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끌림', '꼴림'의 거지의 도(道)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7:44 조회 : 936
Daniel Kyungyong Pa  (ID : dkp)
^-^, 거지 되는데 한 푼 안듭니다. 빈 캉통 하나면 충분허지요.
^-^. 부자 거지는 동전 담아둘 깡통 하나 더 준비하면 만사 오케!

무소유의 스님은 쌀독도 없습니다. 그럼 비 오시는 날은요?. 굶습니다.

거지가 따로 없지요. 우리는 모두 거지. 거지되는데 수강료도 없서요, 거지 자격증도 없서요. 돈 떨어지면 아무나 거지.
불쌍하게 보이기 위해 빌 게이트처럼 목욕도 말고 꿰제제한 차림세로, 옷 잘 입고 지나다니는 대로변 양지쪽에 빈 깡통 앞에 놓고, 겨울이면 치질 안걸리게 깨끗히 빨은 낡은 방석에 앉아 있으면 됩니다요. 텃세가 있으면 왕초에게 권리금 주고 사면 좋구요.

더 불쌍하게 보이기 위해 바이올린의 가문비나무 상자통 떼고 고사리 머리빡에 줄만 붙어 있어야 하지요. 그리고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구절양장 처량공산 양창자를 훑어내리는 이 깽깽이를 켜대면 하루 100불 이상 벌구요.

절대로 소뱃가죽 두두리는 북소리나, 정신나게 하는 징씸발을 두두리면 안됩니다요. 
그야 물론 황금빛 색소폰이나 귀태나는 클라리넷은 부자거진 줄로 오해하여 안돼지요. 
함봐요! 이 색소폰을 고뿔 걸린 날은 더군다나 콧물땀시 불어제치지도 못 하거덜랑요. 

물론 돈통을 날치기해가지 않나, 그 날치기를 쫒아 잡기 위해 신발 하나는 튼튼한 거로, 쓰레기통을 뒤져 강철이 밖힌 스틸 토우(Steel toe)나 구두약을 시커멓게 바른 아디다스로. 날치기가 내 깡통 들고 튀면 죽 쒀서 개 좋은 일, 말짱 도레미타불.

전술가 방향으로 출세하려거든 곧은 낚시 든 강태공처럼 지나가는 사람의 눈동자를 보고, 정녕 구걸질로 돈께나 모아 땅을 사겠다면 행인의 구두를 보시오.
그러나 구두닦이는 하루 얼마 못 벌지요. 착하고 겸손한 거지처럼 보이게 눈꺼풀을 아래로 깔고 있으란 말이요. 그렇다고 바둑판은 놓지 마시요.

소문난 명품거지 되어 선생이 되고 싶거든 디오게네스 흉내내어 와인통 속에서 소라게(hermit crab)처럼 우거하시오. 혹시 소문듣고 오바마마 알렉산더가 불쑥 들려 "우리 애덜 좀 가르쳐 주시요"라 청할지 미셀리(Michelle Rhee)에게 물어 보시오. 

정권정치에 맴이 있으면 깡통 앞에 토정비결을 펼쳐 놓고, 신발을 벗어 들어 신발 속이 희한하다며 고개를 앞 뒤로 좌우로 돌리며 신발 속에 코를 박고 눈감고 들여다 보고 있으면 당조직부장을 만날 수 있을꺼요.

그야 물론 이, 그 게 있지요. 타고난 사주팔자는 12띠 나이 곱하기 열두띠 달 곱하기 열두띠 날 곱하기 열두띠 시간하면 2만 736 팔짜가 있으니 선상님이 행혀 선상님 운수를 눈 빠지게 직접 찾으려 하시진 마시오. 그게 대단한 수리철학, 백운학 선생꺼요. 고건 그렇고 집 한채 사는 거지 야기는 여기서 그치고, 

BO S 님이 소개하신 그 컬럼버스 71`번 도로까(街) 거지처럼 하룻밤에 유명해진 사람이 있섰는데요.

키우던 개가 5년 반 살다가 죽자 개 비석에 이 시를 쓴 사람이지요. 잘 아시잖아요, 그가 스무살 때.


