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아들친구 아버지친구 네티즌(加筆)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6:38 조회 : 833
저의 외조부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하도 아들이 싸돌아 다니며 밤낮 술을 얻어 마신다면서 매일 돈이 부족했습니다. 하루는 아들을 불러 내 친구와 네 친구중 어느 쪽이 의리가 있나 비교해 보자며 돼지 한 마리를 잡아 삶고 술과 안주를 준비한 후 널[棺]에 담아 넣고 갑자기 집안에 어린 계집애가 죽었다고 전갈을 하기 위해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친구를 부르러 갔습니다. 당시로는 어린 처녀가 죽으면 매장이나 화장시키려고 찾아와 주지 않는 풍습이었습니다. 아들친구는 한명도 오지 않고 어쩌다 만나 탁주 한 곱배기 나눠 마시는 아버님 친구분들이 여럿 오셔서 그 지게를 걸러메고 바닷가 청간정으로 올라가 같이 먹고 마시고 놀았다는 겁니다. 그러시면서 한 말씀 덧붙이시더군요. 어느 동내에 힘센 사람이 있는데 그의 횡포?가 무서워 모두 그를 피해 다녔는데 그가 엎어버린 초라한 주막집 대 여섯살 아들이 "누가 오면 저 아저씨를 혼내켜 준다!"라며 울기에 자기보다 힘센 사람의 거처를 알아낸 후 쇠돈 몇 닙을 술상에 팽개치고 자기를 이길만한 장사를 찾으러 나섰다. 굴뚝에 연기나오는 산중의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을 찾으니 부엌에서 곱추가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있는 걸 보고 이 근처에 힘센 장사가 산다고 하니 그 사람과 한판 붙고자 찾아 왔노라고 말을 던졌는데 아무 대꾸도 않하면서 솔가지를 꺽어 아궁이에 집어 넣더라고. 그래서 그가 "사람 말이 말같지 않느냐"며 목덜미를 붙잡으려고 손을 내밀며 보니까 그 곱추가 솔가지 아랫쪽에서 윗쪽으로 쉽게 당겨 불위에 던지길래 자기가 해 보니까 않돼더라고. 이야기인즉슨 자기가 동내를 휘젛고 다니던 힘센 놈이였는데 부량아로 소문이 돌자 '뭐 조용헌'이란 사람이 찾아와 한판 붙자고 하길래 그를 발길질하는 순간 자신이 등을 한번 맞아 실신한 후부터 배내곱사가 됬다는 겁니다. 
다음은 이건희 사장님에게서 들은 이야깁니다. 
쌍과부집이 아니라 안사람을 여의고 젊은 피붙이를 어린 제자로 삼고 아들로 여기는 두목이 아현동에서 굴레방다리 신촌으로 올라가는 큰 길을 내려다 보며 지겟꾼이 메고가는 관상대 시계를 훔쳐 오라고 시키니까 아들이 너무 커서 못한다고 말했답니다. 그 당시 신문로 서울중고등학교 근처에 그 측량대가 있섰습니다. "둘도 없는 이 애비가 너를 친구삼아 살고 있다만 너는 왜 그렇게 효와 용기가 없느냐. 자~예 있거라. 내가 할테니 고생과 낙을 같이 하는 의로움이 뭔지 보여 주마"라며 그 시계의 싯가 다섯배를 주고 사서 지겟꾼을 아들이 머문 곳으로 데리고 올라 오고 있섰다. 산마루에는 균명고등학교, 남편으로 언덕길을 돌면 박정희 소장의 혁명공약문을 인쇄해준 광명인쇄소, 그리고 서울역. 지겟꾼을 앞세운 아버지가 옆에 따라 오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내 돈을 훔쳤다." 
이 사장님은 총기가 있으셔 많은 사람이름을 달달 외우셨습니다. '서 익, 성 박, 이 용, 김우서, 김응서, 그리고 원 균'. 제가 알지도 못하는 분들입니다. 그 중 '원 균'에 대해서는 좀 압니다. 

다음은 여기 네티즌 학우에 대한 제 이야기입니다.
