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개그 멍멍 
 
 
Humour  Dog  Cat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차라리 없는게 낫다
글쓴이 : dkp 날짜 : 2012-07-01 (일) 14:16 조회 : 1017

"지분대기는. 말같지 않은 말의 쌀도적같네."
"아까부터 '쌀도둑'하시는데 저를 두고 하는 말씀입니까? 이뻐요!"

이 말에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렇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거린다.

'쌀도적'이란 그 후한시절에 '장로'의 조부 '장릉'이란 사람이 '촉'땅 벽촌에 가서 도교를 가르쳤는데 그 도가의 말과 엄청 다르게 자기 마음에 맞는 말을 끌어다 가르치면서 쌀 다섯말씩 받아 먹었다고 해서 한서 '유언전'에 그를 쌀도적, 미적(米賊)이라 기록됩니다. 

"그래도 못 알아들으시겠나?"

그러나 예쁘다며 미끄럽게 알랑방구 뀌는 자기가 쌀도적의 경우가 됬거나 말았거나 이를 귓전으로 흘리며 말없는 그의 의식의 흐름은 연인의 쾌락.

그녀를 구불구불 잇대어 마을을 감아도는 한 줄기 강물로 끌어드려 그녀를 굽이쳐 그녀 또한 흐르고 펑퍼지자 그와 입술을 마주친다. 

그는 환희의 날개를 펴며 이를 악 문다.

"선잠잔-, 고집불퉁. 끌어다 붙이는 미(美)는 이거를 위해?"
"이뻐요!"
"그 계용에 채우는 거짓말같은 거짓 칭찬."
"무슨 말을 하리까?"

귀빈의 상. 제비턱에 범의 머리.
사금과 물바퀴가 접히는 여울.

제비같이 날아와 범처럼 달려들어 두골로 들어와 운행이 새로워져 속부에 조동율서를 나누고 집요하게 달이며 본성에 그녀를 함께 태운다.-금륜제, 연함호두, 질풍지경조 

"솔양. 자네가 차라리 없는게 낫다!"
"양심을 호소한 키케로가 오히려 죽지요."

"아마 들어봤을꺼야.
'님이여 부탁이야!
내 밭에 들어오지마.
내가 심은 박달나무 꺽지마.
박달나무가 아까움은 아니지만 소문이 두려워.
그야 젊은 님이 그립지만 남의 소문도 두려운걸'."-시경'정풍'장중자:사랑의 노래

그녀는 애초에 그를 내어보냈서야 했다. 이미 소도둑맞은 외양간이요 황소는 물건너갔다.

강 건너에서 불붙은 황소.
곱송거리던 심지에 맥여 불붙여 집히고 미녀를 감춘 부드러운 주름을 불휘깊은 나무로 뮈어준다.
아무도 아르쳐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냥 잡혔다.

"여기서 이러면 어떻게 해?! 어머나! 어쩌나?"

늘어진 버들가지.

그녀의 진홍색과 그의 청남색이 잇꽃을 피어 나가고 그녀의 오뚝한 코의 쉼표(").
그녀는 꿈 속에서 숨가쁘게 달리며

"아 그러나 말할 수 없서. 
말해도 좋지만 기막히니까.
불같은 원한도 물같은 고요함도 깔아버리는 금마차.

오 교환은 강탈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서. 말해도 좋지만 욕되니까."

"해와 달은 오늘도 여전한 모습. 본능으로는 파멸되지 않아용."

그녀의 아픈 표정에 "미안해요. 뎌자는 아프데."-비회실소망, 무미하체

한없이 작아지며 이글거리는 벌판.
무대한 금갈필의 체취가 한아를 뛰게 하고 목마름을 추겨준다.

표사 위의 둥근 돌은 물 속으로 잠겼다 모르게 뜨고 가라앉고~

"아 있는게 훨씬 좃네, 쌀도적이!" 
"예? 좃타면 제가 이런 자세죠. 어서요!ㅋ" 

졸저 SGW p. 216-7 encomia pleonasm(거짓말같은 거짓말 칭찬). Iuncundius est carere quam frui(없는 것이 낫다). Nemo liber est, qui corpori servit(말하면 욕된다). Non omnis moriar(본능으로는 파멸되지 않는다). Exchange is no robbery(교환은 약탈이 아니다).


