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육감예술. 냉혹한 정상 발레 댄스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7-22 (수) 12:56 조회 : 866
발레 댄스의 냉혹함이라 함은 인체미학의 기본동작을 넘어서 기하학적 형상(이미지)과 자연적인 자세의 한계를 초극하는 무용극이기에 고생스럽다는 의미.

아무리 우리가 '보도(步道)에 깔리는 벽돌', '도구의 인간(호모 파베르. homo paver)'이라지만, ...
발레 댄서들의 공연은, 우리 인간 운동근골의 통증없는 굴신, 회전의 한계를 알아보려고 양 팔, 양 다리를 벌리게 하고, 스케치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 <빌트루비 남성(Virtruvian Man 1490>의 운동의 범위를 벗어남.

파도에 춤추는 콜크마개보다 가볍게 춤추는 무희들이란 알툴 랜보(Arthur Rimbaud 1854-'91)의 말을 듣고, F. H. Bradley(브래들리)는 고생하는 발레리나의 발을 보고는 '발레 댄스는 냉혹한 예술'(논리학 원론 1883)이라고 언급.

춤은 못가진 자가 지배자, 가진자에게 보여주는 한(恨)의 눈요기.
마치 성양후 조임(趙臨)의 딸, 가무에 능하고 몸의 가벼움이 제비와 같다고 하여 그 나르는 제비; 비연(飛燕. 후한 성제의 후궁)이라고 불리워진 원인이 발레리나처럼 엄지발가락을 질긴 베로 발과 함께 묶인 전족 (纏足)으로 성장이 둔화됬기 때문이라는 전설.

오직 다름은 인간의 아름다움을 율동으로 최고급으로 표현하고자 하려면 발레리나 주니어급 이상의 앙상블 지원자는 발가락 골절상을 당하지 않기 위하여 발 끝에 댈 나무조각, 플라스틱 조각을 발(足)의사로부터 칫수를 처방받아야 함. 

존슨 캄퍼니의 발비누, 귀리(Aveeno) 비누, 온 몸이 쑤셔 사우나, 마사지, 엄지 발가락 활액낭염 (bunion) 통증 및 예방, .. 발보험을 들 정도.

이 댄스 가무(dance 'to' music)는 흔한 춤, 가수들의 제스추어, 춤음악 유행가수, 은반의 피규어 스케이팅, 오페라 장르가 있겠지만 이 모든 율동을 융합하고 무언극에서 독창, 합창을 가미했기에, 동시에 셰익스피어가 말한 바, '인간이란 천재성을 지닌 채 사라질 수밖에 없는 도구 역활'을 하기 때문이기도.- 줄리어스 시저 II

그러므로 철학자인 그 브래들리의 안목으로도 발레 댄스를 시청한다는 것은 마치 검투사 격투를 관람하거나 바늘로 물고기 아가미를 꿰는 잔인한 낚시 취미에 비유한 것 같음.

그 위나라 조식(曹植)의 낙신부(洛神賦)에 묘사된 무희의 동작이 바로 이 발레 댄스인 성싶음.

오페라(가극)에 여배우 프리 마돈나 주역이 있는 것처럼 발레 댄서 역시 CEO가 있고, 솔로(solo) 역시. 
이 발레 댄스에 비하여 그 오페라, Hip Hop 4 고체급이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

오키스트러, 오페라 이상의 수준을 가진 대본작가, 작곡가, 음악, 무대소품, 조명을 포함한 무대시설, 안무가(choreographer), 감독 지도아래 공연.

그 중에 수 십명의 발레리나가 앙상블로 열병식처럼 가로 세로 줄을 맞춰 음악에 맞추어 댄스할 때의 그 단체성을 시공관(時空觀)시켜주는 그 안무를 포함한 종합예술의 최고봉.