술값도 들지 않고 밤낮 만나지 아니하여도 돼고 용돈도 필요하지 아니하고 돼지를 잡아 삶고 지게에 걸러 매고 나갈 시험대애 오를 의리의 친구도 없고 초면해본 일도 없는 그야말로 상판을 모르는 서로간입니다. 콧구멍이 세갠지 다리를 저는지 귀가 잘 안들리는 분인지 키가 크고 준수하게 생겼는지 그러면 어떻고 이러면 어떻고 만수산 드렁칙이 얽혀지면 어떠리 하는데 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뭐 백골이 진흙되어도 안 사귄다고 하여 선죽교 지날 때 철퇴로 엊어 맞을 염려도 없는 숨어, 몰래, 구중심처 골방에서 가느다란 전화줄을 통해 clean energy의 기(氣)를 나누는데 뭐 열불 날 일이 있겠습니까 휠터를 빼버릴 일이 있습니까 호박에 말뚝 박고 애기밴 여자 배 찰 일이 있습니까? 그냥, 그저 서로 나이차이에 무관하게 사워 담에 벌거 벗고 같이 앉아 애들은 물이 뜨겁다고 할테고. 하나 허~ 50만 넘어 봐라 어제 다르고 오늘 달라 어제 동지섣달 기나긴 밤 유난히 뼈속으로 한기가 들어와 지금 이 스파 물이 적당하지, 뜨겁진 않지.
우수경칩 개구리 삐져 나오는 오날도 움직일 때마다 어깨쭉지 속이 바늘로 찌르는 것같이 아파오니 손주뻘이 뜨겁다는 데도 "야~ 거 아궁이 담당 없소? 불 좀 더 지펴라. 이? 너무 미지근하다!!" 불구하고 우수경칩에 개구리 삐져 들락날락하듯 내자에게 엎드려 뻗쳐 하느라 수고(手苦) 족고(足苦)하여 진이 빠져, 하야 뜨거운 물도 하~ 시원하지. 어제 그 삼복더위에 꼬쟁이 입고 나온 것을 그리 괴롭히느라 진골이 빠진걸 망울이 알아차리고 수박에 천엽에 복분자 두 곱빼기 줘서 먹고 나온기라 아이구 시원허다. 돌려 엎드려 자기, 자치기 40년에 어느니는 시조 읊고... 그 버케 물위로 뛰우고. 하마 튈라? 물 튀기면 눈이 쓰라리고 그거 밀린 때가 내 턱 앞으로 동동 떠 오는게 보인단말여. 물속에서는 그 때 않 베끼기여. 좀 예절바르게 얼추 닦고 샤워허구 올 것이지 여기가 목공소냐? 때를 대패로 밀고 있게? 허 이 사람 별소리 다 허네. 이 건 생때, 생살 껍질이 밀려 너오는 거라니까? 어~하 배달민족에 까만 생살도 있구만 그랴. 
다른 이는 뉴저지 출신 공화당 10년차 하원의원 재정분과위원으로서 증권시장확충을 주장한 친한파 스콧[스캇] 가렛(Scott Garett)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섰습니다. LA 올림픽가와 놀만디 교차로에 세운 '다울정'에 대해 우리보다도 더 잘 알더라는 겁니다. 70만 달러를 들여 6년만에 드디어 완공을 본, 1903년 102명이 이민을 와 돈독한 가정을 꾸리고 다이내믹한 공동체를 결성한 데 대한 공헌을 인정한다며 한국인의 끈질긴 기질을 칭찬하며 '미주한인공로 결의안'을 채택하는데 공로가 크단 말을 하는 겁니다. 미국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가 한편에서는 토요타 급발진에 대해 청문회를 열면서 다른 편에서는 예술, 과학, 기술, 경제, 의학, 정부, 교육, 국방 등 미국사회의 각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미주한인들의 미국사회기여도를 인정한다는 겁니다. 헬스파가 재밋고 하여지간 많이 배웁니다.
