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열린마당 아정 이덕무 언행초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5:33 조회 : 889
집안이 화락하면 
비록 거친 밥과 나쁜 옷이라도
그 즐거움을 이기지 못하고,
부부간에 반목하면
비록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나
그 근심 걱정을 참지 못하니라.

실가화락(室家和樂) 하면
수소식악의(雖疏食惡衣) 라도
불승기환오(不勝其歡娛) 요
부처반목(夫妻反目) 하면
수성장미미(雖盛裝美味) 라도
불임기수탄(不任其愁歎) 이라.

열린마당에 나오시는 분이 너그러우면 
비록 잡글일망정
공감하고
때로는 안쓰럽고
고마워 하지만
온유하지 않고 편벽된 마음으로
태연히 남의 눈을 거스리면
옥을 꿴 짧막한 귀거릴망정
가시 돋혀
남의 목에 길게 상처를 줌이라.

님자는 왔으니 나가면 그만이지만
물고기를 돌보는 어진이는 물러나는도다.
이는 가뭄이 들어 흙탕물에 바글거리는 
물고기에 물을 주러 오면서
쏘가리와 퍼라나를 가져왔는지
이놈 치고 저놈 치고
가시에 찔리고 잡혀먹혔음이라.
갔다가 다시 올 사람이 
가져온 물동이에 물고기를 죄다 걷우어 가니
연못이 넓혀진건지 갑자기 고요해진 건지 모르겠도다.
내가 보기엔
양어(養魚)하는 사람이 두 사람이면 어떻고 열 사람이면 어떤가.
하 많을 수록 좋다 싶은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그거지.
2010-04-18 17:51:25


6070 2012-04-15 (일) 05:34
인품에 왕'후'장'상의 품덕이 다르다 들었으니 댓글 1이 왕이 되실 격품입니다. 후(侯)는 권도(權道)에 뜻이 있고, 장(將)은 주공(主公)이 시키는 대로 충성스레 몸바쳐 싸워 패도를 이루어 주면 되는데 길이 있고, 상(相)은 왕이 빚진 후(侯)와 혈기방장한 맹(盲)을 조화시켜 주면 되나 너그러움이 왕덕(王悳)을 따르지 못하기 때문에 유비 현덕으로 추대받지 못한 모양입니다. 따라서 많이 안다고 왕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들으니 이사(李斯) 축객서(逐客書)에 이루려면 대국을 이뤄야 함에 태산이 작은 흙덩이를 사양하겠으며 바다가 작은 물줄기를 가리지 않고 받아드린 까닭인데 그 이사는 벼슬이 질투나서 죽마고우 한비자를 죽였고 야욕이 심하여 부소를 내쳤ㅅ습니다만 BO S KIM님과 저는 땡전 한 푼도 탐낸 것 없이 독자들과 함께 이 자리를 걷우고 있는 걸 혜량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덕이 짧아 엄중을 벗어나지 못하오니 이 자리에 머무르셔야 선열반님께 야단맞은 Doc JA가 다시 들어올 겁니다. 부디.
댓글주소
6070 2012-04-15 (일) 05:34
Daniel Kyungyong Pa [ 2010-04-18 20:33:46 ]
일전에 BO S KIM님이 오래 식지 않는 투가리, 어느 집이나 한 개 이상 부엌살림으로 가지고 있는 그릇을 칭찬하신 걸 기억합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청국장 조금, 맛살을 낳은 순두부국에 계란을 동동 띠우고 돌솥밥에 그냥... 무쇠솥에 누릉지도 좋다만 빨리 달궈어졌다가 빨리 식어 몸이 한축이 들 땐 투가리 음식이 좋다는 뜻 아니셨습니까?
댓글주소
   

