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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운짱 우렁각시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6:51 조회 : 893
그는 한울님, 부처님께 점지된 게 아니고
몸짱, 운(運)짱 우렁각시에게 점찍힌 사내였습니다. 
수더분하고 좀 덜 떨어진 젊은이, 오직 그거. 
그리하여 물독에서 나온 우렁아씨가 뜨거운 밥에 설겆이에 빨래 해주고,
ㅎㅎㅎ 나에게도 그런 각씨가 안나타나나 하겠지만,...
그 사내는 우렁각시의 도움으로 우렁각시를 탐내는 왕보다 큰 집을 먼저 짓고, 5백명 먹을 만한 국수를 만들어 시합에서 왕을 이겼지만 우렁각시의 조언을 까먹고는 왕과의 내기에 져서 각씨를 뺏기게 됩니다요...
난 안 그럴텐데 하시겠지만...
우렁각시는 그에게 활쏘기 3년, 눈치보기 3년 그리고 뛰어 넘기 3년 후에 자기를 찾아 오라며 왕을 따라가 버렸습니다.
오 ~그래서~~~~~~~~~

내 어렸을 적 뜨거운 밥 해 주시던 '울엄마', 지금의 내 마누라 망울(忘鬱)보다 낫단말이지? 그래도. 우짜면 내가 총각이라면 지금이라도 나를 세워줄지 누가 알아? 나의 꿈, 으음 ㅁㅁ 더불어 살면 될께 아냐? 바로 그거지. 

야~~~~~꿈꾸지마. 지금처럼 빈둥대려면 왜 살아? 맘가짐, 맘 먹은대로 성공하고 맘때문에 맘 먹은대로 실패하고 목표가 있다면 성공하는 쪽으로 생각이 모여 성공할 텐데 우렁각시를 꿈 꾼다고, 야~~우렁각시는 네 마음에 있단말이야. 네 한 사람이 성공하면 여러 사람이 혜택을 본다는 수양산'음강동'(陰江東)팔십리란 말 몰라? 
그 '음강동'이 오늘 아흔 일곱살되신 의료기발명, 출원, 수출업 변경삼 사장님. 이 분이 우렁각시를 아내로 마지하려는 헛된 꿈을 꾸며 30년만에 일본으로 1000대의 기계를 수출하게 되었다. 변사장이 우렁각시. 아침 5시 경에 회사로 출근하여 청소를 말끔히 하시고 종업원을 기다리신다. 종업원에게 뜨거운 밥을 지어주는 우렁각시. 아니면 당신은 멀쩡한 제비다리 꺽어 흥부박씨 하나 얻어볼 꿈을 꾸고 있소이까?
2010-02-04 19:31:12


6070 2012-04-15 (일) 06:52
Daniel Kyungyong Pa [ 2010-02-05 16:01:22 ]
우렁각시를 뺏으려고 500군사를 거느리고 찾아 온 왕은 그 사내에게 누가 나무를 먼저 베나 시합을 걸었는데 그가 산에서 한 나무 벨 때 왕은 500그루를 벱니다. 그러자 우렁각시가 도와 주어 왕이 온 산 하나 베는 동안 산 3개의 나무를 베어 줍니다만 결국은 우렁각시의 조언을 잊은 거죠. 사내에게 남긴 말은 활쏘기를 배우고 여우같은 눈설미로 말을 타고 입성하라는 뜻입니다. 더 멀리 볼 줄 알고, 지혜롭고 민첩하게 한 9년간 수련한 후 자기를 찾아 오라는 말이겠지요. 결국은 경쟁자 왕(재벌)을 물리치고 왕이 됩니다.
여기서 왕이란 말은 재벌을, 그 사내는 자수성가를 뜻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 우렁각시는 그를 왕으로 세우고 싶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사실은 그 사내와 우렁각시, 왕은 한 사람이란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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