그 문소황후 복비(宓妃)를 흠모하지만, 먼 길을 재촉하는 그가 그녀의 춤사위를 몽상한 '낙신부'  

뻣뻣한 주름치마 날개의 나부낌(體邊飛鳧), 
규칙이 없는듯 자유스러운 동작(動無常則),
앞으로 달려나감이 표연한 여신같고(飄悤),
위태한듯 보이다 이내 편안한듯(若危若安),
늦추어 가는 듯하다가 돌아서니(若往若還),
나가고 멈춤을 예측하기 어렵네(進止難期),
환해진 조명이 흩어졌다 모이고(神光離合),
그늘이 잠간 되었다 밝아졌다가(乍陰乍陽),
날렵한 몸은 학이 서있는 듯하고(輕軀鶴立),
고전에 없는 자기 몸을 팽이돌리기(體干樂),
그리고 주변을 빙빙 춤추며 돌다가(旋舞踊),
향기 자욱한 길을 밟고 끝내네(踐楸塗地郁).
교묘하게 음악에 맞춘, 발레리나(芭雷舞姬).

오페라의 영역을 파고드는 발레;
잔 뱁티스트 룰리(Lully): <Noce Villageise (마을의 호두나무) 1672>
요한 스트라우스: 왈츠, <Wiener Blut (비엔나의 피) 1873>; 다혈질의 센슈얼 쾌락주의.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1877>, <Elergy and Waltz (애가와 원무곡) 1881>, <잠자는 미녀 1889>,<호두까기와 새양쥐왕 1892>
Pedro Sanjuana(파트로 샌화나): Cuban Dance Suite, <Liturgia Negra 검은 성찬식 1906>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발레 댄스를 도입한 분은 국립무용단을 이끌던 송범(宋范)이 아니라 <백조의 호수 2부>를 선보이고 뒷 날에 국립발레단(1972)을 이끌던 임성남(林聖南) 무용수.

처음 이 두 분이 새로운 춤사위를 같이 안무했을 때에 필자는 송범의 조카벌 송관(宋寬)에 이끌려 시공관에 가서 친구인 송관이 시키는대로 송범의 공연에 기립박수하고 임성남 발레를 큰 소리로 야유해줬지만, 그러나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레 댄스만큼은 임성남씨가 낫다고 확언하자 내, 이 친구가 화를 벌컥 내더라고.

물론 이승만 정권 때부터 박정희 정권 때까지 '국제보도연맹' 출판사를 경영하시던 엄친 덕에 그 송범 역시 음덕을 보았고, 이 필자 역시 취직할 적에 친구 아버님이 재정보증을 서주셨지만, 안쓰러우나 공과 사(私)는 별개라고 생각.

