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지 되는데 한 푼 안듭니다. 빈 캉통 하나면 충분허지요. ^-^. 부자 거지는 동전 담아둘 깡통 하나 더 준비하면 만사 오케!
무소유의 스님은 쌀독도 없습니다. 그럼 비 오시는 날은요?. 굶습니다.
거지가 따로 없지요. 우리는 모두 거지. 거지되는데 수강료도 없서요, 거지 자격증도 없서요. 돈 떨어지면 아무나 거지. 불쌍하게 보이기 위해 빌 게이트처럼 목욕도 말고 꿰제제한 차림세로, 옷 잘 입고 지나다니는 대로변 양지쪽에 빈 깡통 앞에 놓고, 겨울이면 치질 안걸리게 깨끗히 빨은 낡은 방석에 앉아 있으면 됩니다요. 텃세가 있으면 왕초에게 권리금 주고 사면 좋구요.
더 불쌍하게 보이기 위해 바이올린의 가문비나무 상자통 떼고 고사리 머리빡에 줄만 붙어 있어야 하지요. 그리고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구절양장 처량공산 양창자를 훑어내리는 이 깽깽이를 켜대면 하루 100불 이상 벌구요.
절대로 소뱃가죽 두두리는 북소리나, 정신나게 하는 징씸발을 두두리면 안됩니다요. 그야 물론 황금빛 색소폰이나 귀태나는 클라리넷은 부자거진 줄로 오해하여 안돼지요. 함봐요! 이 색소폰을 고뿔 걸린 날은 더군다나 콧물땀시 불어제치지도 못 하거덜랑요.
물론 돈통을 날치기해가지 않나, 그 날치기를 쫒아 잡기 위해 신발 하나는 튼튼한 거로, 쓰레기통을 뒤져 강철이 밖힌 스틸 토우(Steel toe)나 구두약을 시커멓게 바른 아디다스로. 날치기가 내 깡통 들고 튀면 죽 쒀서 개 좋은 일, 말짱 도레미타불.
전술가 방향으로 출세하려거든 곧은 낚시 든 강태공처럼 지나가는 사람의 눈동자를 보고, 정녕 구걸질로 돈께나 모아 땅을 사겠다면 행인의 구두를 보시오. 그러나 구두닦이는 하루 얼마 못 벌지요. 착하고 겸손한 거지처럼 보이게 눈꺼풀을 아래로 깔고 있으란 말이요. 그렇다고 바둑판은 놓지 마시요.
소문난 명품거지 되어 선생이 되고 싶거든 디오게네스 흉내내어 와인통 속에서 소라게(hermit crab)처럼 우거하시오. 혹시 소문듣고 오바마마 알렉산더가 불쑥 들려 "우리 애덜 좀 가르쳐 주시요"라 청할지 미셀리(Michelle Rhee)에게 물어 보시오.
정권정치에 맴이 있으면 깡통 앞에 토정비결을 펼쳐 놓고, 신발을 벗어 들어 신발 속이 희한하다며 고개를 앞 뒤로 좌우로 돌리며 신발 속에 코를 박고 눈감고 들여다 보고 있으면 당조직부장을 만날 수 있을꺼요.
그야 물론 이, 그 게 있지요. 타고난 사주팔자는 12띠 나이 곱하기 열두띠 달 곱하기 열두띠 날 곱하기 열두띠 시간하면 2만 736 팔짜가 있으니 선상님이 행혀 선상님 운수를 눈 빠지게 직접 찾으려 하시진 마시오. 그게 대단한 수리철학, 백운학 선생꺼요. 고건 그렇고 집 한채 사는 거지 야기는 여기서 그치고,
BO S 님이 소개하신 그 컬럼버스 71`번 도로까(街) 거지처럼 하룻밤에 유명해진 사람이 있섰는데요.
키우던 개가 5년 반 살다가 죽자 개 비석에 이 시를 쓴 사람이지요. 잘 아시잖아요, 그가 스무살 때.
