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톱과 수면제에 의한 안락사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4:38 조회 : 1160
젠장 어제 오늘은 맨 죽는 소리.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돌아가다)" ─ Ashes to ashes, dust to dust.
영국의 장례식에 쓰는 전도서에 씌인 말.
달갑지 않은 그 뼈가루(골분骨粉)란 말에 '재의 땅'(Ashland)이란 이름 가진 15개의 미국 도시가 도저히 발전이 안되는 걸 보면 Ashland가 '물뿌레나무벌판'이란 뜻도 된다고 넉살좋게 말 할 수 없을께다.

인터스테잇 도로는 물론 주정부 도로가 그 이름가진 도시를 피해갈 뿐만 아니라 그 곳을 지나는 타운 도로가 개인소유로 되어 요금을 받고 있다. 캔사스, 메인, 미주리 그리고 몬타나주. 유일하게 주정부도로가 부설된 곳이 위스콘신주. 
나도 안다. 짝수는 동서로, 홀수는 남북으로, 백단위 숫자는 순환도로라는 걸. 그런데 그게 아니더란 말씀. 

Alexander Choi가 명상수련하면 안락사하기 쉬워질거라 하는데 천만의 말씀.
죽어가는 단말마, 죽음의 공포보다 견디기 어려운 암말기환자의 고통을 몰라서다.

그래서 나무에게는 톱, 인간과 동물에게 수면제를 쓰는 게다. 만약 고통에 신음하는 종말의 어느 누가 있서 죽기를 작정한다면 복어알을 먹으면 편하게 죽을 것이다. 

그 암놈 한마리 알 속에 장정 40명을 잠을 재울 수면제 테트로도톡신이 들어있으니 한 사람이 40인분을 먹으면 백발백중 죽을게다. 처방약 수면제는 고통과 감성을 안정시켜 주지 못하나 복어알은 진통, 진정, 수면을 겸한 삼위일체, 바로 좋은 그 수면제다. 

고통을 부르는 부자, 비상을 쓰는 것이 아니라 독약으로 까치종자 짐새의 깃털을 술담구어 만든 짐독으로 당나라 왕후 위씨를 해치우고 대조를 예종으로 옹립하고 현종이 세자로 책봉한 사례가 있기는 합니다만. 

신명기에 독수리, ..등 몇가지 새를 먹지말랬는데 '동물학에서 모든 새는 먹을 수 있다', '독물학에서 새의 날개깃은 먹으면 안됀다.'
물론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독수리까지 잡아먹겠느냐만.

(그리고 이야기를 애지중지 안락사로 살짝 돌려)
누구와 마찬가지로 우리 부부에게 애지중지하는 것이 있다. 초목과 동물.

"짤라! 전지할 수 없이 기형아로 큰 놈은 모양도 모양이려니와 건물을 덮칠 수 있기 때문에 짤러!" 원래 분재하는 사람과 정원사는 말못하는 초목에 대해 무척 잔인하다.

암탉이라 이름을 지어준 주목(朱木yew)이 빼빼 말라가 나무의사를 불렀다. 나 또한 정원사 자격증. 그가 천문(天文)을 보나? 하늘 한번 쳐다 보고, 태권도 자유대련인가 '고양이 발 자세"(묘보세猫步勢)로 심각하게 나무를 응시하더니, 둘레 48피트의 나뭇가지 틈새로 기어 들어가 기둥을 노려보더니 벌레는 없는성 싶지만 칼리 비료성분이 모자란 듯 하다며 해초(海草)가루 서너 파운드(약 3불어치) 나무밑에 뿌리더니 165불. (내 눈이 들락날락. 미리 품삯을 그에게 안 물어 본 것이 잘못. 아 이넘아가 매년 진찰하려고 편지 보내잖아, 에이 염치없는 넘)

해초를 주어도 소용없고 내가 깻묵과 충분한 물을 줘도 안타까워 톱질을 했다. 
밑둥 직경 14인치, 나이테 23개(年). 원기둥 옆 직경 4인치 줄기 역시 같은 햇수의 나이테.

베어버릴 참에 옆집에서 자라 뻗어온 편백나무와 이 것과 부딛쳐 폭풍이 부는 날이면 찌그덕거리는 소리나는 야생벚나무와 함께 두 나무를 옆집 아저씨의 허락으로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는 일군에게 톱으로 자르게 하였다. 내말이 거짓말이라 할가봐 품삯 465불 냈다오.

편백 직경 25인치, 나이테 30. 옆집코쟁이는 cedar(삼杉)나무라지만 "아 그러냐?", 내 속으로는 "이 멍청아! 삼나무와 측백을 모르는 놈"이라 웅얼거렸다. 
물론 나와 저 사이에 20여 미터로 직상으로 뻗어오른 12 그루야 안 짤랐지만. 
측백나무(juniper)라고 불리우는 그 나무등걸 두개를 장기, 바둑판을 만들려고 남겨 놓았다. .....