이 친구 지금 무얼 하고 사나? 그 때 대한전선 사장이요 우리 동기동창인 설원량을 만났을 때에 그의 비서겸 직원심리담당 자문이었섰는데. 세월이 유수로군. 
................................................................................................. 감사합니다. dkp 올림. 7-21-15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65  독거미는 반드시 네번 발 굴림 +3 dkp 09-28 888
2464  모란, 작약, 목란 서로의 차이점 dkp 11-04 888
2463  작명가 백운학님이 그립구만 이태백 04-12 888
2462  마리아 칼라스 힐러리, 항우 트럼프, 장자 블룸버그 +2 이태백 03-09 888
2461  Hyper 한쌍, 망둥어와 꼴뚜기 dkp 12-11 887
2460  ↓젓도 모르는 종북파는 꺼져라! dkp 12-21 887
2459  반기문, 카스트로 노벨평화상 기회 dkp 04-12 887
2458  나는 늠 위에 걸타는 늠 있네 dkp 04-12 887
2457  허수아비에 화내네:Jack Straw Jack'o Lantern dkp 05-21 887
2456  나라가 없어지면 호박꽃 초롱.- 강소천 +1 이태백 11-04 887
2455  김창만/목사 카피 인생, 개의 삶 +3 이태백 12-05 887
2454  사라지는 것은 없다 -이태백 선생을 생각하며- +1 windkim 09-16 887
2453  근심 걱정 없는 노인 산까치 04-28 886
2452  성현은 세뇌적, 최면적, 재교육적이다. dkp 05-17 886
2451  짝퉁 ID 양상군자 관음취미 +3 dkp 09-22 886
2450  회색은 천기누설 표현. 땅에 주는 하느님의 표상. 2/3 dkpark 03-18 886
2449  바보 똑똑이, 쓸만한 바보. 이세돌 9단 +1 이태백 02-26 886
2448  미국인 유승준 +2 써니 09-30 886
2447  식욕과 성욕 써니 02-11 886
2446  역사에 가정법 '만약'은 많이 있었다 dkp 05-21 884
2445  산은 산이로되 옛산이 아니로다 +6 dkpark 03-30 884
2444  맛봉오리 없는 사슴 dkp 07-08 883
2443  프란체스카:한시간 이상이나 기다렷쎄요. dkp 09-29 883
2442  개 풀뜯는 소리, 고양이 몸살에 박하잎 씹는다. dkp 11-02 883
2441  유태인 성질고치지 않으면 또 망하리라 +4 이태백 10-28 883
2440  사람사는 재미, 골라 먹꺼리 dkp 12-21 882
2439  똥개눈에는 똥, 부처님 눈에는 부처 dkp 03-26 882
2438  루즈벨트, 마오제동 등 대담내용 십팔번 dkp 07-14 881
2437  카미카제 나라위해 죽을만큼 달콤한가? dkp 09-07 881
2436  옳음☞착함☞바름 순서로 점점 어려워질 겁니다 dkp 04-12 881
2435  나이 70에 비로서 그 이치를 통달하네 +3 선열반 03-28 881
2434  내가 이민 오고나서 많이 기뻐했을 때.... 써니 08-22 881
2433  눈 뜬 사람 등친 강태공 사기술 dkp 07-08 880
2432  국색천향(國色天香) 쉿추가 행복 알아 몰라 dkp 03-03 880
2431  최정화: 연꽃과 십자가 비교못함 +1 이태백 10-11 880
2430  즐기는 사람이 도가 트인 것 +1 이태백 11-03 880
2429  이명박 전대통령의 페이스북 글 4월 9일자 2018년 +1 써니 04-10 880
2428  몬빼, 몸빼아줌마 김장담그네 dkp 12-11 879
2427  견우 오카리나 음악이 생각난 황진이의 연모의 시 +6 이태백 05-23 879
2426  고자에게 대머리 없고 대머리에게 치질 없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2 이태백 04-12 879
2425  "'펜스룰' 은 답이 아니다 " 가 아니다. +4 써니 03-20 879
2424  소돔-고모라. 유황불아닌 뜨거운 소금장대비? dkp 02-17 878
2423  여행간 망울 3일째. 적적. 맹한 술기운 dkp 05-20 878
2422  르 샤트리에 자연법칙에 어긋나는 당쟁 +1 이태백 08-21 878
2421  홍지사 축하합니다. +1 써니 02-16 878
2420  멍청한 여의사. 어물전 망신 +4 dkp 11-06 877