개에게 비목(碑木)-Epitaph to A DOG

이곳 가까이
유해가 묻힌 그는
아름다움을 가졌으되 자만심이 없섰고
힘을 가졌으되 오만함이 없섰으며
용기를 가졌으되 포학성이 없섰고
인간의 모든 미덕은 가졌으되 그 악덕은 갖지 않았섰다.
이 찬양도 사람의 유해에 새기는 말이라면
의미없는 아첨이 되리로되
1893년 5월 뉴파운드렌드에서 태어나
1808년 11월 뉴스테드 애비에서 죽은 
개 '보웃솬(Boatswan)'의
영전에 바치는 말로는 정당한 찬사이리. 』

사실로 하룻밤에 된게 아니라 첫 시집이 악평을 받자 뿔따귀 나 각국의 여인편력으로 방랑방탕한 견문록을 써갈기기 시작한 이력이 있지요.

그 자신 자체가 후레말코같은 '남자 음란증 똔판', 실제 《Don Juan》을 시로 읊은 방탕아 바이론이 "어느 날 아침에 깨어보니 유명해져 있더라(I awoke one morning and found myself famous)."

뭘 썼는지 아시잖아요. 자서전적인 시대의 반항아 《해럴드 공자의 편력》. 이 거가 대단한 히트를 쳤는데요, 사실은 유럽사람들이 일부다처제 억제의 규범 속에 갇혀 있다가 그가 스물 네살때 상원의원로써 써갈긴 이 여성편력을 읽고 통쾌하게 대리만족한거겠지요.

저 자슥은, 저 짜슥은~~~거 참. 비록 내 봉알은 일편단심이지만 "거 빠이론 봉알 사랑은 국경을 초월한단 말야"란 경탄이었지요. 
스페인, 아테네, 몰타, 콘스탄티노플, ...그리고 제 마누라 됬다 그의 방탕에 못이겨 자연뽕으로 떨어져 나간 안나 밀뱅크 아가씨, ///

이 빠이롱이 거지로 죽지요, 뭐 거진 거지로, 영국에서 왕따 당해서요.

"내가 영국에 맞지 않거나, 영국이 내게 맞지 않는다"며 스물 여덟살때 영국을 완전히 떠나 이태리에서 독립운동, 그리스로 건너가 독립운동, 그러다 에솔롱기온이라는 곳에서 열병에 걸려 설흔 여섯살로 세상을 하직하지요.

자기 마음대로 유럽의 고급창녀를 만난 회고시를 읊어, 수 많은 여인들 마음을 한 없이 설레이게 만들고는, 자기 마음대로 떠나버린 고급 거~어~지─, 그의 이름은 '조지 골든, 로드 바이런'이었죠.
자기 담장 고칠 줄 모르고 이태리, 그리스 독립 울타리나 고치다 객사한 그의 비석을 누가 세우고, 누가 비문을 썼는지요?

도대체 네살 천재는 이십대에 패가망신하고 사십대에 바보가 된다오.
최대한의 결점을 가진 까닭은 바로 관행을 무시하는 체제부정아가 되기에. 

어려서 부터 십대까지는 머리 좋다고 수재란 말을 듣지요.
하지만 이십대에, 이미 기반을 잡은 경륜가ㆍ노장들에게 항거하고, 맞먹으러 들다가 일이 관철 안되면 '노루가 제 배꼽을 물어 뜯듯(서제막급)', 주색잡기로 울화를 해소하다 임질매독이나 마약환자로 전락하기 십상팔수. 
기성세대는 똘똘 뭉쳐 고함치기를 "그래? 너 같이 똑똑한 놈 필요없다니까!"

역마직성에 오직 챙겨야 할 것은 껑통 하나. 

