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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아니드라도 나이들어 부표라도 된다면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6:00 조회 : 478
Daniel Kyungyong Pa  (ID : dkp)

물 성질에 대해 수 많은 분들이 비유로 묘사해 왔지요.

네모난 곳에서는 네모지고, 동그란 그릇에서 동그랗게 담겨 인자하다는 등.

그러나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또한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재주'복주(載舟'覆舟)라던가요.

사람이 나이들수록 더 많은 사람을 알게되어 온 모양인데, 그 만나는 사람을 실어주는 '재주'는 못될 망정 다른이를 엎어버리는 '복주'는 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사표는 되지 못할 망정, 여기서부터는 위험한 깊은 물 속이란 걸 알려주는 부표는 되어야 겠지요. 

생을 마감하는 시각이 닥아오는 노인네는 한 순간에 영원을 보라는 베티 말즈 라자루스의 좋은 말에, 나이들어 관조한다면 저는 윌러드 위건(Willard Wigan)의 다음 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보는 것이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이 보는 것이라고,
※초세밀 아트의 선구자의 말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요

라는 철학적인 면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젊은이들과 생각이 달라 저의 푯대도 달라지나 봅니다.

2011-08-25 19: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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