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구름 위의 둥지알을 꺼내려는 소년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7:47 조회 : 502
Daniel Kyungyong Pa  (ID : dkp)
^-^
새해의 첫날이 되어도 어제와 조금도 다르지 않고
그냥 찜찜해. 평이한 이게 우리 집안 평화라는 간이(簡易).
만약에 오늘 첫날에 의미가 있다면 년말에 넘어온 다사다난.

그래도 내 나이 한살 더 먹고, 애들이 커감을 보며는 
무언가 변하고 있음을 느끼는 변이(變易).
세상의 이치를 조금 알 수록 무언가 변하지 않는 이치가 있다니 불이(不易).

그러나 이름이 간이변이불리지 이름이 이거야 되는 건 아닌가 싶은데
이름이 역(易)이라지 역은 없으니 헛것(空)이라 하고
그 공(空)을 아는 걸 깨달음이라 하네.

그 길을 도(道)라 하고, 도를 도라고 해도 좋지만 
이름이 도이어야 할 필요는 없고
도(道)는 진리의 묘함이 나오는 문(門)이라 하네.

그러나 진리가 없음을 느끼게 하는 게 금강경이라면 제가 허공의 새알을 찾는게뇨. 
제가 그럼 구름 위의 둥지에서 새알을 꺼내려 함이뇨?
오직 만물을 기르는 천지의 어머니를 귀하게 여김이뇨.

생각과 이 작은 배움을 끊을 수가 있다면 이치에 대한 걱정이 없어지느뇨.
제 마음으로 선악에 대해 '예'와 '응(Yes)'을 따지고 있나이까?
서로 포개진 이 선악 두개의 거리를 재고 있나이까?

저의 자로 재고자 마음을 허비하고 있음이 아니나이까!
그러하시다면 제 마음이 재난이오니 새해가 와도 달라진게 없겠지요.
이를 일러 나이든 사람의 세상을 잘모르는 어린마음이라 하리까.

'기미조(其未兆), 미해자(未孩者)', 기미조, 미해자, 기미조, ..
그래도 저는 그 도(道)의 문지방너머 진리를 찾고 있습니다.
구름 위의 둥지알을 꺼내려는 소년처럼 새해 첫날에도 코를 벌름거리며.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기쁨이 기쁨이 두배(囍), 
꾸벅, 30초 후에 꾸벅 또 30초 후에 꾸벅 ½(半拜)
2011-01-02 10:12:08


   

