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목동의 외침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8:44 조회 : 514
Daniel Kyungyong Pa  (ID : dkp)
안녕하세요? 귀한 글들을 읽고 느낀 점이 조금 있서 아래와 같이 글을 올리옵니다.

이솝우화에 목동이 양을 지키면서 "늑대요!"를 외치자 동네사람들이 올라와 봤으나 천안함의 장비가 허술함을 알고 돌아들 갔지요.

그로부터 얼마있다 목동이 다시 "늑대요, 늑대요!"외치기에 주민들이 찾아와 보니 연평도에 불이 나고 목동이 들고 있는 작대기로 작은 불을 토닥토닥 끄지 못하고 양떼를 몰고 '어진 냇가'란 이름의 인천(仁川)으로 돌아 옵니다.

그가 다시 산에 올라 망대에서 내려다 보며 양떼를 지키고 있을 때, 정녕 이리, 늑대떼가 쳐들어 와 "늑대요, 늑대요, 늑대요!"라고 어지럽게 외쳐대도 진짜로 곧이 듣지 않아 마을사람들이 아예 올라오지 않을 수 있겠지요.

대저 사람이란 중론(衆論)이 많을 때는 대책이 나오지 않고, 배가 산으로 오른다는 장적(張籍)의 한 말이 있지요. 베풀만한 꾀가 없서 온갖 지혜 속에서도 고양이의 목에 방울을 다는 쥐들의 '실용성이 없는 계책(계무소출計無所出)이라는 의미겠지요.

그런데(이 '그런데'가 중요하지요.) 대북정책은 북한을 늑대나 이리로 비유할 수 없고 야생마를 길들이는 로데오, 아니면 배고파 민가를 칩입한 스라소니를 길들이는 경우 중에서 로데오 게임으로 비유할 수 있다면 채칙과 꼴을 같이 써야할 겁니다요.

이 야생마로 비유하는 현실적 감각이야말로 북한이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유엔에 가입한 일개국의 형체(국체國體)를 제대로 본 것이요, 역시 남이(南怡) 장군이 "두만강 파도물 말 먹여 없애고, ..."랐다가 "남아 20대(代)에 나라를 얻지 못하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하리오"로 모함되어 죽는 경우도 나오겠지만,...

... 설령 군인의 종말이 남이장군, 이순신 장군같이 된다하드라도, 모름지기 국방담당하는 장성급이 살기를 원하면 죽을 것이요, 죽기로 싸우면 살 것이라는 우국충성으로 임해야 할 것이고, 정치지도자는 국민과 장병을 야생마의 발길에 채어 죽게 만들지 말고 이 것에게 적당한 꼴과 채칙으로 제 목숨을 살게 해줘야 하리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앞을 내다보고 살아야 한다는 한신(韓信)의 장계취계(將計取計)로 꼴을 먹이면서 욕설과 채칙질로 말을 노하게 하여 발광하는 그 야생마 사타구니로 빠져 나가 살아 남는 웃기는 짓 좀 하지 말고 말입니다.

좌우당간 국민에게 꾸민 시책을 펴지 말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솔직한 나라로 이끌어가야겠지요.
2010-11-30 09:09:48


   