바이런, 볼테르, 쉘리, 붓 라프틴, 에밀 조라, 잔자크 룻소 아닌가요?
이런 사람은 자기 없으면 그 조직이 황당해지는 전술가, 세금먹이는 직종, 노우하우를 쥔 생산부의 모룻돌로 앉을 생각을 해야지요.
성질 망한데다 이렇게 노우하우도 없으면 깡통차는게 제 격이요 결코 목회하여도 성공 못해요. 우떠케 10만명의 '산자와 죽은 자(신자. 성도)'를 감당합녜까?
자본 덜 드리고 길거리에 주저 앉는게 '끌림, 꼴림'의 도(道)의 행함이지요.
Regular Bill, Hot Money, Blood Money, Bait Money 든 돈이면 다 도ㅒ야, 되지요.
2011-01-05 20:22:28


   

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십니까? 100se 05-21 5233
669  제 목적을 타고 났을까? +1 6070 04-15 1249
668  오바마 사회주의라고 욕먹는 까닭 6070 04-15 1241
667  우리나라사람 못 먹는거 6070 04-15 1239
666  저는 가도에 택도 없습니다. 6070 04-15 1230
665  Di Kim님의 글 +1 6070 04-15 1228
664  오바마 불법체류자 강경단속은 실패할 것이고 +1 6070 04-15 1228
663  욕심이 부른 박사과정의 한인의 죽음 6070 04-15 1224
662  김정일위원장은 저격받을 것이다 6070 04-15 1222
661  LA 총영사관 소잡는 칼을 들이대서야 +1 6070 04-15 1212
660  떨어져 들어갈 가을이로구나 +1 6070 04-15 1204
659  우리나라사람 통 키울 수 있는데 +1 6070 04-15 1203
658  땅패기가 펌해온 질문 녹비에 가로왈자 6070 04-13 1201
657  사람은 살았는데 이름이 죽어 6070 04-15 1185
656  검은 석유밀물. 뭐 알고나 고혈을 빼먹어야지 6070 04-15 1183
655  왜 나에게(Why me?) 6070 04-15 1179
654  나는 풍성한 여인을 좋아한다 6070 04-15 1178
653  벼룩, 빈대, 물것을 진공소제기로 잡으시요 6070 04-13 1176
652  여심이 남심. 이로써 역사는 남녀가 6070 04-13 1164
651  톱과 수면제에 의한 안락사 6070 04-15 1159
650  절대적 화상특효약. 공지사항 6070 04-13 1157
649  '만병통치'란 무식한 혹세무민 상행위. 6070 04-12 1156
648  극락조 틈새, 그럴연한 클로버 6070 04-12 1146
647  헌재 미디어법 조삼모사? 6070 04-15 1133
646  속이지마라 오직 구도자의 길일 뿐. 6070 04-13 1131
645  임진강 사태. 화생방 수공법? 6070 04-15 1131
644  에리자베스 테일러의 별명이 최고 길지 6070 04-15 1113
643  양귀비 뿌리. 미묘한 현상 6070 04-13 1111
642  양변기를 밟고 똥누는 사람 6070 04-13 1110
641  원폭! 캘리포니어주민 요드화카리 복용필요 논란 6070 04-13 1093
640  가짜 '바이아그라'도 역시 효과있다 6070 04-13 1084
639  촬수 동상 나와 불고기 좀 줘라 +1 6070 04-13 1035
638  감자 꽈배기(tater twist)로 조금 돈 벌기 6070 04-13 1027
637  이신론은 꿀꿀이 죽 같은 생각이 아닌가 6070 04-13 1027
636  사랑은 본능적 심성, 결혼은 의리의 윤리관 6070 04-13 1021
635  하루밤 열번도 끄떡없을 땐 6070 04-13 1017
634  우울증약 중 최우선은 마누라다. 6070 04-13 996
633  여인 궁둥이에 눈 굴리기 6070 04-13 987
632  점(占)이란 믿을만 한가? 6070 04-15 973
631  신들린 사람 뭔가 되는 일 없고 불안하기만 +1 6070 04-13 971
630  글에 말뚝박기, 애밴 여자 배차기 6070 04-13 971
629  지성이면 감천'이란 격언 6070 04-13 965
628  빅원 지진. 그리고 알아둘 일 6070 04-13 963
627  간 사람은 반드시 돌아 온다 6070 04-15 954
626  스리스리 마하스리▶ 극락천국 6070 04-13 953
625  형(形)과 상(象)의 차이. 뭐가 먼저라고? +1 6070 04-15 946
624  스승이 죽자 그게 내꺼라는 일본인기질 6070 04-15 937
623  풍수 그리고 매화 6070 04-13 937
