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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시장 자진사표농담이 진담되다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6:03 조회 : 461
Daniel Kyungyong Pa  (ID : dkp)

농가성진이란 옛말이 생각납니다.

이 건 유비의 불노소득이고, 그 누굽니까? 

혼자 중얼거린 약속으로 이웃 아가씨를 살리려고 자신은 비를 맞으며 담쟁이 잎사귀 하나를 벽에 그려놓다가 그만 급성폐렴에 걸려 숭고?한 죽음을 한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에 나오는 화가 베어먼.

이유는 병석에 누워 있는 그 이웃 아가씨가 내다 보는 창밖 맞은 편 담벼락에 넝쿨쳐 올라간 담장이 넝쿨이 겨울이 되면 잎새가 모두 떨어지고 다음 봄에 새잎이 나오는게 그 담쟁이의 자연현상인데 그 옆집 아가씨가 공연스레 자신의 생노병사 원칙으로 확대해석하여 "저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나도 죽을꺼야"란 말을 살짝 들었기 때문이었지요, 아마. 아닙니까요?

그렇다면, 이 말을 듣고 늙은 술주정뱅이 화가로써(나이가 중요함) 비오시는 밤에 오일 페인트라고 해서 젖은 담벼락에 나뭇잎 그림이 쉽게 벽에 그려질가요? 

오일 페인트일 망정 빗물에 물감이 씻기워 내려 잘 안 그려져 개칠하다 보니 물에 빠진 새양쥐처럼 되어 폐병걸려 절대절명, 여생을 자진하여 소멸시킨 것 같구만요. 

또 그렇다면, 오세훈 시장 역시 그렇지!!

미리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유권자의 최소공배수 1/3 이상을 확보할 자신이 있나 없나를 표본조사하여 개인의 거취를 공약하지 않았던 까닭은 너무 자신만만하다 믿었기 때문이지요.

이 '자신만만'이란 '자만'이지요.

그러므로 25.7 %의 투표율이 나와 개표의 의미가 없서져, 여론조사용 투표는 '없던 일'로 되고 말았지만, 후유증은 그가 비뚤어지게 자만하면서, 선배들이나 후원자, 그리고 소속된 당정무 정책조정관실의 만류종용여부 품의권도(稟意權道) 예법을 무시하고 저 혼자 시장직을 승부수로 내건 그 농담은 만용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런 결정을 불행한 결과를 낮는 패도(覇道)라 하겠지요.

자-! 자진사퇴 하야하지 않으면 이부지자가 되는 겁니다.

입방정이 자충수가 되어, 소속 정당 크레딧 위상을 위해서라도 그 내건 공약을 '빌 공(空)'자 공약(空約)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키다 보면 정치생명이 끊기게 되거나 정치낙제생 또는 허약자가 되겠구만요. 

이 걸 두고 다수결의 장단점인 타입 I, 타입 II 에러를 이해하지 못해서라고 표현합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무슨 법령, 사업을 계획하면 관민이 함께 '빨리 만들다 빨리 버린다'라는 '고려공사3일'이라고, 사흘 넘기기 어려워 저녁에 뜯어고치는 '참을 성이 없는 대다수라'고 국민 성깔을 인정한 이조실록 세종조에 나온다잖아요? 아닌가요?

그런 까닭에 역사대대로 이러한 정치부재, 정략전략빈곤, 불충분한 정치역량에 국민은 정치에 식상하고 지쳐 누가 뭐라해도 불감증에 걸려 있는데, 또 그 언제 또 바뀔지도 모르는데. 학생들을 탁아소에게 맡겨진 아희들처럼 획일적인 메뉴로 향음시키는 무료급식제 정책찬반 설문조사가 서민생활과 부유층,..모두에게 반 나절의 일과를 멈추고,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아닌데 무슨 대수라고 기망값[기대치] 33.3 % 이상의 투표률을 오시장이 왜 장담했던가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 번 사건을 혀에 남긴 쓴 맛으로 귀감삼아 보선에 참여 출마하시어 재선되시기를.

2011-08-24 08: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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