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십니까? 100se 05-21 5237
769  고행의 사연을 모르는 사람 6070 04-13 412
768  세상에 이런 악다구니가 있군 6070 04-13 414
767  선열반 글 어디로 갔소. 6070 04-13 415
766  정당방위적 총검의 사용 한계 6070 04-13 417
765  인기에 착각하고 있는 사람 6070 04-13 419
764  이 열린마당의 코리언 환상곡 6070 04-13 437
763  한ㆍ미 우정의 진면목 6070 04-13 440
762  최후의 순간까지 덤벼라! 6070 04-13 441
761  1년 14일을 붙여먹는 일제 사람들 6070 04-13 442
760  당신 칼질을 위한 돌판, 빨간칠 얼굴 6070 04-13 443
759  무명작가. 처사(處士) 타입아니요? 6070 04-13 446
758  미국의 웅큼한 초강대국유지 자구책 6070 04-13 446
757  무슬림의 죽음의 공포 6070 04-13 447
756  분전처사가 분주한 이유 6070 04-13 448
755  촬수 림아 죽지마라 6070 04-13 448
754  사람이 눈치없이 정도를 지나쳐서야 6070 04-13 449
753  명문핵꾜? 얼어죽을 잠꼬대라니ㅊㅊ 6070 04-13 449
752  오늘은 땅을 보고 내일은 쏜Day. 6070 04-13 451
751  열마당 허리케인 카테고리II(鬪) 6070 04-13 451
750  분통터지는 일, 암울한 미국경제. <편집> 6070 04-13 451
749  펜이 칼보다 강하다 6070 04-13 454
748  남을 알고 있으려는 멍에 6070 04-13 455
747  말은 쉽다 6070 04-13 459
746  마음을 비운 '빈칸'의 웃음 6070 04-13 459
745  없는 것과 있는 것이 맞난 형이상학 6070 04-13 461
744  금잔을 위한 술입니까, 술을 위한 금잔입니까? 6070 04-13 461
743  맹한 녀석 6070 04-13 462
742  吳 시장 자진사표농담이 진담되다 6070 04-13 462
741  선열반 사부님께 6070 04-13 463
740  돈 훑어 뜯어내는 사람들 6070 04-13 464
739  패튼의 첫 번 째 말 6070 04-13 464
738  곱게 써먹지 못하면 아는게 병 6070 04-13 464
737  기민黨창당은 하느님을 거역하는 일 6070 04-13 465
736  인류구원 마지막 깨달음의 복음 6070 04-13 465
735  너야말로 빨갱이다! 6070 04-13 466
734  욕설이 살아남는 묘한 길. 6070 04-15 466
733  추룡 아내의 고민 6070 04-13 468
732  '진실됨'의 기준이 과연 뭘까? 6070 04-13 471
731  법 깨져, 나이 깨져, 체면 꾸겨 6070 04-13 474
730  ↓Alex Kim님 대단하오. 고맙소. 6070 04-13 475
729  인천형' 대마법사 크롤리 얘기 6070 04-13 476
728  달갑잖은 친절, 고통을 더 주는 자 허(噓) 6070 04-13 476
727  술독에 기대어 자도 사랑받는 이 6070 04-13 476
726  소위 왕도를 걷는 사람. 나만 빼놓고 6070 04-13 477
725  선열반 생각, 정돈되잖은 그 것을 촌평 6070 04-13 478
724  사표 아니드라도 나이들어 부표라도 된다면 6070 04-13 479
723  자기 말을 취소안하는 금반언 6070 04-13 482
722  懷廻禪涅槃邂唾誦 6070 04-15 482
721  대웅님의 6070 04-15 482
720  서해 미ㆍ한(美ㆍ韓)군사훈련 맹추론(論) 6070 04-13 483
719  허심탄회한 마음 6070 04-15 483
718  1차 장대같은 비! 밤새 안녕하셨서요? 6070 04-13 485
717  젖빨던 애도 자꾸 보채면 매 맞는다 6070 04-13 486
716  제 수학공식이 지워졌네 6070 04-13 487
715  가방 안산다. 매번 왜 꼭대기로 올라와. 똑 같은 광고잖아. 6070 04-13 489
714  9-11사태는 암말기증상(15줄) 6070 04-13 490
713  정치 낙제생 민관식 등 등 6070 04-13 491
712  열린마당의 취약점과 개선책 6070 04-15 492
711  이 나이에 분통이 터져서 6070 04-13 495
710  시비거는 저 사람. 열반은 없다! 6070 04-13 496
709  열린마당 '공'과 '사' 퇴비더미 6070 04-13 499
708  스티브 잡스가 예수 안 믿어 지옥갔다! 6070 04-13 501
707  어쭈! '못 돌아올 다리,~' 조각평 6070 04-13 501
706  구름 위의 둥지알을 꺼내려는 소년 6070 04-13 501
705  잘못 잠겨진 첫 단추... 미망? 무명? 6070 04-13 505
704  조합장이라고 세상 다 아나? 6070 04-13 507
703  존널판 한 평까는데 얼마요? 6070 04-13 508
702  말야 말되나? 6070 04-15 508
701  이 MB대통령 통일세 징수 제안 6070 04-15 509
700  인생을 슬프게 산 사람 6070 04-13 510
699  제발. 믿을만한 깨끗한 사람 없다 6070 04-15 511
698  알렉스 崔의 얼토당토 않은 굴레 6070 04-13 512
697  멘토들의 삶과 지혜 6070 04-13 512
696  연쇄테러범에 대한 오보의 양극성ㅋㅋ 6070 04-13 512
695  아~~~ 그대들은 6070 04-15 513
694  99c 13행 글. 한국조이는 미국? 6070 04-15 513
693  원전. 자가발전기없는 일본 . 도저히 이해안감. 6070 04-13 514
692  중공에 막 짤라주는 북한 땅. 문어다린가? 6070 04-13 515
691  Jay Shim님. '내 잠속에 비내리는데' 6070 04-13 515
690  목동의 외침 6070 04-13 515
689  알라스카파이브, 선열반님. 열린마당에도 좌빨이 있는 느낌. 6070 04-15 515
688  단군성조, 부처님상 파괴범 6070 04-13 516
687  댓글을 털어버리는 선열반[故사부님] 6070 04-13 516
686  땅패기에게 옥을 꺼내주어야 할지 6070 04-13 517
685  나를 독도청장, 아니면 북한파견특사로 해달라 6070 04-13 517
684  어느 구도자 목사님의 말씀 6070 04-15 517
683  대통령의 의무 역시 불안요소제거 6070 04-13 519
682  휴식≒여가? 사실 개념이 다르다. ∴휴식≠여가 6070 04-13 522
681  죽은 후에 살았을 때를 과신하지말라 6070 04-13 524
680  새우젓파는 박두꺼비의 항변 6070 04-13 524
679  하와이는 일본땅, 대마도는 한국땅 6070 04-13 524
678  X-Mas에 강철왕 카네기 자선행위 6070 04-13 524
677  불경기 갈마듦에 남대문에서 뺨맞고 6070 04-13 525
676  일본인. 독도에 대한 아이샤핑 6070 04-13 525
675  열린마당 생태계 조사자님들 6070 04-15 525
674  Anna, Charles Kim님에게 쓰고 있는 중 6070 04-13 526
673  노니는 물고기, 글쓰는 마음 6070 04-13 527
672  Boss Kim님 ^-^ 코빼기를 보다 6070 04-13 527
671  믿은들 어떠리 안믿은들 어떠리 6070 04-15 530
670  선열반의 이 DKP에 대한 신상질문 11절 및 3항 6070 04-13 531
 1  2  3  4  5  6  7  8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