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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거 103주년 10월 26일
글쓴이 : dkp 날짜 : 2012-10-18 (목) 13:31 조회 : 1076
지난 1909년 10월 26일, 
음력 기유년 9월 13일
화요일 

하늘이 휘뿌연 오전 10시 20분
만주 할빈[하얼빈] 기차역.


그, 우리 
안중근 의사는

사랑하는
아내 김아려여사,
아들 분도와 준생을 남겨 둔채

추밀원의장,
조선통감이었던
이등박문에게 메이지 천황이
더 중요한 다음 절차를 위해 
현직해임(overㆍslaugh)하면서 
유럽 크기의 중국을 점령하기 전에 
우선 만주를 병탄하라고 명령.

그 
리 
하여,

안중근의사가, 역에 내려 방울떡 모자를 벗어 
마중나온 러시아 대표에게 인사하는 
이또 히로부미[이등박문]를 
명중시키고 만세 삼창

이 소식을 듣고
좋아 미쳐 날뛰며 
울부진 이가 있으니
이 분 김택영(金澤榮)이
남긴 슬픈 기쁨의 시(詩):

첫줄에 안의사의 기상을 읊어

<평안도 장사 안 중근이 두 눈을 부릅뜨고>
平安壯士目雙張평안장사목쌍장

둘째 줄에 이등을 쉽게 죽인 걸 읊고

<나라의 원수를 쾌하게 죽이기를 마치 염소 죽이는 것같이 하니>
快殺邦讐似殺羊쾌살방수사살양

셋째 줄에 숙원의 그 기쁜 소식

<내가 아직 죽지 않고 이 좋은 소식을 들으니>
未死- 得問消息好미사- 득문소식호

결구(結句)에서 안의사 충혼을 국화(꽃)으로 상징하여 그의 넋을 위로하며 미치광이처럼 기뻐했다.

<국화가 피어있는 곁에서 미치게 노래하고 어지럽게 춤추니라>
狂歌亂舞菊花傍광가난무국화방 170 ^を^dkp

써니 2012-10-18 (목)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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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2-10-18 (목)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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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2-10-18 (목) 13:56
聞義兵將安重根報國讐事(문의병장안중근보국수사)-金澤榮(김택영)

안중근이 나라 원수를 갚았다는 말을 듣고-金澤榮(김택영)

平安壯士目雙張(평안장사목쌍장) : 평안장사 두 눈 부릅뜨고
快殺邦讐似殺羊(쾌살방수사살양) : 양고기 잡듯 나라의 원수 통쾌히 죽였네
未死得聞消息好(미사득문소식호) : 나라 위해 죽지 못한 이 몸, 소식에 너무 종아
狂歌亂舞菊花傍(광가난무국화방) : 국화 옆에서 미친 듯 노래하고 춤도 추었소
海蔘港裏鶻摩空(해삼항이골마공) : 해삼항 공중에 송골매 돌다가
哈爾濱頭霹火紅(합이빈두벽화홍) : 합이빈 역두에서 번개불 불게 튀겼네
多少六洲豪健客(다소륙주호건객) : 세계의 여러 영운호걸 
一時匙箸落秋風(일시시저낙추풍) : 이 소식에 일시에 추풍낙엽처럼 수저를 떨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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