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이 매운 거 좋아해 단합이 잘 않되는 면도 있다할 것임.
고추가루를 먹으면 기운이 나고(行氣), 생각이 너무 빨라 화를 잘 내고 넉두리 많고(發散), 고함을 지르나 피가 잘 돌아(行血) 달음박질에 쥐가 않난다.
코케인(백설공주)은 냄새 않나고 맵지 않은 알칼리 고추가루. 다만 뚱단지(돼지감자)-해바라기(예루살렘 아티초크)뿌리성분, 물에 잘 녹는 하얀가루 이뉴린(inulin)을 섞어 놓은 것이란다.
그 우리 영웅, 손기정선수가 고기도 못 먹고 매운 김치반찬만 먹었는데 일장기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따오자, 동경대학에서 한국인 김치 속에 흥분제가 들었나 조사했음. (결과는 증거 찾지 못했음)
옛아이들 우리시대 국어책에 쌈닭이 나오는데 물고 뜯어먹기 킥벅싱 전문직 상대가 비슷한 등치임을 알고는 자기네 쌈닭 주둥이 부리를 벌리고 찻숫가락으로 힘을 가불하라고 고추가루를 퍼먹이더라.
장하다! 강호의 투계(鬪鷄)를 물리치고 몇 번 패왕전까지 올랐다.
그러나 안타깝도다! 주인에게 돈벌어줬지만 어느 날 갑자기 죽어버림.
쌈닭쉬, 쌈닭녀는 남편을 핡고, 동네 아줌씨 중에 깡패대장. 그 어느 우리 한국 쌈닭녀는 얼추 100만원을 향해 벌금을 내고 있는 투계녀임.
글 '똥떡'(2003)으로 문단에 데뷰한 방송구성작가 이춘희씨가 대표적인 국시꼬래기 '씸'닭녀 대가일께다. 이 여성작가를 만날 때는 봉숭아 꽃물들인 그녀 손톱에서 결코 1초도 눈을 떼지마라. ^-^ 내 진심으로 충고한다.
영원한 우리 화가 운봉 정창섭, 매헌 운종우가 대표적 쌈탉 화가들.
아직도 면면한 쌈탉 승부내기 도박이 횡행, 아산경찰서는 산속 비닐하우스에서 멱살잡고 고리띠려는 쌈탉도박꾼 일당을 검거함.
이해한다. 귀뚜라미싸움에 도박하는데 항차 패자(敗者) 닭은 그래도 삼계탕감. 죽어서도 주인에게 소주 한 잔에 충성한다.
투우-소싸움은 악의 꽃에 더 흥미진진하다.
반드시 질만한 쌈소 주인 옆에서 시중을 들어줘야 술밥을 얻어먹는다. 이 져야되는 황소에게는 이겨달라고 억지 춘향으로 생낙지를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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