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십니까? 100se 05-21 5234
669  제 목적을 타고 났을까? +1 6070 04-15 1249
668  오바마 사회주의라고 욕먹는 까닭 6070 04-15 1241
667  우리나라사람 못 먹는거 6070 04-15 1240
666  저는 가도에 택도 없습니다. 6070 04-15 1230
665  Di Kim님의 글 +1 6070 04-15 1229
664  오바마 불법체류자 강경단속은 실패할 것이고 +1 6070 04-15 1229
663  욕심이 부른 박사과정의 한인의 죽음 6070 04-15 1225
662  김정일위원장은 저격받을 것이다 6070 04-15 1223
661  LA 총영사관 소잡는 칼을 들이대서야 +1 6070 04-15 1213
660  떨어져 들어갈 가을이로구나 +1 6070 04-15 1205
659  우리나라사람 통 키울 수 있는데 +1 6070 04-15 1203
658  땅패기가 펌해온 질문 녹비에 가로왈자 6070 04-13 1202
657  사람은 살았는데 이름이 죽어 6070 04-15 1186
656  검은 석유밀물. 뭐 알고나 고혈을 빼먹어야지 6070 04-15 1183
655  나는 풍성한 여인을 좋아한다 6070 04-15 1179
654  왜 나에게(Why me?) 6070 04-15 1179
653  벼룩, 빈대, 물것을 진공소제기로 잡으시요 6070 04-13 1177
652  여심이 남심. 이로써 역사는 남녀가 6070 04-13 1165
651  톱과 수면제에 의한 안락사 6070 04-15 1160
650  '만병통치'란 무식한 혹세무민 상행위. 6070 04-12 1158
649  절대적 화상특효약. 공지사항 6070 04-13 1158
648  극락조 틈새, 그럴연한 클로버 6070 04-12 1148
647  헌재 미디어법 조삼모사? 6070 04-15 1134
646  속이지마라 오직 구도자의 길일 뿐. 6070 04-13 1132
645  임진강 사태. 화생방 수공법? 6070 04-15 1131
644  에리자베스 테일러의 별명이 최고 길지 6070 04-15 1114
643  양귀비 뿌리. 미묘한 현상 6070 04-13 1112
642  양변기를 밟고 똥누는 사람 6070 04-13 1110
641  원폭! 캘리포니어주민 요드화카리 복용필요 논란 6070 04-13 1094
640  가짜 '바이아그라'도 역시 효과있다 6070 04-13 1085
639  촬수 동상 나와 불고기 좀 줘라 +1 6070 04-13 1035
638  감자 꽈배기(tater twist)로 조금 돈 벌기 6070 04-13 1028
637  이신론은 꿀꿀이 죽 같은 생각이 아닌가 6070 04-13 1027
636  사랑은 본능적 심성, 결혼은 의리의 윤리관 6070 04-13 1022
635  하루밤 열번도 끄떡없을 땐 6070 04-13 1018
634  우울증약 중 최우선은 마누라다. 6070 04-13 997
633  여인 궁둥이에 눈 굴리기 6070 04-13 988
632  점(占)이란 믿을만 한가? 6070 04-15 974
631  신들린 사람 뭔가 되는 일 없고 불안하기만 +1 6070 04-13 972
630  글에 말뚝박기, 애밴 여자 배차기 6070 04-13 972
629  지성이면 감천'이란 격언 6070 04-13 966
628  빅원 지진. 그리고 알아둘 일 6070 04-13 964
627  간 사람은 반드시 돌아 온다 6070 04-15 955
626  스리스리 마하스리▶ 극락천국 6070 04-13 954
625  형(形)과 상(象)의 차이. 뭐가 먼저라고? +1 6070 04-15 948
624  풍수 그리고 매화 6070 04-13 939
623  스승이 죽자 그게 내꺼라는 일본인기질 6070 04-15 938
622  '끌림', '꼴림'의 거지의 도(道) 6070 04-13 937
621  여름 눈 속의 뜨락, 불타는 극락전 6070 04-13 934
620  만천하 유언장. 진짜 한국남 조영남 6070 04-15 924
619  귀밝기 술 한잔과 부럼으로 총명함을! 6070 04-13 922