2419  졸(卒)만도 못한 국회의원 +1 이태백 09-03 877
2418  30여년 절제 로 부터의 탈출 +1 써니 09-23 877
2417  노벨상 큐리. 방사능에 약이 없음 +2 이태백 04-15 876
2416  행복론: 제 3의 공간 - 아지트 +1 써니 10-09 876
2415  내가 우주적 절대 능력 및 절대 권력이있다면.... 써니 10-01 876
2414  황홀감에 목말라. 임낙중:목욕 <편초編抄> +1 dkp 10-29 875
2413  핵을 만져보니 좀이 쑤신 김정은 dkp 03-26 875
2412  혼다 백 반사 라이트 +2 이태백 05-12 875
2411  새끼 거북이가 죽어라고 달린다. 경영학적인 삶 +3 이태백 02-23 875
2410  블룹 플룹 글룹 골디안놋 세월호 +1 이태백 04-02 875
2409  마르세예즈 프랑스 작곡가, 홈레스 루제 데 렐 +1 이태백 05-27 875
2408  권리의 남용 +1 써니 02-02 875
2407  한심한 독도 전문가들은 각성하라 dkp 07-03 874
2406  오정인:故박정희 메타몰포시스. 쐐기박음<댓글> +6 dkp 08-09 874
2405  냉수먹고 속차려라! 그야 옳은 개소리 dkp 09-22 874
2404  일본 사회, 북한꺼면 다 감탄해? dkp 04-18 874
2403  맥아더: '나직이 속삭이게 하소서.' dkp 05-21 874
2402  이 과부는 어찌해야 하나 (제8편) +4 선열반 01-19 874
2401  DKP선생; 이거 말이나 되는 소립네까? +2 선열반 01-27 874
2400  방정떨면 망함. 진주만을 둘러 보고 +5 이태백 07-05 874
2399  폭동에는 멕시칸, 라티노를 주의하라! 이태백 12-30 874
2398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의 치안상태 +1 써니 07-07 874
2397  머슴애 그 손장난 괜찮테 이야기 dkp 09-14 873
2396  대작부. 인생기하 비여조로 dkp 09-20 873
2395  닭대가리에게도 자유를 달라.-패트릭 헨리 dkp 10-09 873
2394  징기스칸 큰 뜻이 100년 못 넘기다 dkp 10-09 873
2393  천재들이 의대에도 입학하시요 dkp 04-12 873
2392  사자(四字)를 알면 세상의 지존 dkp 05-20 873
2391  남ㆍ북한 문명과 화해기미(機微) dkp 05-21 873
2390  갑질 이피게니아, 천질(賤質) 심청이 +4 dkpark 02-12 873
2389  아마존; 허물어지는 모래피라밋 이태백 08-25 873
2388  여자의 욕심 이태백 09-12 873
2387  도연명 촉나라 국화수 장수원 +2 이태백 11-11 873
2386  중과부적, 난공불락일 때 dkp 06-01 872
2385  매미가 허물을 벗고보니 또 홍진 세상 dkp 07-09 872
2384  쪼다 장군의 강태공 신념 dkp 09-20 872
2383  빅톨 유고가 조국을 향해 해변에서 dkp 01-28 872
2382  화이부동, 동이불화 dkpark 02-26 872
2381  모든 것은 지나가고 없서지고 시시해진다라고 말한 사람 +1 dkpark 03-25 872
2380  교회가 하나님을 부르기 시작한 경위 +3 선열반 04-02 872
2379  아~하! 배알도 없나? +5 써니 08-28 872
2378  인성과 양심은 지능이다. +1 써니 06-19 872
2377  지도자 해 먹을만한 나라 순위 써니 09-14 872
2376  키케로와 무슨 상관있서? 선열반! dkp 07-17 871
2375  육삐리선옹(六B李禪翁) dkp 09-15 871
2374  미국의 한국관: 가련한 작은 자식 dkp 05-21 871
2373  당신은 죽어서 보석이 되고 싶오? +3 선열반 03-25 871
2372  박유남 선생님 별고 없으세요? +2 이태백 12-12 871
2371  비 스무끗 개구리, 독수리 뼈 떨구기 dkp 02-10 870
2370  1.3% 모자란 3살 아일란 알쿠르디 죽음 이태백 09-10 869
2369  다이어트... 써니 12-09 869
2368  준치 그리고 자소 dkp 05-17 868
2367  62만 4천개 발털로 붙어 있는 놈 dkp 06-19 868
2366  코묻은 돈 뺐는 물방개 생철통 dkp 07-22 868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