622  '끌림', '꼴림'의 거지의 도(道) 6070 04-13 937
621  여름 눈 속의 뜨락, 불타는 극락전 6070 04-13 933
620  만천하 유언장. 진짜 한국남 조영남 6070 04-15 923
619  그 많은 새 중에 겨울새 농병아리,.. 논병아리, 되강오리,..... 6070 04-13 921
618  귀밝기 술 한잔과 부럼으로 총명함을! 6070 04-13 921
617  갑바치 대장쟁이와 고기잡이 그물 6070 04-13 916
616  가시리 가시리잇고 열린마당평설 6070 04-15 910
615  버마재비처럼 까불어 대더니 나 참! 6070 04-13 907
614  70년 분 외상술값 6070 04-13 907
613  '토깽아'씨의 제시카 고메즈 감상 6070 04-13 907
612  한국토종 쏘가리와 사해(바다) 물고기 6070 04-13 896
611  남자 이항복의 첫질문, 사설학원 원장에게 6070 04-15 896
610  몸짱, 운짱 우렁각시 +1 6070 04-15 893
609  요즘 선풍적인 비단풀. 감별주의! 6070 04-15 892
608  열린마당 아정 이덕무 언행초 +2 6070 04-15 889
607  술꾼 아들에게 정중한 영의정 황희 6070 04-13 888
606  입춘대길. 누이야 받아 보아라 +2 6070 04-15 888
605  웃음글 입력이 잘못된 접근입니다ㅛ. 6070 04-15 886
604  솜털쑤시기붙이 김정일 +4 6070 04-15 885
603  소양인이란? 4997 suk doo jun님 댓글 6070 04-15 883
602  합중국과 민주 개그 공화국 6070 04-13 876
601  담배가게 '니사르 마하리지'의 가르침 6070 04-15 876
600  사자가 죽는 건 내부기생충때문.─로마속담 6070 04-13 874
599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編] +2 6070 04-15 874
598  사랑은 김치 먹는 거 6070 04-13 864
597  녹색정책 맹꽁이 올챙이인수 거절한 제주도 주민 6070 04-13 862
596  말이 많으면 죽어 거미가 된다는데 6070 04-13 862
595  시인 사령운과 시 연못속 누각에 올라 6070 04-13 862
594  아내와 스승에 대한 올바른 자세 6070 04-13 860
593  허구 잡놈의 계집질. 초희를 죽이다. 6070 04-13 855
592  짝퉁 김정일이나 댓명 만들지 6070 04-15 852
591  도대체 우리말 얼토당토의 경지 6070 04-13 851
590  2/2 다른 인간에게 벼락맞지 않는 법 6070 04-15 850
589  아멘 관세음보살 그리고 또 좋은거? 6070 04-15 850
588  멍청한 이명박정부. 또 '불바다 위화감'. 6070 04-13 849
587  옹진, 개성은 삼팔선아래 우리껀데, 참! 6070 04-13 848
586  빼빼로 편백나무 싸우나판(板) 6070 04-15 848
585  알몸투시기 방사선, 전자파 인체에 유해 6070 04-15 847
584  LA 엄한인회장의 야시마시 6070 04-15 844
583  아뿔사 김정일─왕소군 쇠망론 6070 04-15 841
582  청와대 천리마 꽁지에 붙은 쉬파리들 6070 04-13 839
581  '처음처럼'(Prius) 눌려 있을 때가 좋았다. 6070 04-15 838
580  골라 먹고 적당해야 명경지수(命境至壽) 6070 04-15 834
579  핑계치고는 점(占)이 최고였다 6070 04-13 833
578  하느님이 예수를 현직해임, 호출하시다 6070 04-13 833
577  밥을 국, 물에 말아 먹으면 수명을 재촉한다 6070 04-13 833
576  닥터 Ro님께;어떻게 조상에게 고하리까? 6070 04-13 833
575  맨하탄전광판독도광고중지요청의 건 6070 04-13 833
574  아들친구 아버지친구 네티즌(加筆) 6070 04-15 833
573  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 6070 04-15 831
572  비밀사조직 게뇨사. 하늘이 돕다 6070 04-13 830
571  상대성 이기이원론 발표 6070 04-15 829
570  참 본심이란 없는 것 6070 04-13 828
처음  1  2  3  4  5  6  7  8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