벨 동네(Abu Simbel)에 세운 왕비 네페르타리, 자신을 위한 석조물 사당.
33세에 60피트 높이로 1차공사(B.C. 1257), 그리고 내부공사.- Interior of the temple of Rameses II 

아스완 댐 공사로 높아진 수면에 침수되지 않기 위해 60미터 높은 곳으로 옮길 때에 1,100명의 인물을 새긴 어떤 돌은 15톤, 착암기로 쪼개어 나른 10만톤의 석조물.  

아래 구절과 순서바꾸어 'The Temples of Abu Simbel: Temple of Ramses II'
가:
"~ 나는 구시대의 땅으로부터 오는 여행자를 만났다.
그가 말하기를─ "두개의 방대한 둥치의 돌 발(足)뿌리를 보았다;
사막에 서있는 ..... 가깝게 가면 모래 언덕에 
반은 잠겨져 있고 모래 위에 뚱한 모습;
그 주름진 입술, '달갑지 않은 명령에,
그들의 열정을 이해했느냐고 조각한 이에게 말하라'고.""

그 오지만디아스는 인생의 허무를 감당하는 큰 길을 걸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이 선조들이 남긴 유산에 나무를 사랑하는 상형문자가 빈곤하듯이 나일강변의 벌목으로 이집트 문명을 사라지게 한 것 같습니다.
농업, 수공업, 전문직은 있섰서도 식목을 중요시 않했서요.

3,700년전 2왕조부터 공격의 상징으로 새들의 날개를 꺽는 민첩한 독수리(vulture, 'neret')를 남왕조 왕실의 상징으로(야곱이 이집트 요셉에게 이사한 때는 B.C. 1463, 18왕조), 3,000년전 11왕조에 민첩한 공격으로 상대에게 독침을 놓는 코부라(Cobra, 'iaret'), 순간포착하려고 고추세운 코브라(rearing cobra, 'naja haje')를 북왕조의 상징으로 정하고, 남북통일 후에는 왕관에 코브라와 독수리를 같이 장식했지만(모세가 시나이로 탈출한 때는 B.C. 1,220, 19왕조), 생태계 보호와 민생을 수비해줄 숲들을 경시하여 독수리가 앉고 코브라가 살수 있는 서식처 나무를 심지 않았기 때문에 멸망한 것 같습니다. 

그 건 그렇다치고ㅎ 우리의 일상생활에 공식은 없겠지만 나물 먹고 물 마시는 사람, 좋은 먹거리에 오렌지로 입가심한 사람.
무엇이 우리 입에 들어오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개운한 뒷맛이 다르고 환경에 적응하다 느낀 삶의 맛이 다르겠지요.

성공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우리가 한사코 성공으로 오르는 사다리. 
위의 묘지명은 잘 놀다간 오지만디아스 인생일장춘몽 묘지명(銘).
덴마크의 여섯 카눗(King Canute) 임금과 전혀 다르지요.

~, 누가 읽어내고 ..  기원전 1세기에 그리스 디오도루스 시쿠루스(Diodorus Siculus)
~, 누가 슬픈 시로 음미하고, .... 영국 펄스 빗시 셸리(Percy Bysshe Shelley 1817) 

같은 인생, 동시대의 삶, 눈, 귀, 코, 입:각자의 감각, 인식, 의지가 질은 다 비슷해도 피나는 경쟁에 그 잠재의식의 분량이 평등하지 않나 봅니다.

마치 활의 줄이 조여 있으면 안으로 휘어지고, 늦추면 밖으로 휘어짐과 같이 노력하는 사람과 문좌위문(門左衛門)*¹의 개성과 모양은 다를 겁니다. 

*¹ 나이 사십의 문좌위문(近松 門左衛門. 치키마스 문자에몬)은 자유대련 목검대결에 젊은애 고니시 유키나가(小西 行長)에게 무릎을 꿇고, 칼잡이로 자처하는 사사키 고지로오(佐佐木小次郞)는 진검을 들고 생사대결에서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藏)의 기다란 노(櫓)를 깍아만든 목검에 집니다. 

누구도 권력있고 집이 크드라도 오래도록 보존하가 어렵다고 노자는 말합니다(불가장보不可長保).
그 바빌론 네브카드네자르(느부갓네살)의 아들 벨사살(Belshazzar)왕에게도 '끝냈다(mene), 부족함이 들어냈다(tekel), 남에게 주어졌다(pharsin)'라는 계시와 함께 그 날밤에 살해당하고 다리우스 왕권에 흡수됩니다(다니엘 5:25).

나이 70줄이 넘어서 언제나 좌장 노릇을 감당하기에는 힘들 겁니다.
그러므로 인생허무에 겸손이 미덕. 위의 본문은 나이들어 죽기 전에 통한의 인생무상을 읊은 묘지명이었습니다.  

선열반 2015-03-01 (일) 22:30
70을 넘겼어도 자신을 보지 못했으면 

남이라도 그가 누군가를 보아주어야 

무슨 묘지명을 남길 수가 있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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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5-03-01 (일) 22:46
네브카드네자르 2세(Nebuchadnezzar. B.C. 605-562) 다음에 왕자 에빌 메로다키(Evil Merodach)가 왕통을, 그 다음에 벨사살.
어떤 자료에는 그 바빌로니아 총사령관였던 벨사살(Belshazzar, Belsharusur) 왕이 부패하여 메데아 다리우스 왕에게 망한 정권이 아니라 페르시아 사이루스(Cyrus. B.C. 546-530)에게 망했다고도 합니다(B.C.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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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park 2015-03-02 (월) 00:19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은 (스스로) 자찬묘지명을 미리 써 놓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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