이름 패스워드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1,894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기타 게시판 >>> 100se 03-26 12128
1394  배꽃 날리고 복사꽃망울 클 때 dkp 03-26 1020
1393  암만 생각해도 구로다가 구라폈어 dkp 04-12 1020
1392  경국지색이 착함으로 보이고 <사화> dkp 10-08 1019
1391  권위자가 야인이 들여민 쓴 맛 보기 dkp 07-01 1018
1390  차라리 없는게 낫다 dkp 07-01 1018
1389  굶어죽는 대동강변 수천만 천리마 dkp 06-30 1017
1388  전라도회유가 하늘 별따기라고! 선열반? dkp 12-23 1015
1387  닭을 빌려 타고 집에 간다 dkp 07-12 1014
1386  국회의원 면직 사항 제정 6070 04-10 1014
1385  키스의 정의 kiss 11-27 1013
1384  은행통합진보당 창설 dkp 06-19 1012
1383  오줌눈 교회 담벼락에 그려진 가위 dkp 01-28 1012
1382  (1) 강인공지능과 4차산업혁명 그리고 기술적 특이점 인간은 어디를 향해서 가는가...? +2 써니 01-17 1012
1381  멧돼지 알렉산더 사로 잡는 법 I dkp 08-09 1009
1380  성장과정이 참 너절한 미국 +3 dkp 11-25 1009
1379  진짜 골수분자 고정간첩 빨갱이 말투 법자 dkp 12-21 1008
1378  남자'바지', 여자는 치마인 까닭 dkp 07-04 1007
1377  미사일위협 앞에 천연스런 한국인 dkp 04-18 1007
1376  거꾸로 보면 ♂♀는 수 백조 정모(精母)부자 dkp 01-28 1006
1375  유태인의 잔인한 소잡는 백정의식 dkp 03-26 1005
1374  프란체스카:한시간 이상이나 기다렷쎄요. dkp 09-29 1004
1373  냉소하며 칭찬하는 고품격 욕 dkp 05-20 1004
1372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마지막 편) +3 선열반 01-26 1004
1371  '스패니슈'가 맞나, '히스패닉'이 옳으냐?‏ +2 선열반 02-17 1004
1370  맥아더: '나직이 속삭이게 하소서.' dkp 05-21 1002
1369  장대비 내릴 땐 우산을 써야 함 dkp 05-20 998
1368  케야무라를 생각하며 dkp 07-12 997
1367  두 여인 엘렉트라 허니 박근혜대통령 dkp 02-10 997
1366  사자(四字)를 알면 세상의 지존 dkp 05-20 997
1365  Sophia Laren 6070 04-17 997
1364  빌어 먹을 팔자 dkp 06-30 996
1363  나, 집안, 나라가 자멸하는 길 dkp 07-03 996
1362  발 짧은 고양이 써니 04-15 996
1361  미군이 매년 1조원 받는다면 철수하라고 그래! dkp 05-21 995
1360  꼼지락 감자 써니 06-01 995
1359  여인:절대적 아름다움 실물묘사, 모사 . I dkp 09-01 994
1358  박 서방의 세상이야기(감자 네 알) +3 박유남 12-24 993
1357  굴러 들어 온 똥떡 선열반 +4 bubza 12-24 993
1356  전투적, 차별적 올림픽경기 비판론 dkp 08-04 992
1355  위험한 농담, 대북강경 발상 dkp 04-18 991
1354  유명 정치가들의 유머 시리즈 써니 10-12 991
1353  양희은 노래 ♪나뭇잎 사이로º 감상 +2 dkp 10-18 990
1352  스티븐 호킹과 짚으로 만든 인형 dkp 04-12 990
1351  개 풀뜯는 소리, 고양이 몸살에 박하잎 씹는다. dkp 11-02 989
1350  한의에 의심많아 한의사 되다 dkp 12-11 989
1349  중개자 없는 한국인의 닭대가리 정신 dkp 04-18 989
1348  사불범정. 이완구 후보의 위선적인 정직 +1 dkpark 02-18 989
1347  동성애자결혼 걱정. 혜견데 남대되 맛다이셔 우읍고야 +1 dkpark 03-22 989
1346  북한 유모아 - 신문에 낸 광고 써니 12-25 989
1345  은퇴 후 남자의 생존법 namja 11-15 989
1344  선녈반 속가산 암좌를 보니 dkp 07-13 988