그리고 우리집에서 키워 정들다 늙어 죽어나간 세 번째로 쉬쭈(Shih Tzu) 암놈이 있섰다. 
잔잔한 놈(撚). 티벳이 원산인데 어떻게 잡종이 나와 이 잡종으로서의 순종이 이 세상에 퍼진 것. '쉬쭈'란 사자(獅子). 티벳 승려의 부처님상(象) ─ 사자상(像) ─ 쉬쭈개(사자犬)의 맥락을 가진 종자인데 만주족 청나라 상류층이 키우다가 죽을 때 부장하는 것.
이 걸 Brown Riggs가 영국으로 싣고가 에리자베스 여왕에게 받친 후 종자번식.

그 유명한 디자이너 '코코'(Coco)라 이름하여 17년 살다 그 많은 털복숭이 내가 깜밖 바뻐 앞머리에 포니테일을 안해줬더니 눈이 가려 부비다가 눈이 멀어 수의과에서 수면제 주사 놓으려고 수의사가 진찰대에 올려 놓았는데 내 목소리 듣고 날 찾으려다 앞이 안보여 미끄러지면서 떨어져 쓰레기 통으로 들어갔다.

조그마한 쓰레기 통인데 대구리 박히더니 꼼짝 못하길래 꺼내어 올려주고 눈물이 나 나와버렸다. 물론 돈이야 350불.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고지 않듣는 세상이라.

물론 내 아내는 그 때까지도 차속에서 울고 있고. 한번 개이발관에 가면 하루 종일 소요. 한번 손바주는데 55불.

뜻하는 바 결론은 뮝고? .... 존엄사에 싸인했서도 수면제 주사 놓을 찬스를 몰라 미적미적 3년 세월. 
그러니까 대소변 못 가리고 달라붙은 눈꼽 띨 여념이 없을 때 수면제 주사맞혀 달라고 선약하는 게 일리 있으시단 말씀. 
아니면 유족의 몸과 마음, 재산 다 털어 지옥으로 가는 것! 이거야말로 또 다른 형식의 부장[순장]이란 게 아닌가 싶어서다.
2010-06-30 17:45:51


   

