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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남, 잘 못남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6:16 조회 : 559
Daniel Kyungyong Pa  (ID : dkp)

잘남으로 인하여 행복함이 아니요, 내가 풀지 못하는 너무나 많은 섭리 중이요,

불행함이 아니요, 불행한 것 같으나 곤경에 빠질만한 수렁에 자신이 들어 갔음이요,

능력있다 뽐내봤자 몇 남녀나 상대할 것이며, 하나님과 남의 도움 없이 주변이 잘못 돌아감을 그 어떻게 일일히 눈치채며,

부요함이 잘 남이 아니요, 상대적이니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다 죽는 가난이요,

항차 부자이기 때문만도 시련당한 욥이 있섰으니

그이만이 시련당하는 것이 아니었도다.

비록 그 자신만이 고통하는 것이 아닌 까닭도 모르고, 원래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배꼽의 상처로 시작한 환자임을 모르면서 차라리 모태로 돌아감만 못하다며 울었도다.

그리고 생노병사 100년 인생에서 세치 혀로 그 어찌 섭리를 논박하리요, 그저 꺼벅 죽는 체하는 위선이 최고일진데,..

말 잘한다고 신(神)과 같다고 뽐내어지다가 얼토당토않게 벌레에게 물려죽은 헤롯왕이 있섰고,

잘 생겼다고 자만하다 물에 빠져 죽은 나르시스가 있섰고

의롭다고 외치다가 배관참시된 자 그 누구며, 비극으로 끝낸 영웅호걸이 한 둘이냐.

대저 꺼벅 죽는 체해야 하나니 그 자만함이 팔불출이요,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않는 교만함이 아닌가 여김이로다.

2011-08-06 0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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