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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면 감천'이란 격언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8:40 조회 : 967
Daniel Kyungyong Pa  (ID : dkp)
삼가, 제가 읽은 것을 감히 확인하옵니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란 말은 좋은 말씀입니다. 
그리고 성현들의 뜻이 서로 통하는 공통된 '물'같은 마음이었지요. 

이 골짝 저골짝 물이 합쳐 천방져 지축져 뿌연 안개를 휘날려도 그 폭포에 모인 성현 말씀의 본질은 다 합쳐지니까요. 그 합쳐진 곳을 도(道)라 부르나 봅니다.
그래서 작은 나라의 마음은 상류와 같고, 큰 나라는 온갓 것이 커나는 하류(下流), 즉 암컷 같다 했지요,ㅋㅋㅋ 참말입니다. 노자 도덕경에 빈(牝)이라는 말씀이지요, 그 '도(道)를 소유할 수는 없지만(불유不有)'.

그 중에 중용 지성장(至誠章)에 쓰인 공자님의 '속 마음'(충심衷心)이 불교, 기독교, .. 종교적인 번역에 동아시아 분들에게 최고로 좋을 수도 있다는 증거이기에 다행으로 여깁니다.

그 '지성이면 감천'이란 '남이 그 것에 한 번으로 능하다면 나는 백 번을 하라'는 권유요, ...인일능지(人一能之), 기백지(己百之) 

독성기도 도량이 시작이요 끝이니 인간의 한계요, 내 정성을 다할 따름이고, 그 이후는 생각지 않겠다는 마음이요 미초한 이의 고귀한 태도요, 이 것이 불자의 가르침었다면 공자님의 지성통천(至誠通天)이란 어감(語感)이겠지요.

그리하여 공자님은 나라를 다스리는 분 역시 그 분의 충심(衷心)이 있고 없느냐에 따라 국가와 집안의 존망성쇠가 달려있다 하셨지요. ─ 국가장흥(國家將興), 필유정상(必有禎祥)

죄송한 인용이옵니다만 이순신 장군을 세계 해전사(海戰史)에서 첫째로 꼽는다는 도고헤이하찌로(동향평팔랑東鄕平八郞)가 충심을 다해 전투했다는 참 마음의 배움이요, 그로써 자기가 이루었다는 방법의 고백이었겠지요.

저어기 그 어디 거의 황무지, 별 볼일 없는 이스라엘에서 탈무드의 초석을 세운 힐렐(Hillel)이 있섰나 봅니다. 

이 분이 유대사상의 목표는 완덕(完德. tikkun olam)으로 나아가는 것인 바, 그 도(道)는 "네게 해로운 것을 남에게 하지 말고 네 마음을 다하라. 그리고 그 나머지는 해석이다. 자 - 어서 가서 공부하거라(Shabbat 31a)"는 건가 봅니다.

이로부터 백년 후의 예수님 역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 하고 힘을 다하라"고 하신 말씀을 들었지요. 

그리하여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그러나(이 '그러나'가 쓸만 합니다) '두두리는 이에게 (입학문이) 열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음이니, 아희들에게 순진성은 어른에게도 있서 온 마음을 다 하지 않고 다른 집아이가 실수하여 떨어지게 해 주시옵고 내 애를 뽑히게 해달라는 정(情)의 호소요, 올바른 자세(의義)를 떠나서 요행을 바라는 도적의 심보인바 그 속 마음은 복을 구하는 기복(祈福) 사념(邪念)이라 하겠지요.

제가 위에 올린 말씀, 제가 들어 느낀 것이옵고 제 삶메 보태어지는 사실이기를 바라지요. 
어제 독자(Doc Ja)가 이 마음을 말했더랍니다.

Everyone is entitled to his own opinion, but not to his own facts.-Daniel P. Moynihan

《다음》은 이름 높으신 분들의 예문이온 바, '지성이면 감천'이란 옳은 말을 미심쩍어 하실까봐 올리는 발문《拔文, 에필로그》으로써 이 격언에 아무 상관이 없는 꼬리, 읽으시지 않으셔도 되는 것이라 여깁니다. 유식한 이들이 목적과 방법을 혼동하여 우리로 하여금 더 헛갈리게 하기도 하겠지요.

《까닭은 볼테르가 세상에서 파문의 교리와 폭력적인 정치가의 공포와 어리석음을 《미소한 거대(Micromega)》,《순둥이(Candid》로 풍자하면서 '모든 것은 대부분의 세상에 가장 좋다고 여겨지는 것'이라는 팡고로스(Pangoloss)에게 "선생님 말씀이 다수의 사람에게 불공평할지 모른다고 솔직히 말했다가 종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체제부정아(hard-road freak)로 찍혀 은둔하게 되듯, 볼테르 자신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가까운 생각으로 인하여 정치망명을 다녔네요. 

베이컨 역시 인간이 빠지기 쉬운 4가지 편견적인 우상이 있다고 말하지요.

그리하여 묵상하는 성인의 말씀에 보편적은 '선'은 없고 시의에 따라 그 상호작용을 원활히 할 때에 선한 것이라 하네요.
즉, 우리 생활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라기에 위에 말씀 올린 첫번째의 까닭과 함께 "겉과 속이 다른 말 하지마라. 입으로 조잘거리는 가치란 지성적으로 조작된 행위의 결과"라고 듀이(Dewey)가 반박한 말을 들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본문에 올려진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은 어느 이념으로 교리를 전파하든, 독재에 가치관을 두든간에 지성적으로 꾸며진 이념이 아니고 이루고자 하는 의지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씀을 좋게 받아드리는 가치관은 제 의견이요 '제 삶의 방법에 보탬이 된다면야'겠지요.
2010-12-04 11: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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