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프에르토리칸 오두막 식당에서 양념한 돼지 창자 몽동고(mondongo)찜 사먹으러 갔더니 그 가게가 난장판. 철저하게 도둑을 맞은 것을 눈치챘다.
나는 어리둥절하여, 비록 5년만에 찾았지만 "퀘파사Que pasa, Amigo?, 어 하픈"-What's the matter? What happen?
그랬더니 "분명히 친구 중의 그 한 놈이 도적질한거다"란다.
그럴리 없지, "¿Que clase de hombre es?"-갸가 으떤 넘인데?
'가게하는게 시기가 나서 그런다'며, '코리안들은 '퀘'(계)를 들어 가게를 차릴 수 있게 해주어 참 좋은 사람들'이라면서 '노스 코리안이냐, 사우스 코리안이냐'고 되묻기에 그가 뻔히 내가 사우스 코리안이란 걸 알고 있기에 대답을 안하고 오히려 '왜 너희끼리 그러냐'고 되물으니까 '남 잘 되는 걸 못본다'는 것.
그러나, 그의 앞말에 내 머리에 번뜩 떠오는 것이,
'아름다운 항구'란 뜻을 가진 프에르토ㆍ리코가 홍길동이 많아 역사 이래로 왕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한 작은 섬나라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총독이 파견되어가 있는 영주권소지자들 주제에 투표권도 없으니 미국에 들어와 제 고장 깃발을 펄럭이며 달리는 자동차와 몇 십년전 확성기에 고성방가, 칼질하여 돈을 뺐는 저질적으로 살게 됬다며 변명하는 그 쪽 출신 여의사 변명도 곧이 듣지 못하겠고,
우리나라 아름다운 금수강산 3천리라면서 남북이 갈라져 통합정권을 잡으려고 남북 통치자가 서로 못 잡아먹어 환장(換腸. 창자가 뒤집어지게)한 거나 진배없다는 방정맞은 생각이 났다.
자 남ㆍ북한이 계(契)를 들어야겠다. 그래야 몽동고 찜집에서 칭찬을 먹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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