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뒤로 돌아서면 코베가고, .. 모니터 앞에 정신 바짝 차리고 있는데 도깨비가 내 앞에서 내 이름으로 글을 쓰니 마치 '에드가 알란포'의 <홍역의 가면>¹을 만나는 것 같다.
둔주술도 좋고, 99일 목욕한 구미호가 내일 인두겁을 쓰든, 암굴에서 석녀(石女)가 마늘 먹고 내일 웅녀(熊女)가 되든 내 알 바 없다 마는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드니, 그 게 바로 내가 당한 일이라 내 코가 닷자나 빠지고 하도 기가 막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방책을 세워야겠기 땀시 (제가 지은)옛책을 펼쳐 보니 260, 261
후디니는 저리 가라다.-Houdini, Harry (1874-1926. a ingenious feats of escapology) 289
§ 1. '변 화' '수 후' 둔주술:
2. 엿 먹이는 요술옷:
3. 매점매석 요술그물:
둔주술 처방 '1'은 숫공작 분비물(똥), 마이로바란(Myrobalan), 고사리씨(Fern seeds), 웅황(red arsenic)을 섞어 손으로 몸에 바르면 남에게 보이지 않게 된다고 험.
엿 먹이는 요술옷 처방 '2'와 사용법은 "예-'몽구스(Mongoose)족제비의 심장, 수세미물, 뱀눈을 김이 나가지 않게 익힌 다음에 이겨서 눈에 바른다".
박지원(朴趾源) 허생(許生)처럼 고추, 마눌, 배, 참깨를 매점매석하지 않고서는 (요새 양복 말로 '안티트루스트' 어기지 않고는),
케네디家처럼 술을 밀수하지 않고서는,
록펠러처럼 휘발유 납품독점권을 쥐지 않고는 요술그물이 있'져'야 됨.
그 푸타푸타(Putaputa) 요술그물 '3' 깁는 법은 크세마 쉬라스(Kshema Shiras) 요가 수도자들이 알고 있다네.
인도 봄베이에 가서 발을 어깨까지 쳐들어 발가락을 어깨 뒤로 견갑골에 붙이는 '물렁뼈'를 찾게나.
¹. THE MASQUE OF THE RED DEATH, first published in Graham's Magazine in April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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