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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 아들에게 정중한 영의정 황희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7:55 조회 : 888
Daniel Kyungyong Pa  (ID : dkp)
태종 때부터 세종대왕에 이르기까지 24년간 재상[정승]을 역임하고 그 간에 18년간 영의정을 역임한 황 희(黃 喜), 황상국희(黃相國喜)라고 불리워지지요.
영의정이란 벼슬은 '한 사람 밑의, 만인의 위(일인지하, 만인지상)'란 뜻이랍니다.

어느날 이 황 정승이 한가할 때에 들에 나갔다가, 길 위에서 쉬고 있는데 농부가 두 바리 소에 멍에하여 논을 가는 걸 보고 "그~ 그 두마리 소 중에 어느 것이 나은지요"라 외쳐 묻자, 농부가 대답을 아니하고, 그에게 다가와 작은 소리로 "이 쪽 소가 나으니라"하기에 "어찌 내 귀에다 붙이고서 말하는가"라 물으니 "비록 가축이라도 이를 듣게하면 어찌 불평의 마음이 없으리까"라 말했다.-차승즉피열(此勝則彼劣)이니 사우문지(使牛聞之)면 영무불평지심호(寧無不平之心乎)아.

이에 그가 크게 깨달아 다시는 사람의 단점을 다른 이의 장점에 비교하지 않아 그가 맡은 송사[재판]에 원고, 피고 말을 다 옳다 하자, 옆에서 "그런 재판이 어디 있느냐"고 비웃으니까 "그래 너도 옳다"라고 말하더란 이야기와, ... 

....., 이 황 희가 어렸을 적에 조선왕국(1392~)이 형님으로 모시는 명나라(1368~) 사신이 양을 한 마리 가져와 6개월 후에도 같은 몸무게를 가지게 해달라는 요구삼아 농을 걸어 오자 황희가 이 양을 맡아 낮에는 풀밭에 놓여 먹이고 밤에는 울에 넣어 이리 울음소리나는 곳에 두어 몸무게를 똑같이 해주었다는 말을 외조부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런데(이 '그런데'가 일이 비뚫어진다는데 의미가 있지요) 그의 아들이 공부안하고 진짜 술꾼이기에 아들의 친구와 비교하지 않고, 곱게 타일러도 말 귀에 동풍이요 소 귀에 경 읽기이기에 고심이 많은 중 자신을 아들보다 더 낮추려 했다지요.

하루는 만취가 되어 비실비실 (배삼룡이처럼 갱신히ㅋㅋ) 밤늦게 집으로 찾아온 아들에게 다가가 "어서 오십시요"라고 허리 꺽어 정중히 모시자 "알갔네"라는 아들녀석이 눈을 깨알치고 그 인사하는 놈의 골상을 들여다 보는 순간 술이 확 깼지요.ㅋㅋ
"아 아버님 왜 이러십니까"라고 놀래 자빠지자 황희가 "자식이 애비의 말을 안 들으면 더 이상 자식이 아니니 손님으로 예를 갖추어 모시는 겁니다"랬답니다.
이와 같이 아들에게 꺼벅 죽어야 되는 세상이요, 대북관계에서 여짓껏의 방법에서 영 180도 방향을 바꾸는 것이 좋을 성[상性狀]도 합니다.
갈대같은 황희-황정승이 맴에 듭니다.(파스칼이 '인쌩은 쌩각허는 갈대라고 '생각(팡세)'에서 말했단 말 들었습죠.)

이솝우화에 '참나무와 갈대'란 이야기가 있지요. 요게 맴에 듭니다.
빳빳한 참나무가 가만히 보아하니, 소나기바람에도 흐느적거리며 땅바닥으로 꼬부라져 꺼벅 죽는 갈대를 비웃었지요.
그러다 어느 날 강풍(gale)에 참나무가 뿌리채 뽑혀 갈대 위로 자빠졌습니다.ㅎㅎ "너 성질 죽여야 돼야!"라고 참나무에게 말했답니다.

이 말씀은 겉대문은 참나무로 만들 수 있고 작은 배(boat)는 갈대로 만들 수 있으나 선박(ship)은 참나무로 만들 수 없다는 격언이겠지요.
이 실화가 진수식 당일에 장전된 축포 댓방 터뜨릴 때 강풍에 침몰해버린 길이 147.7미터, 배수량 1,300톤의 스웨덴 구스타프 아돌프王 바사 참나무 전함(1628)이지요.

못가에 돗자리 펴고 다 익은 음식을 기다리는데, 현하 남북관계에서 방황하는 들오리가 양파를 물고 냄비 속으로 들어 와도 잡아먹지 못하는 이명박(대통령) 행정부 외교사입니다. ㅋㅋㅋ 설마 농이겠지요.
소매 속에 아무리 적을 꺽을 병법이 있다 하더라도 오리 잡으며 튈 피를 국민에게 막아줄 구호책이 없으니 오리를 잡아 먹을 수 없는겁니다. 
이순신 장군이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으신데. 아닌가요? 쩝쩝
하지만 어디서 본 것같은데.-수리유도최경적(袖裏有稻. 禾대신 革.최'手+崔勁敵 흉중무책제생민胸中無策濟生民이라고.

까닭은 세계정세를 미묘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족벌적 감정(clanship)과 자신에게 별을 달아준 군벌(military clique) 의식에 짝 달라 붙은 옹졸한 휘하에 의한 정치하는 이들의 전략전술이 정권정책으로 이행하기에, 다음 번에 공천 받을 목적으로, 마음에 없는 자당의 단체 행동에 그만 휩쓸린 나머지 한반도에 편견의 구름깔대기(funnel cloud) 구멍블랙홀에 빠져버리는 정권이라면 힘없는 북한 오리가 남한 냄비 안으로 기어 들어와도 놓쳐버리기 때문이겠지요.(허! 주어ㆍ동사ㆍ목적어 헤깔리네,ㅋㅋㅋ 함 잘 읽어 봐, 보~오세요ㅎㅎㅎ)

법안통과 거부권과 정권이용 강행통과? 웃긴다!
김졩일만 참나무냐, 근자 남한 정치인들 역시 아집의 참나무다!

국가에 대한 공공(公功)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영달을 나중에(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
국가우선, 정권차선 신념!
국민우선, 당쟁차선 정신!
황상국희, 능수능란 외교!
이 것이 방향을 바꾸고 회개하는 정신무장이겠지요.
2010-12-20 11: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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