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교리를 정치로 이용하여 작당, 당쟁, 폭정을 일삼는 시리아의 부패한 정권.
*'수니' 파고 철수 파고 '시아' 파고 '알라워' 파고 간에 인정사정 없는 종교정치꾼들.
이를 못 이겨 차라리 터키에서 맹수에게 물려 객사할망정 나라를 빠져나가는 게 좋았다.
더구나 미영불, 이스라엘의 이해에 맞물려 정국이 개판이 되자 물에 빠져죽을 망정 보따리 싸는 시리아 피난민.
그들은 아다나(Adana)를 거쳐 터키 끝 해안가 보드룸(Bodrum)으로.
이 곳은 로데스(Rodes)섬 북방, 크레테섬 헤라클리온(Heraklion) 비행장 동북방.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비행기로 894km(542마일).
육로로 가려면 1,553km(995마일).
여기까지는 세살박이 아일란 알쿠르디(Aylan Al-krudi)가 부모에 안겨 잘 왔다.
이 앞의 에게바다(Aegean Sea)에는 싹쓸히 그리스 영토의 모든 섬.
트로이 전쟁 후에 율리시즈(오디시우스), 아네아스(Aneas)가 항해한 풍랑의 지중해.
사도행전, 에베소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에베소(Epesus)의 남쪽 코스(Kos)섬.
그 터키 '보드룸'보다 깨끗한 그리스 휴양지-해수욕장 '코스'섬까지 20km;
요트처럼 붕붕나는 수중익선(水中翼船hydrofoil)으로 15분,
재래식 배(conventional boat)로 45분,
손으로 젛는 작은 보트로는 풍랑때문에 소요시간을 장담 못함.
그 시리아 보트 피플은 조국의 '다마스쿠스'에서 '보드룸'까지 98.7%의 여정을 무사히 끝내고 마지막으로 '코스'까지 1.3%인 20km 뱃길만 남았음.,
'코스'의 다른 해안에 도착한다 하여도 24km가 남아있지만 풍랑으로 난파되어 원점인 '보드룸' 해안에 율리시즈처럼 도로 떠밀려와, 그러나 익사된 시체로 발견이 됨.
아이가 죽어 널브러져 있는 부근에 엄마와 5살짜리 형의 주검도 발견.
나는 여기에서 정치꾼, 종교꾼의 종속적 가치인 사랑이 허구라는 것을 절실히 느낌.
선을 가장한 효도, 정치 위선, 종교 위선일망정 3년 하면 선해진다는데, .. 기가 막힌 세상.
그러면서 내세에 천국갈 생각을 어떻게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