618  그 많은 새 중에 겨울새 농병아리,.. 논병아리, 되강오리,..... 6070 04-13 921
617  갑바치 대장쟁이와 고기잡이 그물 6070 04-13 917
616  가시리 가시리잇고 열린마당평설 6070 04-15 910
615  버마재비처럼 까불어 대더니 나 참! 6070 04-13 908
614  '토깽아'씨의 제시카 고메즈 감상 6070 04-13 908
613  70년 분 외상술값 6070 04-13 907
612  한국토종 쏘가리와 사해(바다) 물고기 6070 04-13 897
611  남자 이항복의 첫질문, 사설학원 원장에게 6070 04-15 897
610  요즘 선풍적인 비단풀. 감별주의! 6070 04-15 893
609  몸짱, 운짱 우렁각시 +1 6070 04-15 893
608  열린마당 아정 이덕무 언행초 +2 6070 04-15 890
607  술꾼 아들에게 정중한 영의정 황희 6070 04-13 888
606  입춘대길. 누이야 받아 보아라 +2 6070 04-15 888
605  솜털쑤시기붙이 김정일 +4 6070 04-15 886
604  웃음글 입력이 잘못된 접근입니다ㅛ. 6070 04-15 886
603  소양인이란? 4997 suk doo jun님 댓글 6070 04-15 884
602  담배가게 '니사르 마하리지'의 가르침 6070 04-15 877
601  합중국과 민주 개그 공화국 6070 04-13 876
600  사자가 죽는 건 내부기생충때문.─로마속담 6070 04-13 875
599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編] +2 6070 04-15 875
598  사랑은 김치 먹는 거 6070 04-13 864
597  녹색정책 맹꽁이 올챙이인수 거절한 제주도 주민 6070 04-13 863
596  시인 사령운과 시 연못속 누각에 올라 6070 04-13 863
595  말이 많으면 죽어 거미가 된다는데 6070 04-13 862
594  아내와 스승에 대한 올바른 자세 6070 04-13 862
593  허구 잡놈의 계집질. 초희를 죽이다. 6070 04-13 856
592  짝퉁 김정일이나 댓명 만들지 6070 04-15 852
591  도대체 우리말 얼토당토의 경지 6070 04-13 851
590  2/2 다른 인간에게 벼락맞지 않는 법 6070 04-15 851
589  아멘 관세음보살 그리고 또 좋은거? 6070 04-15 851
588  멍청한 이명박정부. 또 '불바다 위화감'. 6070 04-13 849
587  빼빼로 편백나무 싸우나판(板) 6070 04-15 849
586  옹진, 개성은 삼팔선아래 우리껀데, 참! 6070 04-13 848
585  알몸투시기 방사선, 전자파 인체에 유해 6070 04-15 848
584  LA 엄한인회장의 야시마시 6070 04-15 844
583  아뿔사 김정일─왕소군 쇠망론 6070 04-15 842
582  청와대 천리마 꽁지에 붙은 쉬파리들 6070 04-13 840
581  '처음처럼'(Prius) 눌려 있을 때가 좋았다. 6070 04-15 838
580  골라 먹고 적당해야 명경지수(命境至壽) 6070 04-15 835
579  핑계치고는 점(占)이 최고였다 6070 04-13 834
578  하느님이 예수를 현직해임, 호출하시다 6070 04-13 834
577  밥을 국, 물에 말아 먹으면 수명을 재촉한다 6070 04-13 834
576  맨하탄전광판독도광고중지요청의 건 6070 04-13 834
575  아들친구 아버지친구 네티즌(加筆) 6070 04-15 834
574  닥터 Ro님께;어떻게 조상에게 고하리까? 6070 04-13 833
573  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 6070 04-15 831
572  비밀사조직 게뇨사. 하늘이 돕다 6070 04-13 830
571  상대성 이기이원론 발표 6070 04-15 830
570  참 본심이란 없는 것 6070 04-13 828
처음  1  2  3  4  5  6  7  8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