2010-03-07 23:24:50


   

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십니까? 100se 05-21 5234
669  제 목적을 타고 났을까? +1 6070 04-15 1249
668  오바마 사회주의라고 욕먹는 까닭 6070 04-15 1241
667  우리나라사람 못 먹는거 6070 04-15 1240
666  저는 가도에 택도 없습니다. 6070 04-15 1230
665  Di Kim님의 글 +1 6070 04-15 1229
664  오바마 불법체류자 강경단속은 실패할 것이고 +1 6070 04-15 1229
663  욕심이 부른 박사과정의 한인의 죽음 6070 04-15 1225
662  김정일위원장은 저격받을 것이다 6070 04-15 1223
661  LA 총영사관 소잡는 칼을 들이대서야 +1 6070 04-15 1213
660  떨어져 들어갈 가을이로구나 +1 6070 04-15 1205
659  우리나라사람 통 키울 수 있는데 +1 6070 04-15 1203
658  땅패기가 펌해온 질문 녹비에 가로왈자 6070 04-13 1202
657  사람은 살았는데 이름이 죽어 6070 04-15 1186
656  검은 석유밀물. 뭐 알고나 고혈을 빼먹어야지 6070 04-15 1183
655  나는 풍성한 여인을 좋아한다 6070 04-15 1179
654  왜 나에게(Why me?) 6070 04-15 1179
653  벼룩, 빈대, 물것을 진공소제기로 잡으시요 6070 04-13 1177
652  여심이 남심. 이로써 역사는 남녀가 6070 04-13 1165
651  톱과 수면제에 의한 안락사 6070 04-15 1160
650  '만병통치'란 무식한 혹세무민 상행위. 6070 04-12 1158
649  절대적 화상특효약. 공지사항 6070 04-13 1158
648  극락조 틈새, 그럴연한 클로버 6070 04-12 1148
647  헌재 미디어법 조삼모사? 6070 04-15 1134
646  속이지마라 오직 구도자의 길일 뿐. 6070 04-13 1131
645  임진강 사태. 화생방 수공법? 6070 04-15 1131
644  에리자베스 테일러의 별명이 최고 길지 6070 04-15 1114
643  양귀비 뿌리. 미묘한 현상 6070 04-13 1111
642  양변기를 밟고 똥누는 사람 6070 04-13 1110
641  원폭! 캘리포니어주민 요드화카리 복용필요 논란 6070 04-13 1094
640  가짜 '바이아그라'도 역시 효과있다 6070 04-13 1085
639  촬수 동상 나와 불고기 좀 줘라 +1 6070 04-13 1035
638  감자 꽈배기(tater twist)로 조금 돈 벌기 6070 04-13 1028
637  이신론은 꿀꿀이 죽 같은 생각이 아닌가 6070 04-13 1027
636  사랑은 본능적 심성, 결혼은 의리의 윤리관 6070 04-13 1022
635  하루밤 열번도 끄떡없을 땐 6070 04-13 1018
634  우울증약 중 최우선은 마누라다. 6070 04-13 997
633  여인 궁둥이에 눈 굴리기 6070 04-13 988
632  점(占)이란 믿을만 한가? 6070 04-15 973
631  신들린 사람 뭔가 되는 일 없고 불안하기만 +1 6070 04-13 972
630  글에 말뚝박기, 애밴 여자 배차기 6070 04-13 972
629  지성이면 감천'이란 격언 6070 04-13 966
628  빅원 지진. 그리고 알아둘 일 6070 04-13 964
627  간 사람은 반드시 돌아 온다 6070 04-15 955
626  스리스리 마하스리▶ 극락천국 6070 04-13 954
625  형(形)과 상(象)의 차이. 뭐가 먼저라고? +1 6070 04-15 948
624  풍수 그리고 매화 6070 04-13 939
623  스승이 죽자 그게 내꺼라는 일본인기질 6070 04-15 938
622  '끌림', '꼴림'의 거지의 도(道) 6070 04-13 937
621  여름 눈 속의 뜨락, 불타는 극락전 6070 04-13 934
620  만천하 유언장. 진짜 한국남 조영남 6070 04-15 924