1343  징기스칸에 대해 알고 있는 건? dkp 09-19 988
1342  자화자찬의 미학. 탱큐ㅡ dkp 02-10 988
1341  소 코구멍이 없다 하는 말을 듣고 dkp 03-03 988
1340  뻐꾸기 부인이 참말로 좋아 dkp 04-18 988
1339  여행간 망울 3일째. 적적. 맹한 술기운 dkp 05-20 988
1338  고슴도치꼴갑 애써 제 꺼가 좋다는 모습 dkp 05-20 988
1337  조치요 dkpark 01-16 988
1336  마약 소탕 6070 04-10 988
1335  Demi Moore 6070 04-17 988
1334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역사도시 베스트 10 kvv 10-14 988
1333  '동해물과 백두산~'의 속 깊은 곡절 dkp 07-16 987
1332  물은 습기있는 아래로 흐르고 불은 뽀송하게 말리며 탄다 dkp 08-04 987
1331  스스로 쓴 묘지명 dkp 12-17 987
1330  영원히 난삽한 평화의 우주적 표현 dkp 04-18 987
1329  무소유 무사태평이 행복인 것을 dkp 05-20 987
1328  보스턴 무슬림테러 원인분석과 대안 dkp 05-20 987
1327  사실을 당신네,...벙어리들이 아는가? +4 dkpark 01-18 987
1326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10편) +1 선열반 01-21 987
1325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한 길! kvv 10-14 987
1324  (3) 아직은 공상과학의 영역 - 그 영역을 뛰어 넘었을 때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있는가... +1 써니 01-17 987
1323  오전짜리 닉클이 크기에 다임보다 좋다. dkp 06-01 986
1322  동부3성공략에 한국의 교린정책 디렘마 dkp 06-01 986
1321  너도 옳다가 내재적 접근방법 dkp 06-01 986
1320  짝퉁 얼굴, 얼짱 몸매 dkp 09-14 986
1319  좌반(佐飯) 고등어맛, 활어회맛 +5 dkp 11-18 986
1318  호랑이 수수깡야기, 재개표 이야기 dkp 01-28 986
1317  독감예방? 내 말 들으시요! dkp 01-28 986
1316  폴투갈사람과 오월동주하는 일본사람때문에 한국인이 하와이행 dkp 02-17 986
1315  한국사회에 심각한 바보화작업 dkp 04-18 986
1314  영국 지도 +1 써니 06-25 986
1313  개미-지렁이-매미-거미-연자방아 dkp 07-13 985
1312  척양(斥洋)정신? 이승만박사 계본? dkp 01-28 985
1311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8편) +4 선열반 01-19 985
1310  힘이 있으나 일하지 않는 사람은 기피하고 말은 있으나 일하지 않는 집은 망한다 dkpark 02-28 985
1309  Julie Andrews 6070 04-17 985
1308  난 딴데는 안간다. +1 써니 09-30 985
1307  준치 그리고 자소 6070 04-18 984
1306  '어'와 '아'의 다름은 논쟁의 핵심 아니다 dkp 07-03 984
1305  빠삐욘 666세대 ㄱㅅㄷㅅㅇㅂ 낙형 dkp 09-02 984
1304  凹凸이 합친 글자(상형▦) :'出'(출) dkp 12-11 984
1303  폐인의 가시없는 선인장 사랑 dkp 12-11 984
1302  Jeremi Suri 전략과장 북한폭격 꼼수 dkp 05-21 984
1301  편식과 비풍초똥팔삼 +3 dkpark 02-27 984
1300  손오공과 항우 <댓글> +1 dkp 09-20 983
1299  제퍼슨이 가장 존경하는 징기스칸 영토확장 +1 dkp 10-09 983
1298  한 잔 한 잔에 다시 한 잔 dkp 05-20 983
1297  신비하고 아름다운 자연 kvv 10-14 983
1296  순간 포착 사진 모음~ kvv 10-14 983
1295  나이 값, 배운 값 6070 04-16 982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