『 개에게 비목(碑木)-Epitaph to A DOG
이곳 가까이 유해가 묻힌 그는 아름다움을 가졌으되 자만심이 없섰고 힘을 가졌으되 오만함이 없섰으며 용기를 가졌으되 포학성이 없섰고 인간의 모든 미덕은 가졌으되 그 악덕은 갖지 않았섰다. 이 찬양도 사람의 유해에 새기는 말이라면 의미없는 아첨이 되리로되 1893년 5월 뉴파운드렌드에서 태어나 1808년 11월 뉴스테드 애비에서 죽은 개 '보웃솬(Boatswan)'의 영전에 바치는 말로는 정당한 찬사이리. 』
사실로 하룻밤에 된게 아니라 첫 시집이 악평을 받자 뿔따귀 나 각국의 여인편력으로 방랑방탕한 견문록을 써갈기기 시작한 이력이 있지요.
그 자신 자체가 후레말코같은 '남자 음란증 똔판', 실제 《Don Juan》을 시로 읊은 방탕아 바이론이 "어느 날 아침에 깨어보니 유명해져 있더라(I awoke one morning and found myself famous)."
뭘 썼는지 아시잖아요. 자서전적인 시대의 반항아 《해럴드 공자의 편력》. 이 거가 대단한 히트를 쳤는데요, 사실은 유럽사람들이 일부다처제 억제의 규범 속에 갇혀 있다가 그가 스물 네살때 상원의원로써 써갈긴 이 여성편력을 읽고 통쾌하게 대리만족한거겠지요.
저 자슥은, 저 짜슥은~~~거 참. 비록 내 봉알은 일편단심이지만 "거 빠이론 봉알 사랑은 국경을 초월한단 말야"란 경탄이었지요. 스페인, 아테네, 몰타, 콘스탄티노플, ...그리고 제 마누라 됬다 그의 방탕에 못이겨 자연뽕으로 떨어져 나간 안나 밀뱅크 아가씨, ///
이 빠이롱이 거지로 죽지요, 뭐 거진 거지로, 영국에서 왕따 당해서요.
"내가 영국에 맞지 않거나, 영국이 내게 맞지 않는다"며 스물 여덟살때 영국을 완전히 떠나 이태리에서 독립운동, 그리스로 건너가 독립운동, 그러다 에솔롱기온이라는 곳에서 열병에 걸려 설흔 여섯살로 세상을 하직하지요.
자기 마음대로 유럽의 고급창녀를 만난 회고시를 읊어, 수 많은 여인들 마음을 한 없이 설레이게 만들고는, 자기 마음대로 떠나버린 고급 거~어~지─, 그의 이름은 '조지 골든, 로드 바이런'이었죠. 자기 담장 고칠 줄 모르고 이태리, 그리스 독립 울타리나 고치다 객사한 그의 비석을 누가 세우고, 누가 비문을 썼는지요?
도대체 네살 천재는 이십대에 패가망신하고 사십대에 바보가 된다오. 최대한의 결점을 가진 까닭은 바로 관행을 무시하는 체제부정아가 되기에.
어려서 부터 십대까지는 머리 좋다고 수재란 말을 듣지요. 하지만 이십대에, 이미 기반을 잡은 경륜가ㆍ노장들에게 항거하고, 맞먹으러 들다가 일이 관철 안되면 '노루가 제 배꼽을 물어 뜯듯(서제막급)', 주색잡기로 울화를 해소하다 임질매독이나 마약환자로 전락하기 십상팔수. 기성세대는 똘똘 뭉쳐 고함치기를 "그래? 너 같이 똑똑한 놈 필요없다니까!"
역마직성에 오직 챙겨야 할 것은 껑통 하나.
바이런, 볼테르, 쉘리, 붓 라프틴, 에밀 조라, 잔자크 룻소 아닌가요? 이런 사람은 자기 없으면 그 조직이 황당해지는 전술가, 세금먹이는 직종, 노우하우를 쥔 생산부의 모룻돌로 앉을 생각을 해야지요. 성질 망한데다 이렇게 노우하우도 없으면 깡통차는게 제 격이요 결코 목회하여도 성공 못해요. 우떠케 10만명의 '산자와 죽은 자(신자. 성도)'를 감당합녜까? 자본 덜 드리고 길거리에 주저 앉는게 '끌림, 꼴림'의 도(道)의 행함이지요. Regular Bill, Hot Money, Blood Money, Bait Money 든 돈이면 다 도ㅒ야,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