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십니까? 100se 05-21 5237
769  고행의 사연을 모르는 사람 6070 04-13 413
768  세상에 이런 악다구니가 있군 6070 04-13 414
767  선열반 글 어디로 갔소. 6070 04-13 415
766  정당방위적 총검의 사용 한계 6070 04-13 417
765  인기에 착각하고 있는 사람 6070 04-13 419
764  이 열린마당의 코리언 환상곡 6070 04-13 437
763  한ㆍ미 우정의 진면목 6070 04-13 440
762  최후의 순간까지 덤벼라! 6070 04-13 442
761  1년 14일을 붙여먹는 일제 사람들 6070 04-13 443
760  당신 칼질을 위한 돌판, 빨간칠 얼굴 6070 04-13 444
759  무명작가. 처사(處士) 타입아니요? 6070 04-13 447
758  미국의 웅큼한 초강대국유지 자구책 6070 04-13 448
757  분전처사가 분주한 이유 6070 04-13 449
756  촬수 림아 죽지마라 6070 04-13 449
755  사람이 눈치없이 정도를 지나쳐서야 6070 04-13 449
754  명문핵꾜? 얼어죽을 잠꼬대라니ㅊㅊ 6070 04-13 449
753  무슬림의 죽음의 공포 6070 04-13 449
752  오늘은 땅을 보고 내일은 쏜Day. 6070 04-13 451
751  열마당 허리케인 카테고리II(鬪) 6070 04-13 451
750  분통터지는 일, 암울한 미국경제. <편집> 6070 04-13 451
749  펜이 칼보다 강하다 6070 04-13 454
748  남을 알고 있으려는 멍에 6070 04-13 457
747  마음을 비운 '빈칸'의 웃음 6070 04-13 460
746  말은 쉽다 6070 04-13 461
745  맹한 녀석 6070 04-13 462
744  없는 것과 있는 것이 맞난 형이상학 6070 04-13 462
743  吳 시장 자진사표농담이 진담되다 6070 04-13 462
742  금잔을 위한 술입니까, 술을 위한 금잔입니까? 6070 04-13 462
741  선열반 사부님께 6070 04-13 463
740  패튼의 첫 번 째 말 6070 04-13 464
739  곱게 써먹지 못하면 아는게 병 6070 04-13 464
738  돈 훑어 뜯어내는 사람들 6070 04-13 465
737  기민黨창당은 하느님을 거역하는 일 6070 04-13 466
736  인류구원 마지막 깨달음의 복음 6070 04-13 466
735  욕설이 살아남는 묘한 길. 6070 04-15 466
734  너야말로 빨갱이다! 6070 04-13 467
733  추룡 아내의 고민 6070 04-13 469
732  '진실됨'의 기준이 과연 뭘까? 6070 04-13 471
731  법 깨져, 나이 깨져, 체면 꾸겨 6070 04-13 475
730  ↓Alex Kim님 대단하오. 고맙소. 6070 04-13 475
729  인천형' 대마법사 크롤리 얘기 6070 04-13 476
728  달갑잖은 친절, 고통을 더 주는 자 허(噓) 6070 04-13 476
727  술독에 기대어 자도 사랑받는 이 6070 04-13 477
726  선열반 생각, 정돈되잖은 그 것을 촌평 6070 04-13 478
725  소위 왕도를 걷는 사람. 나만 빼놓고 6070 04-13 479
724  사표 아니드라도 나이들어 부표라도 된다면 6070 04-13 479
723  대웅님의 6070 04-15 482
722  자기 말을 취소안하는 금반언 6070 04-13 483
721  서해 미ㆍ한(美ㆍ韓)군사훈련 맹추론(論) 6070 04-13 483
720  허심탄회한 마음 6070 04-15 484
719  懷廻禪涅槃邂唾誦 6070 04-15 484
718  1차 장대같은 비! 밤새 안녕하셨서요? 6070 04-13 485
717  젖빨던 애도 자꾸 보채면 매 맞는다 6070 04-13 488
716  제 수학공식이 지워졌네 6070 04-13 488
715  정치 낙제생 민관식 등 등 6070 04-13 491
714  9-11사태는 암말기증상(15줄) 6070 04-13 491
713  가방 안산다. 매번 왜 꼭대기로 올라와. 똑 같은 광고잖아. 6070 04-13 491
712  열린마당의 취약점과 개선책 6070 04-15 494
711  이 나이에 분통이 터져서 6070 04-13 497
710  시비거는 저 사람. 열반은 없다! 6070 04-13 497
709  열린마당 '공'과 '사' 퇴비더미 6070 04-13 499
708  스티브 잡스가 예수 안 믿어 지옥갔다! 6070 04-13 502
707  어쭈! '못 돌아올 다리,~' 조각평 6070 04-13 502
706  구름 위의 둥지알을 꺼내려는 소년 6070 04-13 503
705  잘못 잠겨진 첫 단추... 미망? 무명? 6070 04-13 505
704  조합장이라고 세상 다 아나? 6070 04-13 507
703  존널판 한 평까는데 얼마요? 6070 04-13 509
702  이 MB대통령 통일세 징수 제안 6070 04-15 509
701  말야 말되나? 6070 04-15 509
700  인생을 슬프게 산 사람 6070 04-13 510
699  제발. 믿을만한 깨끗한 사람 없다 6070 04-15 511
698  알렉스 崔의 얼토당토 않은 굴레 6070 04-13 512
697  멘토들의 삶과 지혜 6070 04-13 512
696  아~~~ 그대들은 6070 04-15 513
695  연쇄테러범에 대한 오보의 양극성ㅋㅋ 6070 04-13 513
694  99c 13행 글. 한국조이는 미국? 6070 04-15 513
693  원전. 자가발전기없는 일본 . 도저히 이해안감. 6070 04-13 514
692  Jay Shim님. '내 잠속에 비내리는데' 6070 04-13 515
691  목동의 외침 6070 04-13 515
690  알라스카파이브, 선열반님. 열린마당에도 좌빨이 있는 느낌. 6070 04-15 515
689  중공에 막 짤라주는 북한 땅. 문어다린가? 6070 04-13 516
688  댓글을 털어버리는 선열반[故사부님] 6070 04-13 516
687  단군성조, 부처님상 파괴범 6070 04-13 517
686  땅패기에게 옥을 꺼내주어야 할지 6070 04-13 518
685  나를 독도청장, 아니면 북한파견특사로 해달라 6070 04-13 518
684  어느 구도자 목사님의 말씀 6070 04-15 518
683  대통령의 의무 역시 불안요소제거 6070 04-13 520
682  휴식≒여가? 사실 개념이 다르다. ∴휴식≠여가 6070 04-13 522
681  하와이는 일본땅, 대마도는 한국땅 6070 04-13 524
680  불경기 갈마듦에 남대문에서 뺨맞고 6070 04-13 525
679  죽은 후에 살았을 때를 과신하지말라 6070 04-13 525
678  새우젓파는 박두꺼비의 항변 6070 04-13 525
677  일본인. 독도에 대한 아이샤핑 6070 04-13 525
676  X-Mas에 강철왕 카네기 자선행위 6070 04-13 525
675  열린마당 생태계 조사자님들 6070 04-15 525
674  Anna, Charles Kim님에게 쓰고 있는 중 6070 04-13 526
673  Boss Kim님 ^-^ 코빼기를 보다 6070 04-13 527
672  노니는 물고기, 글쓰는 마음 6070 04-13 528
671  믿은들 어떠리 안믿은들 어떠리 6070 04-15 530
670  김정은 일확천금 40억불 어따 써? 6070 04-13 531
 1  2  3  4  5  6  7  8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