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자기 말을 취소안하는 금반언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4:39 조회 : 481
Daniel Kyungyong Pa  (ID : dkp)

아시는 바 '사람이 이미 자기 뜻을 표시한 의견을 내놨으면 얼른 마음이 바뀌어 이미 이야기한 내용에 반대하는 주장을 금지'한다는 금반언(禁反言)이 있다.
이를 상법에서는 금반언 법리, 외관(外觀)주의라며 소중히 다룬다.
그야 물론 의견을 과연 뒤집었는지를 분명히 살피고 나서입니다.

그 자기 주장이 틀렸기에 취소해야 하는 게 아니라, 이 세상에 그 '절대적' 진리가 없기에 진실에 합치되는가를 추궁하고자 함이 아니요, 상대방과의 그 상대적 의견을 보존하기 위해 영국, 미국의 상법을 따 온 것이겠습니다.

일사부재리 원칙에 의해 한 말 또 하고, 또 함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넷상에서 자기 글을 지우면 댓글 달았던 사람은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게 아니라 댓글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는 겁니다.

말을 취소못하는 이 금반언제도는 중국에서 이미 당나라 이전에 통용되던 상례(常例)로서, 자신이 한 말을 지우려 하지 않는 성품을 가진 시인 중에서 제위시인을 뽑았습니다.

영국의 계관시인(poet laureate) 처럼 경축사, 임금님 등극경하사, 조의제문을 짓던 문인.

그 중 말도 안되는 시를 쓴 동화작가와 걸맞는 사람이 있섰으나 자기 글을 불살라버리지 않았기에 다음과 같은 민화가 전해집니다.

이태백;달을 쳐다보니 그 생김새가 술잔올리는 옥소반 같고야!-옥반

백락천;달 속에 옥토끼와 하마가 있구나.-옥토은섬

회남자 유안;세 발 달린 가마귀(삼족오)가 있도다.-일중유준오

..................................졸따 멸절의 문명,~. p. 184

제발들 글을 몽땅 지우지 말기를. 물론 불도저처럼 상대말이라면 내용 없이, 격려 없이, 대안 없이, 그냥 쌍말로 조져버리지도 말고.

2011-10-24 13:03:21

   

