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이니 북한이 '남한(한국)을' 깔보는거다》란 제목으로 선열반님이 올리신 글에 악플이 올라 오자 짓고 다시 올려졌다.
이 내용은 남한(한국)의 안보상황에 대한 분석이요, 확인하는 국정시평(國政時評)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공과 사를 구별하지 않고 개인적인 느낌으로 인격을 건든다면 이 건 공(公)을 모르는 소치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느끼고, 인격적인 문제를 일으킬 때, 그 곳에서만 사적인 문제가 다루어져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바라 아래와 같은 고사숙어를 이 늙은이가 더듬어 보려 합니다.(아는체 한다 하셔도 우짤 수 없구만요.)
¹. 송양지인(宋襄之仁):마음의 어짐이 나라를 망친다. ². 선공후사(先公後私):다른 사람의 공을 먼저 인정하고, 나중에 싸운다.
¹. 선열반님의 본문내용을 비유하자면, 그 일부에 '송양지인'의 옛일을 더듬을 수 있다 생각하와 다음과 같겠지요.
송나라 양공이 제후들 중에서 패권을 잡고자 하여, 조나라와 더불어 싸울 때에 적군이 군사진영을 갖추지 못하고 서성임을 알아내고는 귀족의 자제 목이(目夷)가 이 때 바로 쳐들어가야 합니다라고 주청했습니다.
그러나 양공이 그 말을 듣고는 "군자는 남이 곤란할 때에 곤란을 보게하는 법이 아니다"라며 묵살했다가 드디어 적국 조나라에 패합니다. 이 것을 비웃는 말이 바로 '송양지인'이겠지요.
제가 보기에 이MB 대통령이의 어짐이 군기를 해이하게 하고 있다는 선열반님의 혜안으로써 본문에 주문(主文)을 펌하고 발문을 서두로 끌어올린 것으로 참으로 옳다 느끼는 바입니다.
². 조나라 혜문왕이 인상여(藺相如)로써 재상(국무총리)을 삼으니, 벼슬이 염파(廉頗) 위에 있게 됬더라.
염파가 이에 몹시 뿔난 까닭은 "내가 이 나라의 대장군으로써 적군의 성을 치고, 들판에서 싸운 공로가 있거늘 상여는 한갓 말로써 도리어 내 머리 윗자리에 앉았으니 내가 이 사람의 아래에 있음을 부끄러워 하노라. 내가 상여를 보면 반드시 이를 욕보이리라"고 맹서했지요.
상여가 이 말을 전해듣고부터는 조정에 매번 아프다고 핑계하고 염파에게 반열(서열)을 다투지 않고, 눈이 마주치면 눈길을 부끄럽게 옆으로 피했지요.
이러자 인상여 집에 머물며 얻어 먹는 식객들이 모두 부끄러워 하자 인상여가 말하기를 "듣거라! 지금 진(秦)나라가 강하지만 내가 외교적으로 그 나라 왕과 중신들을 욕보였거늘 이 인상여, 홀로 염파를 두려워하는 줄 아느냐!
이 나라보다 무력이 훨씬 강대한 진나라가 우리를 감히 넘보지 못하는 것은 한낫 우리 두 사람이 있기때문이 아닌가?
우리 두 호랑이가 서로 싸우면 우리나라의 형세가 서로 서지 못할 것이기에 내가 이를 두려워하는 까닭이니 잔말들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