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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하여 국토가 넓어야 좋은가?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1:24 조회 : 557
Daniel Kyungyong Pa  (ID : dkp)
당장 한국이 통일이 되는 것도 아닌데 쓰잘데 없는 쾌쾌 묵은 소리하여 송구.

나라 땅이 넓을 수록 그 나라 국민에게 좋은 점이 많을가란 자문자답입니다.

중국에 요, 순, 하나라, 은나라가 망하고 일어난 주나라 말기에 노자가 태어납니다. 이 노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의 말로 보이는 도덕경에 "작은 나라는 원래 평안하다. 대국은 대국을 유지하기 위해 패자전과 탄압이 끊이지 않는다"라는 말이 그의 의견이라며 받아 적혀 있습니다. 노자 시절에 공자가 나이어리지만 공자는 노자에게 예기를 여쭈러 갑니다. 

진시황 때 공자의 유교사상 서책은 제자백가서적과 함께 불태워집니다.
그리고 승상 이사(李斯)와 함께 중국을 통일하고 최초로 황제라 칭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무제는 189가지 제자백가설에서 대국을 건설하기 위해 패도를 합리화해줄 이론을 찾는 중에 공자의 삼강오륜과 인의예지를 습용하기로 책정하고 이를 달달 외우는 선비를 관리로 등용하는 과거제를 만들고, 노자의 도덕경을 포함한 제자백가의 이론을 물리치자 사마천은 사기(史記)에 공맹사상이외의 사상을 모조리 잡가로 분류기록합니다.
까닭을 다시 말하자면 유학의 사상이 큰 나라 건설을 지향한 '학문이 제대로 깔린 마루'(정종正宗)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국인 중국은 노자의 말대로 편할 날이 없이 우리나라보다 왕조가 많이 바꿔집니다. 매번 새 왕조가 나타날 때마다 초기에 잠간 선정이 베풀어질 뿐 이내 부패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시인 테니슨과 교분을 맺은, 이 테니슨이 매우 좋아하는 역사가 토마스 칼라일(Thomas Carlyle;1795-1881)이 '프랑스 혁명사'(1837)를 저술합니다.
물론 그의 아내 Jane Walsh의 도움없이 그가 혼자 썼겠지마는 그의 아내는 당시에 유명한 문필가(a letter-weiter)였기에 테니슨이 그들이 커플이 되는데 걸맞는다고 축하를 하여 주었습니다. 즉 칼라일이 아내의 도움을 받을 지언정 방해받지 않았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유는 그가 초판과 다른 수정판을 내었기 때문이지요. 

그 칼라일이 '프랑스 혁명사'에서 대국에 대해 전후문맥으로 풀어 쓰자면 다음 말을 피력합니다.

"현대정치에서 사회의 정의와 발전은 '대중에게 퍼주어 환심사기 정책'(popularism)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오직 강권의 영웅적 통치하에서만 성취가 가능하다"라고. 

물론 본문은 "Justice and progress could not be obtained by popular movements, but only by the rule of a strong man, the hero"이지요.

진시황을 보필한 위에 말한 이사(李斯)의 '손님을 쫓다니? 이에 대한 글'(축객서逐客書)에 다음과 같은 말¹과 통치술²이 나옵니다.

¹"신하가 들으니, 땅이 넓으면 곡식이 많고, 나라가 크면 사람이 많고, 군사가 강하면 백성이 용감스럽다 하니, 『이로써 큰 산이 작은 흙덩어리를 사양하지 아니 함이라. 그런 까닭으로 능히 큰 것을 이루었고, 넓은 바다는 가는 물줄기를 가리지 않고 받아드림이라, 그런 까닭으로 그 깊은 데 나아갔고, 왕은 모든 무리를 물리치지 아니함이라. 그런 까닭으로 능히 그 덕을 밝게 하나니』이로써 땅은 사방이 차이가 없으며 사람은 다른 나라의 차이가 없이 사시절 다 아름다우며 귀신이 복을 내리나니, 이 것은 삼황오제가 써 대항할 적이 없는 까닭이니라. -『是以로 泰山이 不讓土壤이라. 故로 能成其大하고 河海─不擇細流라. 故로 能就其深하고 王者는 不却衆庶라. 故로 能明其德하나니~』

²'군말이 많으니 서책을 불태우고 유학하는 놈은 죽여라'-분서갱유사건

따라서 한반도 남반부 겨우 10만 평방 킬로미터 현재의 한국 땅에서 조차 혈연, 지역감정에 따른 지연으로도 분규가 많은데 정책없는 반대를 주장하는 친북향 성향의 야당으로 말미암아 여ㆍ야당이 당파싸움을 하고 있으니 남북통일로 국토가 21만 평방킬로미터가 된다면 한심하게 통치하려나?

위에 언급한 칼라일의 말대로 한국에 영웅이 나와야 하고, 토마스 제퍼슨이 징기스칸을 존경한다며 평한 대로 '종족을 차별없이 기용하는 용병술'(the art of Montage)의 영웅이 아니고서야 남북통일 전후에 용졸한 정치가들에게라.
2010-09-24 09: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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