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십니까? 100se 05-21 5235
769  고행의 사연을 모르는 사람 6070 04-13 412
768  선열반 글 어디로 갔소. 6070 04-13 413
767  세상에 이런 악다구니가 있군 6070 04-13 413
766  정당방위적 총검의 사용 한계 6070 04-13 417
765  인기에 착각하고 있는 사람 6070 04-13 419
764  이 열린마당의 코리언 환상곡 6070 04-13 436
763  한ㆍ미 우정의 진면목 6070 04-13 440
762  최후의 순간까지 덤벼라! 6070 04-13 440
761  1년 14일을 붙여먹는 일제 사람들 6070 04-13 442
760  당신 칼질을 위한 돌판, 빨간칠 얼굴 6070 04-13 442
759  무명작가. 처사(處士) 타입아니요? 6070 04-13 446
758  미국의 웅큼한 초강대국유지 자구책 6070 04-13 446
757  분전처사가 분주한 이유 6070 04-13 447
756  무슬림의 죽음의 공포 6070 04-13 447
755  촬수 림아 죽지마라 6070 04-13 448
754  사람이 눈치없이 정도를 지나쳐서야 6070 04-13 448
753  명문핵꾜? 얼어죽을 잠꼬대라니ㅊㅊ 6070 04-13 449
752  오늘은 땅을 보고 내일은 쏜Day. 6070 04-13 449
751  분통터지는 일, 암울한 미국경제. <편집> 6070 04-13 449
750  열마당 허리케인 카테고리II(鬪) 6070 04-13 450
749  펜이 칼보다 강하다 6070 04-13 454
748  남을 알고 있으려는 멍에 6070 04-13 455
747  마음을 비운 '빈칸'의 웃음 6070 04-13 458
746  말은 쉽다 6070 04-13 459
745  없는 것과 있는 것이 맞난 형이상학 6070 04-13 460
744  맹한 녀석 6070 04-13 461
743  吳 시장 자진사표농담이 진담되다 6070 04-13 461
742  금잔을 위한 술입니까, 술을 위한 금잔입니까? 6070 04-13 461
741  돈 훑어 뜯어내는 사람들 6070 04-13 463
740  패튼의 첫 번 째 말 6070 04-13 463
739  선열반 사부님께 6070 04-13 463
738  곱게 써먹지 못하면 아는게 병 6070 04-13 464
737  너야말로 빨갱이다! 6070 04-13 465
736  기민黨창당은 하느님을 거역하는 일 6070 04-13 465
735  인류구원 마지막 깨달음의 복음 6070 04-13 465
734  욕설이 살아남는 묘한 길. 6070 04-15 466
733  추룡 아내의 고민 6070 04-13 467
732  '진실됨'의 기준이 과연 뭘까? 6070 04-13 471
731  법 깨져, 나이 깨져, 체면 꾸겨 6070 04-13 473
730  ↓Alex Kim님 대단하오. 고맙소. 6070 04-13 474
729  인천형' 대마법사 크롤리 얘기 6070 04-13 475
728  달갑잖은 친절, 고통을 더 주는 자 허(噓) 6070 04-13 475
727  술독에 기대어 자도 사랑받는 이 6070 04-13 476
726  소위 왕도를 걷는 사람. 나만 빼놓고 6070 04-13 477
725  선열반 생각, 정돈되잖은 그 것을 촌평 6070 04-13 478
724  사표 아니드라도 나이들어 부표라도 된다면 6070 04-13 479
723  대웅님의 6070 04-15 481
722  자기 말을 취소안하는 금반언 6070 04-13 482
721  서해 미ㆍ한(美ㆍ韓)군사훈련 맹추론(論) 6070 04-13 482
720  懷廻禪涅槃邂唾誦 6070 04-15 482
719  허심탄회한 마음 6070 04-15 483
718  1차 장대같은 비! 밤새 안녕하셨서요? 6070 04-13 485
717  젖빨던 애도 자꾸 보채면 매 맞는다 6070 04-13 486
716  제 수학공식이 지워졌네 6070 04-13 487
715  9-11사태는 암말기증상(15줄) 6070 04-13 489
714  가방 안산다. 매번 왜 꼭대기로 올라와. 똑 같은 광고잖아. 6070 04-13 489
713  정치 낙제생 민관식 등 등 6070 04-13 490
712  열린마당의 취약점과 개선책 6070 04-15 492
711  이 나이에 분통이 터져서 6070 04-13 495
710  시비거는 저 사람. 열반은 없다! 6070 04-13 495
709  열린마당 '공'과 '사' 퇴비더미 6070 04-13 498
708  스티브 잡스가 예수 안 믿어 지옥갔다! 6070 04-13 500
707  어쭈! '못 돌아올 다리,~' 조각평 6070 04-13 501
706  구름 위의 둥지알을 꺼내려는 소년 6070 04-13 501
705  잘못 잠겨진 첫 단추... 미망? 무명? 6070 04-13 505
704  존널판 한 평까는데 얼마요? 6070 04-13 507
703  조합장이라고 세상 다 아나? 6070 04-13 507
702  이 MB대통령 통일세 징수 제안 6070 04-15 508
701  말야 말되나? 6070 04-15 508
700  인생을 슬프게 산 사람 6070 04-13 510
699  제발. 믿을만한 깨끗한 사람 없다 6070 04-15 511
698  아~~~ 그대들은 6070 04-15 512
697  알렉스 崔의 얼토당토 않은 굴레 6070 04-13 512
696  멘토들의 삶과 지혜 6070 04-13 512
695  연쇄테러범에 대한 오보의 양극성ㅋㅋ 6070 04-13 512
694  99c 13행 글. 한국조이는 미국? 6070 04-15 512
693  원전. 자가발전기없는 일본 . 도저히 이해안감. 6070 04-13 513
692  Jay Shim님. '내 잠속에 비내리는데' 6070 04-13 514
691  목동의 외침 6070 04-13 514
690  알라스카파이브, 선열반님. 열린마당에도 좌빨이 있는 느낌. 6070 04-15 514
689  중공에 막 짤라주는 북한 땅. 문어다린가? 6070 04-13 515
688  단군성조, 부처님상 파괴범 6070 04-13 516
687  댓글을 털어버리는 선열반[故사부님] 6070 04-13 516
686  어느 구도자 목사님의 말씀 6070 04-15 516
685  땅패기에게 옥을 꺼내주어야 할지 6070 04-13 517
684  나를 독도청장, 아니면 북한파견특사로 해달라 6070 04-13 517
683  대통령의 의무 역시 불안요소제거 6070 04-13 519
682  휴식≒여가? 사실 개념이 다르다. ∴휴식≠여가 6070 04-13 521
681  하와이는 일본땅, 대마도는 한국땅 6070 04-13 523
680  죽은 후에 살았을 때를 과신하지말라 6070 04-13 524
679  새우젓파는 박두꺼비의 항변 6070 04-13 524
678  일본인. 독도에 대한 아이샤핑 6070 04-13 524
677  X-Mas에 강철왕 카네기 자선행위 6070 04-13 524
676  불경기 갈마듦에 남대문에서 뺨맞고 6070 04-13 525
675  열린마당 생태계 조사자님들 6070 04-15 525
674  Boss Kim님 ^-^ 코빼기를 보다 6070 04-13 526
673  Anna, Charles Kim님에게 쓰고 있는 중 6070 04-13 526
672  노니는 물고기, 글쓰는 마음 6070 04-13 527
671  믿은들 어떠리 안믿은들 어떠리 6070 04-15 530
670  선열반의 이 DKP에 대한 신상질문 11절 및 3항 6070 04-13 531
 1  2  3  4  5  6  7  8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