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십니까? 100se 05-21 5255
169  합중국과 민주 개그 공화국 6070 04-13 879
168  아내와 스승에 대한 올바른 자세 6070 04-13 886
167  소양인이란? 4997 suk doo jun님 댓글 6070 04-15 886
166  솜털쑤시기붙이 김정일 +4 6070 04-15 887
165  웃음글 입력이 잘못된 접근입니다ㅛ. 6070 04-15 888
164  술꾼 아들에게 정중한 영의정 황희 6070 04-13 890
163  입춘대길. 누이야 받아 보아라 +2 6070 04-15 890
162  열린마당 아정 이덕무 언행초 +2 6070 04-15 892
161  요즘 선풍적인 비단풀. 감별주의! 6070 04-15 894
160  몸짱, 운짱 우렁각시 +1 6070 04-15 895
159  한국토종 쏘가리와 사해(바다) 물고기 6070 04-13 899
158  남자 이항복의 첫질문, 사설학원 원장에게 6070 04-15 899
157  '토깽아'씨의 제시카 고메즈 감상 6070 04-13 909
156  버마재비처럼 까불어 대더니 나 참! 6070 04-13 910
155  70년 분 외상술값 6070 04-13 910
154  가시리 가시리잇고 열린마당평설 6070 04-15 912
153  갑바치 대장쟁이와 고기잡이 그물 6070 04-13 919
152  그 많은 새 중에 겨울새 농병아리,.. 논병아리, 되강오리,..... 6070 04-13 923
151  귀밝기 술 한잔과 부럼으로 총명함을! 6070 04-13 923
150  만천하 유언장. 진짜 한국남 조영남 6070 04-15 926
149  여름 눈 속의 뜨락, 불타는 극락전 6070 04-13 935
148  '끌림', '꼴림'의 거지의 도(道) 6070 04-13 938
147  스승이 죽자 그게 내꺼라는 일본인기질 6070 04-15 940
146  스리스리 마하스리▶ 극락천국 6070 04-13 955
145  간 사람은 반드시 돌아 온다 6070 04-15 957
144  풍수 그리고 매화 6070 04-13 959
143  형(形)과 상(象)의 차이. 뭐가 먼저라고? +1 6070 04-15 961
142  빅원 지진. 그리고 알아둘 일 6070 04-13 966
141  지성이면 감천'이란 격언 6070 04-13 968
140  신들린 사람 뭔가 되는 일 없고 불안하기만 +1 6070 04-13 972
139  글에 말뚝박기, 애밴 여자 배차기 6070 04-13 973
138  점(占)이란 믿을만 한가? 6070 04-15 975
137  여인 궁둥이에 눈 굴리기 6070 04-13 989
136  우울증약 중 최우선은 마누라다. 6070 04-13 998
135  하루밤 열번도 끄떡없을 땐 6070 04-13 1021
134  사랑은 본능적 심성, 결혼은 의리의 윤리관 6070 04-13 1025
133  감자 꽈배기(tater twist)로 조금 돈 벌기 6070 04-13 1029
132  이신론은 꿀꿀이 죽 같은 생각이 아닌가 6070 04-13 1029
131  촬수 동상 나와 불고기 좀 줘라 +1 6070 04-13 1036
130  가짜 '바이아그라'도 역시 효과있다 6070 04-13 1087
129  원폭! 캘리포니어주민 요드화카리 복용필요 논란 6070 04-13 1095
128  양변기를 밟고 똥누는 사람 6070 04-13 1112
127  양귀비 뿌리. 미묘한 현상 6070 04-13 1113
126  에리자베스 테일러의 별명이 최고 길지 6070 04-15 1116
125  속이지마라 오직 구도자의 길일 뿐. 6070 04-13 1134
124  임진강 사태. 화생방 수공법? 6070 04-15 1143
123  헌재 미디어법 조삼모사? 6070 04-15 1146
122  극락조 틈새, 그럴연한 클로버 6070 04-12 1148
121  '만병통치'란 무식한 혹세무민 상행위. 6070 04-12 1158
120  절대적 화상특효약. 공지사항 6070 04-13 1159
119  톱과 수면제에 의한 안락사 6070 04-15 1161
118  여심이 남심. 이로써 역사는 남녀가 6070 04-13 1166
117  벼룩, 빈대, 물것을 진공소제기로 잡으시요 6070 04-13 1179
116  나는 풍성한 여인을 좋아한다 6070 04-15 1179
115  검은 석유밀물. 뭐 알고나 고혈을 빼먹어야지 6070 04-15 1187
114  왜 나에게(Why me?) 6070 04-15 1195
113  사람은 살았는데 이름이 죽어 6070 04-15 1197
112  땅패기가 펌해온 질문 녹비에 가로왈자 6070 04-13 1203
111  우리나라사람 통 키울 수 있는데 +1 6070 04-15 1214
110  떨어져 들어갈 가을이로구나 +1 6070 04-15 1216
109  LA 총영사관 소잡는 칼을 들이대서야 +1 6070 04-15 1222
108  욕심이 부른 박사과정의 한인의 죽음 6070 04-15 1228
107  김정일위원장은 저격받을 것이다 6070 04-15 1237
106  Di Kim님의 글 +1 6070 04-15 1241
105  저는 가도에 택도 없습니다. 6070 04-15 1242
104  오바마 불법체류자 강경단속은 실패할 것이고 +1 6070 04-15 1242
103  우리나라사람 못 먹는거 6070 04-15 1251
102  오바마 사회주의라고 욕먹는 까닭 6070 04-15 1256
101  제 목적을 타고 났을까? +1 6070 04-15 1261
100  신(神)들의 고향을 벗어나려던 소크라테스 6070 04-13 1270
99  남북통일에 꾀 많으신 김대통령 +1 6070 04-15 1276
98  가주지사와 베이브릿지 대들보추락 6070 04-15 1284
97  LA 한인회장단 너희들이 다 해먹어라 +2 6070 04-15 1285
96  마누카꿀에 대한 로즈 쿠퍼 허풍 6070 04-13 1289
95  화날 때는 글쓰지 말라면서 +1 6070 04-15 1290
94  무슬림 군의관 총기난사사건의 교훈 6070 04-15 1293
93  김정일땜에 힐러리가 별거했다 6070 04-15 1293
92  알아야 할 한국민족성 발원과 흘러갈 바다 ▽ 6070 04-13 1295
91  생선을 많이 먹으면 당뇨가 생긴다는데 6070 04-15 1302
90  담배연기로 몸과 마음을 끄슬리는 사람 6070 04-15 1302
89  동해의 눈물을 닦아줄 중국도 '일본해' +1 6070 04-15 1303
88  얼뜨기 나이아가라 결혼식 6070 04-15 1304
87  납치된 11살짜리 두 엄마로 귀가 6070 04-15 1304
86  에드워드 장례식에 곤혹스런 가십 6070 04-15 1304
85  한국에 안락사, 존엄사 시행 +1 6070 04-15 1315
84  美 '쓰레기 제로' 운동. 좋은 생각. +2 6070 04-15 1316
83  경기침체를 뚫는 방법의 모순의 사회 6070 04-15 1319
82  쇼맨이 들고 치는 오바마의 배짱 +1 6070 04-15 1323
81  멍청한 산불 예방법 6070 04-15 1326
80  오바마 노벨상에 미국은 주책박아지 +1 6070 04-15 1335
79  김용총장님 송덕문 6070 04-15 1335
78  시어머니 공을 살짝 되받는 며누리 +1 6070 04-15 1337
77  자기도취의 김정일 외교전략 +1 6070 04-15 1343
76  남자가 불필요한 아마존 여인들 6070 04-13 1348
75  손가락 잘라낸 안중근 +1 6070 04-15 1359
74  침체 경기, 청신호 켜지나? +1 6070 04-15 1367
73  링컨-다그라스 코요테가 나왔어요! +1 6070 04-15 1371
72  몬도가네도 아니고 외국인 눈치도 없이 6070 04-15 1398
71  남의 컴퓨터 기생하는 클램피바이러스 6070 04-15 1407
70  원아. 황혼에서 그림자로 걸어가는 내 나이 사십 하나 +1 6070 04-15 1421
처음  1  2  3  4  5  6  7  8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