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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의 사연을 모르는 사람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5:01 조회 : 413
Daniel Kyungyong Pa  (ID : dkp)

이 열린마당은 공시성이 있서 어느 누가 잘못 말하면 사실은 그 게 아니라며 바로 잡아 주면 좋겠지요.

그 잘 모르는 사람이 댓글을 잘 털어버리는 고약한 심술이 있다면 이렇게 따로 올리는 것이 공정한 판단에 일조하리라고 믿습니다.

고행의 필요성에 대해 갈피를 못 잡고 혼란하게 느끼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까닭은 그가 바늘방석만 생각했지 석가여래 역시 고행할 필요 없다고 설법하셨음을 모르기에 수풀 속에서 헤매며 뒤늦게 대단한 발견이라고 흡족해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행'은 '나를 초월하는 경지:무아지경'에 들어가고자 하는 길을 찾는데 있서서 고통스런 방법입니다.

이치를 비록 빨리 터득한다(이수돈오理雖'頓'悟. sudden enlightenment)할지라도, 사물에 대해서도 모름지기 천천히라도 터득함(사수점수事須'漸'修. gradual enlightenment)을 바라는 겁니다.

그 '남돈북점'이란 중국 남부에서 달마선사 선종 후예 제 6조 혜능(彗能.Hui Neng)에 의한 '돈오'를 비롯함이요, 북부에서 신수(神秀.Shen Hsiu)대사에 의해 '점수'가 비롯됬다는 말이라고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 중 지혜에 대해서는 늦동이가 욕심껏 빨리 돈오의 경지로 들어가고 싶을 때 고행(苦行)을 하는 겁니다.

저희가 알다시피 숫가락은 음식을 날라 주지만 맛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유하자면 부처의 지혜의 눈을 얻는데 시간을 재촉하며 바늘방석에 앉아 자기 자신을 잊고자 하던 젊은이 스로나(Slona)를 보시고 석가님이 다음과 같이 설법하셨습니다.

"스로나야~. 비록 지혜를 얻고자 하는 고행일지라도 거문고 조율과 같다고 여기고, 성난 성질의 코끼리를 조련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거라.

거문고 줄을 너무 세게도 느슨하지 않게 중도(中道)로 당겨야 제 소리가 나듯, 너 자신을 수련하려 한다 하드라도 건강을 유지하고 신념있게 근면하고 네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성실감으로 지혜를 찾아야 하느니라."

따라서 고행의 역사는 2천 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신수대사, 혜능대사가 살던 1300년 전 양귀비 시절부터 시작한 게 아닙니다.

이 '스로나'는 물론, 10미터 높이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서 주님을 찾으려고 수 년간 살던 성 시무온 스타이라잇(Simeon Stylites)이란 수사도 있섰고, 은둔생활 50년 한 수행자도 있고, 동굴에서 홀로 고생한 사람도 있습니다.

고행이 불필요하다며 매우 심오한 법문을 남겨 그 혜능이 참고했나 할 정도로 갈파한 분이 세계에서 3대 스님의 한 분인 바로 우리나라 원효대사입니다.
한번 찾아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 뭣같이 별볼 일 제가 쓴 책이 있습지요.
비교 종교학적 역설적 진리Paradoxical Truth. p. 73-79. 1993.11.24. 미국회도서관 장서 맹인점자판용>

2011-10-11 0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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