619  귀밝기 술 한잔과 부럼으로 총명함을! 6070 04-13 922
618  그 많은 새 중에 겨울새 농병아리,.. 논병아리, 되강오리,..... 6070 04-13 921
617  갑바치 대장쟁이와 고기잡이 그물 6070 04-13 916
616  가시리 가시리잇고 열린마당평설 6070 04-15 910
615  버마재비처럼 까불어 대더니 나 참! 6070 04-13 908
614  '토깽아'씨의 제시카 고메즈 감상 6070 04-13 908
613  70년 분 외상술값 6070 04-13 907
612  한국토종 쏘가리와 사해(바다) 물고기 6070 04-13 897
611  남자 이항복의 첫질문, 사설학원 원장에게 6070 04-15 897
610  요즘 선풍적인 비단풀. 감별주의! 6070 04-15 893
609  몸짱, 운짱 우렁각시 +1 6070 04-15 893
608  열린마당 아정 이덕무 언행초 +2 6070 04-15 889
607  술꾼 아들에게 정중한 영의정 황희 6070 04-13 888
606  입춘대길. 누이야 받아 보아라 +2 6070 04-15 888
605  솜털쑤시기붙이 김정일 +4 6070 04-15 886
604  웃음글 입력이 잘못된 접근입니다ㅛ. 6070 04-15 886
603  소양인이란? 4997 suk doo jun님 댓글 6070 04-15 884
602  담배가게 '니사르 마하리지'의 가르침 6070 04-15 877
601  합중국과 민주 개그 공화국 6070 04-13 876
600  사자가 죽는 건 내부기생충때문.─로마속담 6070 04-13 875
599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編] +2 6070 04-15 875
598  사랑은 김치 먹는 거 6070 04-13 864
597  녹색정책 맹꽁이 올챙이인수 거절한 제주도 주민 6070 04-13 863
596  시인 사령운과 시 연못속 누각에 올라 6070 04-13 863
595  말이 많으면 죽어 거미가 된다는데 6070 04-13 862
594  아내와 스승에 대한 올바른 자세 6070 04-13 862
593  허구 잡놈의 계집질. 초희를 죽이다. 6070 04-13 856
592  짝퉁 김정일이나 댓명 만들지 6070 04-15 852
591  도대체 우리말 얼토당토의 경지 6070 04-13 851
590  2/2 다른 인간에게 벼락맞지 않는 법 6070 04-15 851
589  아멘 관세음보살 그리고 또 좋은거? 6070 04-15 851
588  멍청한 이명박정부. 또 '불바다 위화감'. 6070 04-13 849
587  빼빼로 편백나무 싸우나판(板) 6070 04-15 849
586  옹진, 개성은 삼팔선아래 우리껀데, 참! 6070 04-13 848
585  알몸투시기 방사선, 전자파 인체에 유해 6070 04-15 848
584  LA 엄한인회장의 야시마시 6070 04-15 844
583  아뿔사 김정일─왕소군 쇠망론 6070 04-15 842
582  청와대 천리마 꽁지에 붙은 쉬파리들 6070 04-13 840
581  '처음처럼'(Prius) 눌려 있을 때가 좋았다. 6070 04-15 838
580  골라 먹고 적당해야 명경지수(命境至壽) 6070 04-15 835
579  핑계치고는 점(占)이 최고였다 6070 04-13 834
578  하느님이 예수를 현직해임, 호출하시다 6070 04-13 834
577  밥을 국, 물에 말아 먹으면 수명을 재촉한다 6070 04-13 834
576  맨하탄전광판독도광고중지요청의 건 6070 04-13 834
575  아들친구 아버지친구 네티즌(加筆) 6070 04-15 834
574  닥터 Ro님께;어떻게 조상에게 고하리까? 6070 04-13 833
573  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 6070 04-15 831
572  비밀사조직 게뇨사. 하늘이 돕다 6070 04-13 830
571  상대성 이기이원론 발표 6070 04-15 830
570  참 본심이란 없는 것 6070 04-13 828
처음  1  2  3  4  5  6  7  8  맨끝









맨위로