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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군의관 총기난사사건의 교훈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7:19 조회 : 1292
범인은 미 육군 군의관소령으로 파병군인들을 상담하는 현역 정신과 의사 니달 하산(Nidal M. Hasan). 그가 43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보여준 교훈은 "신앙이 국적보다 중요하다"는 미친 행동이었습니다. 신앙의 맹종주의자들에 의하여 극악무도하게 종교의 자유가 침해당하는 병폐를 지난 9-11 사태 이후에 다시 보여주는 겁니다. 미국은 알라신을 공격하는 게 아닌데 그들은 미국을 공격합니다. 그는 요르단 아랍계 미국인으로서 '동료 이슬람인들'(fellow Muslims)과 싸워야 하는 이락에 파병되는 것을 두려워 했고, 자살폭탄하는 테러들을 동료를 구출하는 행위에 비유하여 인터넷에 글을 올린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신앙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 지난 번 뉴욕시장 3선에 당선되기 위해 출마한 유대교 정통파 불름버그 시장의 까만 빵떡모자(yarmulke. 야마꺼)를 전임시장 줄리아니도 머리에 쓰고 등단했으니까 말입니다. 모세에게도 열번 이상 반란을 일으켰던 유대인들이 오바마에게도 마찬가지로 출생권을 의심하며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로 만들었나?"에 대해 Bruce Feller의 <AMERICA'S PROPHET. Who made you leader over us?>란 말을 들을 때 니달 하산같은 정신병자가 나오면 유대인들이 영국계, 아이리시를 물리치고 미국대통령이 되는 날을 성큼 닥아오게 만드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노파심입니까요. 이태리 유대계 줄리아니가 시장으로 출마시에 그의 선거본부에서 일하던 Robert Jones라는 젊은이가 영국계란 이유로 줄리아니가 당선되기 직전에 해고당했다고 불평했습니다.

청교도들이 미국을 건국한 감람(올리브)나무라면 그 이외의 이민자들은 돌감람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을 돌감나무가 벌렸으니 앞으로의 선거에서 입후보자의 귀속문제가 쟁점이 되어 이민자 다수가 모인 미국의 지도자로 선출되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슬림계를 포함한 이민자들에게 대해 미국인들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여지지는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9-11-06 20: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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